구읍 교동리에 자리한 한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한국 전통 상(床) 소반(小盤)이 입구에서부터 반기고 있다. 입구에 전시된 소반을 뒤로한 채 카페 내부로 자리를 옮기면 더 많은 소반이 보인다. 1층 한 켠에, 그리고 2층 중앙부에 턱하니 걸려있는 각양각색의 소반은 이곳에 들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편리함과 효율성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한국 전통 상 소반이 구읍 교동리 ‘교동갤러리카페’에서 지난 1일까지 전시됐다. 해주반, 나주반, 통영반에서부터 연엽구족반, 십이각호족반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형태에 따른
옛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양식이 깃든 전통 한옥. 단일 부재를 못으로 박는 현대 건축물과 달리 한옥은 목재를 맞춤(수평방향으로 연결하는 방식)과 이음(직각방향 또는 엇방향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는 전통 기법을 통해 못을 안 쓰고 짓는다. 이음과 맞춤으로 연결된 결구들이 모여 하나의 전통 목조 건축물로 완성되는 한옥은 속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오늘날 겉이 아닌 속을 채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전통 목공 기술에서 배운다.지난 8월19일 오후3시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문화콘서트 안뜰’ 프로그램 일환으로 특별한 강연이 열렸
우리고장의 대표적 난가공기업 (주)행복담기(대표 이기용)가 옥천군행복나눔푸드뱅크마켓에 매월 300만원 상당의 훈제란을 기탁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황규철 군수와 이기용 대표는 옥천군청에서 기탁식을 가졌다.(주)행복담기는 1992년 대두식품을 시작으로 국내 난가공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현재 옥천농공단지 전 국순당자리에 있는 행복담기는 단순 계란과 메추리알을 삶아낸 1차 가공부터 시작해 계란말이와 꼬치 등 형태를 변환한 3차사업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은 80년대 주옥같은 음악을 소개하며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고, 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김용주 선생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80년대로 돌아가 그때 그 시절의 명가수와 명곡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골든뮤직 31회, 오늘은 어떤 명가수와 명곡들로 여러분들을 찾아왔을까요? “안녕하십니까? 옥천 FM 공동체 골든뮤직의 김용주입니다. 오늘도 날이 굉장히 우중충하다고 할까요? 굉장히 습하면서도 곧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입니다. 도민체전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송출되는 동요로 만나는 세상! 이번주(9월1일) 주제는 '숲속의 동물 가족 이야기'입니다.살아가면서 나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한 사람만 곁에 있어도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간혹 시행착오를 겪고 일의 진행 속도가 느리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오롯이 꿈을 향해 걸어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새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동요 작곡가 한혜원 선생님께서 게스트로 함께 합니다."토끼와 거북이가 누가 더 빨리가나 내기를 하였더라도 나란히 함께 달려갔더라면 더 보기가 좋았을까
“‘아자쌤과 놀다 보면’ 이번 주에도 시작하겠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져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벌은 같이 있으면 영하 40도에서도 추위를 견뎌내지만, 각자 떨어져 있으면 영상 4도에서도 죽는다고 합니다. 얼마 전 세 모녀가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위기가정의 신호를 살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아자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번 주에는 월간옥이네 박누리 편집장님과 함께합니다. 월간옥이네는 지역문화활력소 고래실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로 옥천의 사람, 문화, 역사를 전하고 있는
