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인물 발굴] '대중음악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가수 김현식. 옥천신문은 '옥천 인물 발굴' 프로젝트로 김현식과 옥천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취재를 시작했다. 그가 생전 남겼던 육성과 구술 인터뷰 조명하고, 실제 김현식을 주제로 골목길 스토리텔링 사업을 진행 중인 서울 서대문구를 찾았다. 가수 김현식이 옥천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그를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기반을 조성해야 하는지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취재를 진행하며 그려낸 그의 일대기 중 옥천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접점은 크게 △죽향초등학교 △어머니 류진희씨 △그와 함
봉사에 여러 사람의 힘이 더해지면 따뜻함도 배가 된다.28일 오전 11시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 청산분관(이하 청산복지관)에서 열린 청산라이온스클럽(회장 윤석진)과 목련라이온스클럽(회장 최정숙)의 합동 배식 봉사가 그랬다.이날 청산·목련 라이온스클럽 회장들은 총 100여만원을 청산복지관에 쾌척했다. 불고기 정식 150인분과 각종 과일과 떡, 음료를 지원하기 위한 비용이다. 해당 비용으로 청산복지관은 정해진 급식 식단이 아닌, 특별식을 준비해 복지관 이용자께 대접했다. 이날 모인 청산·목련 라이온스클럽 회원 30여명은 준비된 식사를 직접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1차 농산물은 워낙 날씨 등 여러 조건 때문에 가격 변동이 심하다. 더군다나 제철에만 판매할 수 있는 품목도 많아 농민들의 소득을 1년 내내 보장해주기는 어렵다. 그래서 농산물 가공은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다. 농촌활력과 로컬푸드팀 이윤경 담당자(2014년 농업 9급 입직)에게 자신이 맡은 농산물 가공 업무에 관해 물으니 막힘없이 설명한다.이윤경 담당자는 현재 로컬푸드팀에서 가공센터 운영·관리와 가공교육, 가공식품 제조 운영 지원 등 농산물 가공 전반에 관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옥
[사진으로 만나는 옥천]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이 있습니다. 고단한 하루 일과 중 잠깐 바라본 하늘에 나타난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라든지, 쉽사리 보기 힘든 꽃들이나 곤충, 동물이라든지. 어쩌다 마주친 풍경일지라도, 그 한 순간이 평범했던 오늘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하죠. 옥천신문도 주민들이 일상 속 겪는 작은 기쁨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자고요!(옥천신문사: 043-733-7878) 김옥향(56, 옥천읍 삼양리)씨가 금구천을 산책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김장철이 다가오면 주부들의 근심과 걱정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구입부터 시작해서 절이기와 양념 무치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집에서 한 번 김장 판을 벌렸다 하면 절인 배추 놓을 곳이 없어 베란다와 화장실을 점령하기 일쑤다. 이뿐이랴. 거실 바닥에 신문을 덕지덕지 깔아봐도, 빨간 양념들은 야속하게도 소파·TV 등으로 튀기 마련이다.주택의 경우 마당이 있어 조금 더 수월하다 쳐도,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기에 배춧값은 왜
[로컬푸드 제철밥상] 지난해 10월부터 청성면 양저리에서 굼벵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밀포유'라는 이름을 달고 농원을 연 건 올해 2월. 그간 굼벵이즙, 굼벵이환 등 약 위주로 만들어 팔던 기존 가공 시장에서 조금은 벗어나 미래식량으로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그래서 옥천군 향토음식연구회 회원으로 로컬푸드 제철밥상 촬영 제안을 받았을 때 기회라고 생각했다. 굼벵이라는 아직은 생소한 식재료를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리하여 26일 오전 10시 밀포유 박영미(56, 옥천읍 교동리) 대표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황두현(50, 옥천읍 마암리)씨가 '오크라'라는 생소한 작물은 만난 건 베트남에서 온 아내 때문이었다. 아욱과에 속하는 아열대 채소인 오크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트남에서는 대중적인 식재료다. 타향에 와서 가장 그리운 건 단연 고향의 손맛이리라. 아내 이소원(37, 옥천읍 마암리)씨가 한국에서도 오크라를 먹을 수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벌써 7~8년 전 이야기다. "아내가 베트남에 갔을 때 오크라를 가져왔어요. 한 번 심어보자 해서 심었더니 정말 잘 나더라고요.
