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고 쏟아진 빗방울이 마침내 그쳤다.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날은 유난히 파란 하늘에 청명한 날씨를 띄웠다. 농작업 계획은 날씨 환경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마련. 모처럼 햇볕이 내리쬐는 날을 맞아 묘목을 심는 사람들은 미뤄둔 야외 일을 할 생각에 마음이 분주하다. 1년 농사의 절반이 지나간 7월, 장맛비가 그친 틈을 타 중간 점검에 나선다. 억센 비를 적신 나무들이 무탈하게 성장했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현장에 나가 살피는 시기였다.농원이 줄지어 있는 옥천묘목공원을 지나 윤정리에 있는 시골농장 한 곳이 시선을 끈다. 차
우리고장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두 명이 장기요양보험 서비스 현장에서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지사장 공표식)는 지난 5일 오전 10시 옥천지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장기요양기관 우수종사자 간담회’에서 가온통합재가복지센터(센터장 배영림) 곽순희 요양보호사, 하나재가복지센터(센터장 김회천) 이호영 요양보호사를 우수종사자로 선정했다.공단은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곽순희 요양보호사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이호영 요양보호사에게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장기요양기관
이 코너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지역 곳곳의 알찬 소식들을 담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이나 행사, 결혼, 축하할 일, 부고 등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언제든 본사로 알려주시면 지면에 충실히 담겠습니다.문의: 043)732-0409 ((주)우리동네)[모집]■ ‘취업하고 싶은 여성들 모두 모여라!’옥천여성취업지원센터가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을 진행한다. 일정은 9월14일 오후1시~3시30분이다. 교육 과정은 △취업준비교육 ‘나의 숨은 강점 찾기(DISC검사)’
국밥의 새로운 발견이다. 흔히 국밥을 생각하면 뽀얀 국물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곳은 빨갛다. 그리고 매콤하다. 고추 양념장을 넣으니,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고기는 부드럽고 쫄깃하다. 어제 마신 술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다. 이 순간만큼은 국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이 얼큰한 국물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앞에 앉아 말도 안 하고 먹고 있는 친구와 눈이 마주친다. 친구와 마음이 통하는 걸 직감적으로 느낀다.“여기 소주 한 병만 주세요.”■ 빨간 장터국밥에 반한 가족옛날 시골 장터에서 파는 소머리국밥은 빨간 국물이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편집자주_지난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주최로 ‘2023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옥천고, 청산고 1~2학년 학생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우리고장 내 일터 현장에 찾아가 직무체험을 했는데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멘토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 내 17개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고등학교 1학년 김지윤 학생이 옥천읍 삼양리에 있는 옥천동물병원(멘토 정종관)에 찾아가 3일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7월 27일
편집자주_지난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주최로 ‘2023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옥천고, 청산고 1~2학년 학생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우리고장 내 일터 현장에 찾아가 직무체험을 했는데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멘토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 내 17개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고등학교 2학년 이기혁 학생이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국립해양측위정보원(멘토 김민섭)에 찾아가 3일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평소
믿고 의지하는 라이더들과 끈끈한 우정으로 뭉쳤다. 간단한 오토바이 수리를 맡겨도 옥천과 대전을 왕복하면 2~3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 단위로 생업을 이어가는 옥천에 있는 형님,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가격은 나가지만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이 덜한 신형 오토바이를 정비하는 작업은 어느 정도 기술이 필요하다. 제대로 수리하고 정비하지 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진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옥천공설시장 인근에 오토바이, 스쿠터와 같은 이륜차를 정비하는 센터가 열렸다. 지난 7월20일부터 정식 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 했던가. 옛 선인들의 가르침을 화선지에 옮겨 담았다. 붓을 잡고 써 내려가는 한 획 한 획에 온 마음과 정성을 다했다. 마음이 손과 붓을 타고 종이 위에 전해지도록 스스로를 갈고닦았다. 붓글씨에는 서예 하는 사람의 표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서예는 마음이다.붓이 지나간 자리에 먹이 한지에 서서히 스며들듯 자연의 신비로움,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도리를 차츰 알아간다. 서예는 남겨지는 글이다. 붓을 쥐었을 때 배움과 다짐의 흔적 또한 남는다. 훗날 어렵고 힘든 시기가 찾아올지라도 서예를 하며 간직한 순수