■ 생존경쟁 현실을 '될 대로 되라'고 변주한 네 편의 영화 , , , 과 의 제작사는 광화문시네마입니다. 제작사를 영화보다 앞서 내세운 건 제작사의 성향이 영화에 반영되기 때문인데요. 나 등 멜로 영화를 주로 만드는 워킹 타이틀이 예시죠. 광화문시네마의 두 영화는 현실주의 계열의 영화라기보다는 현실을 변주한 판타지에 가깝고, 어느새 주인공의 판타지를 응원하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의 만복은 갓 제대한 복학생입니다. 룸메이트 형은
현미쌤과 곰디가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 청취자 여러분, 지난 한 주도 잘 지내셨나요? 지난 시간에는 그림책을 통해 제주도로 여름 여행을 떠났었는데요. 요즘은 비가 내리더니 바람이 쌀쌀해졌죠? 오늘은 불쑥 찾아온 듯한 가을을 생각하며 가을 노래와 그림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담소네공방이 부른 가을바람으로 시작합니다!처음 소개드릴 그림책은 『안녕, 가을』(글·그림 케나드 박, 출판 국민서관)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한 소년이 커다란 개와 함께 산책하고 있습니다. 걸어가는 길마다 나뭇잎이 초록색에서 갈색으로 변하는데요. 가을이 오
삼양초등학교(교장 김미정)은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4일(수)과 29일(월) 2일간 성장 아웃도어 1일형 체험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충청북도수련원(옥천분원)에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충청북도 수련원 대강당에서 간단하게 입소식을 마치고 첫 활동으로 아웃도어 매듭 배우기를 하였다. 학생들은 캠핑, 등산 등 일상 야외활동에서 곧잘 활용되는 매듭 법을 배우고 친구들과 협동하여 매듭 만들기를 반복 연습해 보았다. 배운 요령대로 끈을 묶어 힘껏 당기면 당길수록 강하게 매듭지어져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배움 활동이
죽향초등학교(교장 이정자)는 지난 8월 30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북진로교육원에서의 진로체험을 실시했다.학생들은 다양한 모듈을 결합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로봇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코딩으로 명령대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어보는 로봇기술마을, 청소년 시사교양 방송제작을 테마로 하여 방송 관련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방송영상 마을, 항공 우주 체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항공우주마을 등을 체험하였다.학생들은 사전에 7개의 체험 마을 중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또한 TV나 영화에서
옥천교육지원청(교육장 조경애) 위(Wee) 센터는 8월25일(목) 행복교육센터 2층 집단상담실에서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한 슈퍼비전 연수를 실시하였다.상담에서 '슈퍼비전'이란 숙련된 상담자가 경험이 적은 상담자의 이론 및 사례분석 상담 진행에 대해 지도, 감독, 교육 등을 통해 돕는 과정을 말한다.박상규(가톨릭꽃동네대학교 상담심리학과)교수는 인지행동의 합리적 정서치료/REBT(Rational-Emotiotive-Behavior-Therapy)는 인지행동과 행동주의적 요소가 결합된 것으로 사건보다는 우리가 사건을
청산초등학교(교장 이기분)는 8월 30일(화) 5~6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로파크’ 진로체험 및 법교육을 실시하였다. ‘찾아가는 로파크’는 진로체험 활성화와 지역 간 진로체험 기회 격차 해소를 위해 법무부 주관으로 ‘법을 다루는 사람들’과 ‘모의재판’ 등 법과 관련된 진로체험 및 법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법을 다루는 사람들’에서는 법과 관련된 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하는 일을 알아보면서 법과 관련된 진로를 모색해 보고 판사, 검사뿐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법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을 알게
옥천교육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이후 옥천교육도서관에서 처음 맞이하는 독서의 달 행사로 “지혜의 바탕화면, 책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책 읽는 환경 조성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1층 어린이 자료공간에는 , 행사가 운영된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책마루에서는 가을을 주제로 한 가 운영되며, 도서관의 책을 읽고 비치된 원고지에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는 행사는 모든