[옥천 인물 발굴] 가수 김현식은 1980년대 중후반 신촌 '레드 제플린'을 주무대로 활동한다. 레드 제플린은 1980년대 언더 그라운드 가수들이 주로 공연하던 라이브 카페인데, 김현식은 주로 신촌블루스 원년멤버(엄인호·이정선)와 즉흥적인 형식으로 공연을 했다. 신촌블루스의 객원보컬이었던 가수 한영애와는 음악적으로 잘 맞아 듀엣곡을 많이 불렀단다. 1970~80년도 신촌은 청춘 문화의 중심지자, 문화의 용광로였다. 그렇다고 신촌이 처음부터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주된 근거지는 아니였다. 한국 대중음악사를 살펴보면 본래 명동과 종로를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농업에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늘 따른다. 해마다 바뀌는 기후 조건은 농산물의 상품성을 좌지우지하고, 예기치 않게 병해충이 찾아오면 한 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다. 그래서 늘 이를 완충할 기술이 필요하다. 변덕스런 기후조건이나 갑작스런 해충 발생에도 휘둘리지 않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그런 연구들 말이다. 우리고장에서는 옥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실)가 이 역할을 한다. 여러 해에 걸쳐 실증실험을 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기술을 보급하는 것이다. 올해 농기센터는 복숭아 수출 농가 12곳을 대상으로 빛 반사에
편집자주_올해 1월 인사 변동에 따라 옥천군 농업 조직이 일원화됐습니다. 김재종 군수는 친환경 농업 육성을 농정 핵심 과제로 내걸었는데, 이를 위한 첫 단계가 바로 농정조직을 확대·재편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죠. 이로인해 성격이 달랐던 농정업무와 지도업무가 일원화됐고, 통합된 농기센터 안에는 로컬푸드팀과 귀농귀촌팀이 신설됐습니다. 특히 신설된 로컬푸드팀은 옥천 먹거리 종합 계획을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부서입니다. 옥천푸드유통센터-옥천푸드거점가공센터-옥천로컬푸드직매장이 준공된 후 이를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해야 할 전담 인
[로컬푸드 제철밥상]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뛰어 넘을 취향저격 음식이 로컬푸드 제철밥상에 등장했다. 초복, 중복, 말복… 수많은 복날을 지나오면서 삼계탕이나, 닭죽에 조금은 질려 색다른 보양식을 먹고 싶다는 이들에게 아주 적합하다. 닭 뼈에 붙은 야들야들한 살을 발라 먹는 재미? 물론 있다. 하지만 이번 로컬푸드 제철밥상에 등장하는 '닭 완자 전골'을 한 번 맛보면 부드럽게 씹히는 닭 완자와 맑고 시원한 국물에 반해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다.닭 완자 전골을 요리할 오늘의 셰프는 바로 김상희(54, 군서면 오동리)씨다. 김상희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하늘마, 열매마, 우주마, 줄기마, 넝쿨마… 땅속에서 자라는 '마'와 달리 아닌 줄기에서 열매로 열리는 마를 뜻하는 다양한 이름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마의 경우 고구마보다는 길고, 속이 새하얗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넝쿨에서 자라나는 요 '하늘마'는 생김새부터가 특별하다. 완전히 익기 전 단계에 표면이 초록색을 띠는데, 그 생김새가 마치 선인장 같다. 속을 까보면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하늘마를 양손으로 쥔 채 힘을 주면 껍질이 한 겹 까지고, 드러나는 색깔은 초록색. 이를 한번 더 칼로 자르면
가수 김현식은 1958년 2월 18일 서울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나,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숨을 거뒀다. 김현식은 ‘봄여름가을겨울’,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 대중음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32년이라는 어쩌면 짧은 그의 생애를 추적하다 보면, 낯설지 않은 단어와 접하게 된다. 바로 옥천이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생전 인터뷰와 기록, 음반 등을 통해 수차례 옥천에 대해 언급할 만큼 애정이 크다. 1965년 9월부터 1968년 9월까지. 