이 코너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지역 곳곳의 알찬 소식들을 담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이나 행사, 결혼, 축하할 일, 부고 등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언제든 본사로 알려주시면 지면에 충실히 담겠습니다.문의: 043)732-0409 ((주)우리동네)[모집]■ 장화리 고구마 수확체험 참여자 모집옥천군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으로 이원면 장화리에서 고구마 수확체험 행사를 한다. 일시는 ▲1차 △9월9일(토) 오전10시~오후3시 ▲2차 △9월16일(토) 오전10시~오후3시며, 일자별
■ 옥천에 단 하나뿐인 음식점“요식업 처음 해봐요. 직장생활을 보은에서 23년 정도 했어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브런치를 하고 싶었는데 옆에 커피타임이 있어서 겹치지 않는 가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울이랑 대전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보다가 카츠랑 후토마키를 먹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맛있어서 충격적이었어요. ‘옥천에는 왜 이런 가게가 없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카츠와 후토마키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이전에 있었던 가게를 인수하고 새롭게 단장했어요.” 지난 7월 26일 교동카츠(옥천읍 교동리)가 개업했다. 교
이 코너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지역 곳곳의 알찬 소식들을 담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이나 행사, 결혼, 축하할 일, 부고 등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언제든 본사로 알려주시면 지면에 충실히 담겠습니다.문의: 043)732-0409 ((주)우리동네)[모집]■ 청성어린이행복센터 이용 아동 모집청성어린이행복센터(청성면 산계길 53)가 이용 아동을 상시 모집한다. 모집 아동은 △방과 후 아동돌봄이 필요한 아동 △기초튼튼공부방을 다니고 싶은 아동 △영어, 독서논술, 미술, 음악 등 다
좋았던 경험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 만났던 그날의 설렘은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 아낌없이 사랑하고 열렬하게 좋아한 마음은 오래도록 남는다. 더 잘해주고 싶고, 예쁘게 꾸며주고 싶고, 보면 볼수록 매력인 이 친구에게 이유 모를 손길이 간다. 시간이 지나 두근거림이 옅어지고 권태기가 이따금 찾아오지만 이 또한 지나간다. 의리를 지키며 또 다른 설렘이 올 거라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다린다. 뜨개는 사랑이다.손으로 실과 바늘을 요리조리 움직여 정성스레 뜬다. 아침 먹고 작업하고, 점심 먹고 작업하고, 저녁 먹고 또 작업하다 보면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8dnjf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옛날에 그런 말이 있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부모가 주는 사랑과 더불어 마을 주민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지혜가 담긴 말이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생각보다 많은 어른이 한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본다. 부모님이 집을 비운 날 옆집 아주머니가 준 간식, 넘어져서 울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일으켜 준 초등학교 방과 후 선생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르쳐 준 멘토가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간다. 마을에서 자란 청소년은 마을 어른을 만나면서 다양한 직업을 마주하고 관찰한
천유불식 연징취영川流不息 淵澄取映시냇물이 흘러 쉬지 아니하니군자의 행지를 말한 것이며연못이 맑아서 비치우니즉 군자의 마음을 말한 것이다.용지약사 언사안정容止若思 言辭安定행동을 덤비지 말고 형용과 행지를조용히 생각하는 침착한 태도를 가져야 하며태도만 침착할 뿐 아니라 말도 안정케 하여쓸데없는 말을 삼가야 하니라.
대청호를 가슴에 품고 있는 곳수몰되는 아픔을팔각지붕에 아름다운 자태로 올려놓고선비의 충렬의 정신으로 다듬어대청호 오백리길에 펼쳐 놓았구나.
큰 산이 큰 영혼을 기른다.우주 속에대붕의 날개를 펴고날아가는 설악산 나무너는 밤마다 별 속에 떠있다.산정을 바라보며몸이 바위처럼 부드럽게 열리어동서로 드리운 구름 가지가바람을 실었다. 굽이굽이 긴 능선울음을 실었다.해 지는 산 깊은 시간을 어깨에 싣고춤 없는 춤을 추느니말 없이 말을 하느니아, 설악산 나무나는 너를 본 일이 없다.전신이 거문고로 통곡하는너의 번뇌를 들은 바 없다.밤에 길을 떠나 우주 어느 분을만나고 돌아오는지 본 일이 없다.그러나 파문도 없는 밤의 허공에 홀로절정을 노래하는너를 보았다.다 타고 스러진 잿빛 하늘을
취미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만한 주제다. 새삼 묻는다. 취미와 직업은 달라야 할까. 취미는 내가 잘하든 못하든 괜찮다. 사회적으로 비생산적인 활동이어도 상관없다.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면 취미가 된다.그렇다면 직업은 무엇일까. 내가 가진 재능과 능력으로 사회적으로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결과물을 제공해 밥벌이하는 하나의 방편이 아닐까 싶다. 사전적 의미로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는 말이 더 와닿을지 모른다.그런 걱정은 있다. 취미가 직업이 되고 일이 되면 취미로 접할 때 느꼈던 즐거움은 줄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