6.25가 끝나고 영동읍이 재건되고 정상적인 집이 아니고 판잣집 양철로 꾸며 이렇게 살며 심지어는 양식이 없어 술 만드는 술독에 가서 술찌기미를 얻어다 끓여 때거리를 떼웠다. 하물며 역전에 한아름되는 소나무 쌓아 놓은 곳에 가서 겉껍질을 벗겨 내고 속껍질을 벗겨와 끓여 먹으면서 지내는 집이 많아 비지죽을 끓여먹는 가정이 많았다. 심지어는 식구가 8, 9명씩 되는 가정에 땟거리가 없어 한 끼 먹고 하루 종일 굶는 집이 많이 있었다. 바로 우리 집 옆집이 그런 사정이 있었다. 형제간에 서로 나가 품이라도 팔아 돈을 벌어오라고 쌈박질을
아들 성태가 전화해 저녁 6시에 후라이드 치킨이 배달될 것이라고 한다. 파주서 계산을 다 하고서 옥천까지 배달되는 것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내 효자 아들은 그런 짓을 하고 있다. 이런 것이 효자가 아닌가? 예쁜 짓만 한다. 그 중에 치킨 조각 5개는 아랫집에 사는 이정희 동생과 나눠먹었다. 나는 3쪽 먹고 옥수수 남은 거 두 개 먹다가 노래하는 이벤트를 봤다. 임영웅이가 부르고 있다. 오늘도 참 행복했다. 내일은 동생이 오라해서 치킨을 같이 먹고자 한다. 딸 성희가 선물로 준 영양제도 가져가야 한다. 이모까지 챙기는 성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양한 만남의 사람. 그 중에서도 이런 사람이 진정 소주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나의 진정한 벗이라고 꼬집어 말하기가 정말 어렵다. 우리들의 삶이 그만큼 바쁘고 삭막하게 살아왔다는 표현이다.내 마음의 토로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거리가 되어 상처를 입지 않을까? 이것 저것 따지고 경계하는 오늘날의 현실이다. 친하게 잘 지내다가도 수가 틀어지면 원본보다 엄청나게 불어난 뒷담이 되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생활에서 남편 따라 바로 사업을 한 터라 솔직히 나에겐 동창이라는 개념과 이웃이라는 그런 사
내가 일하고 있는 죽향초 구교사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길 건너에는 작은 텃밭이 있다. 얼마 전 모두 더위로 헉헉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더운날 풀이 무성한 밭에서 일하고 계시는 한 분이 보였다. 젊은 측에 속하는 노인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일을 시작한 것 같았다. 뽑힌 풀이 한쪽에 수북이 쌓여 있다.한참 있다가 봐도 여전히 밭에서 일하고 계셨다. 한참만에 풀 뽑은 곳은 붉은 흙으로 덮인 땅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곳에 무언가를 심고 계셨다. 무슨 작물일까? 김장철 배추나 무우일까? 그렇게 한참을 움직인 후에 잠시 그늘도 없는 땅에
수술보다 운동을 택했다병원에서 협착은 잘 듣지 않는다 했다. 주사 처방은 그때 잠깐 뿐이었다. 몇 년 전 아팠던 것이 재발한 것이다. 그때 피트니스에 다니면서 효과를 보았다. 그때도 걷지를 못하고 몇 걸음 가다 주저 앉아야 했다.그때 수술을 해야 되겠다고 할때 지인이 운동으로 고쳐보라고 했다. 자기도 운동으로 고쳤다고했다. 3개월이 지나도 별 효과가 없어 수술을 해야 되겠다 했더니 수술은 언제나 할 수 있으니 좀더 해보고 하라고 했다.6개월이 되었을 때 조금 효과가 있었다. 9개월이 되었을때 옥천으로 왔기 때문에 걷기로 해서 아쉽지
봉사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쓰는 일을 말한다. 해방직 후에 태어나 6.25 전쟁 시기인 격동기를 거친 우리의 어린시절과 청년기를 거쳐 중년기 때에도 가정의 테두리에서 남편과 자녀들의 뒷치닥거리로 봉사라 하면 너무 먼 이야기인 것 같다.그런 단어는 선진국이나 부자만의 특권이며 행위라고 생각했다. 자녀들도 자기네 둥지를 이루고,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일상도 조금은 한가해졌다. 복지관의 도움으로 동년배 상담을 3년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자신이 없었다. 복지관의 아들 같
옛날 옥천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1989년 옥천신문이 나오기 전 옥천 소식이 궁금하다고요? 옛날 신문을 파헤쳐 그 옛날 옥천 소식들을 속속들이 알려드립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를 검색해보니 다행히 1920년도부터 옥천이란 키워드로 여러 기사가 나오더라구요. 그 중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00년 전 과거의 옥천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같이 읽어보아요. 10월19일 하오 8시12분쯤 충북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 경부선 철길상행선(서을기점 198km)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