그는 옥천을 어떻게 기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차(茶)를 만드는 일에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차 맛을 좌우하는 꽃과 잎을 적정한 시기에 채취하는 건 물론, 이를 시들리고 덖는 과정(꽃·잎 등을 물이나 기름없이 볶아서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더군다나 꽃과 잎은 원재료가 가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차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조금씩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그래서 수제차를 만드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차를 사랑하는 마음과 차맛을 알리고 싶다는 어떠한 사명감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14일 오후 1시30분 옥천푸드거점가공센터에서 만난 임옥희(5
[로컬푸드 제철밥상] 자급자족. 자기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생산하여 충당한다는 말이다. 인공지능이 소설을 쓰고, 한번의 클릭이면 대문 앞까지 물건이 배송되는 4차혁명 사회에서 자급자족이라. 원시시대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겠다. 맞다. 우리는 지금 자급자족이 가능하지만, 그것을 어렵게 만드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일 오전 11시 옥천신문 2층에서 만난 환평약초마을 조정애(57) 사무장은 자급자족의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로컬푸드 제철밥상으로 소개해준 어죽과 오이소박이에 쓰인 채소류는 거의다가 조
편집자주_공로연수에 들어간 체육시설사업소 윤정준 소장으로부터 지난 9일 훈훈한 제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바로 연로하신 아버지의 지갑을 찾아 준 택시기사에 대한 얘기였죠. 가뜩이나 서로를 돕고 살기 어려운 고구마처럼 퍽퍽한 세상살이 아닙니까. 그런 삶 속에서 작지만 남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꼭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다음 기사는 윤정준 소장의 아버지 윤선채(92)씨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작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옥천신문으로 연락
식(食)과 농(農)의 결합이 익숙지 않은 요즘이다. 밥을 먹는 행위는 미디어를 통해 자주 소비되지만, 먹는 행위를 가능케하는 농업은 늘 가리어진다. 요리 레시피를 전수하는 요리 수업이나, 음식을 먹는 행위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정작 음식을 있게 한 식재료의 원천이나 가치는 중요시되지 않는다는 말이다.하지만 농업이 없는 한 먹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식(食) 이전에 이를 지탱하는 농(農)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옥천살림 식농교육 가까이愛 절기밥상은 우리고장에서 나고 자란 로컬푸드 식재료에 담긴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동이농공단지 입구부터 군남초 육교 아래까지 쭉 뻗은 4번 국도를 지나다 보면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있다. 바로 캠벨얼리부터 거봉,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종류의 포도를 파는 좌판이다. 좌판의 생김새는 비슷비슷하지만, 각자만의 개성을 가진 판매자들이 직접 재배한 포도를 진열해 놓는다. 6일 해가 쨍쨍 내리쬐는 오후 12시 총 6개의 포도 좌판을 찾아 이야기를 담았다.흔히 좌판이라고 하면 위치를 설명하기가 참 애매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접한 가게라든지, 건물 등으로 그 위치를 알 수 있다. 이날 만난
보은옥천영동축협(이하 축협, 조합장 맹주일)이 5일 지자체 협력사업 우수사무소에 선정됐다. 지역 축산농협 중 유일한 성과라 더 값지다는 평가다.해당 표창은 농협중앙회에서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지자체협력사업을 통해 농협과 농가 발전에 기여한 농협을 대상을 발굴, 선정한다. 계량 부문(△지자체 협력사업 추진 노력도 △지자체 예산확보 및 농가소득 기여도 △농축협 참여도 및 기여도 △농업인 실익제고 추진사업)과 비계량 부문(△농정활동 성과 및 노력도)으로 나눠 평가됐다. 우리고장 축협 외 장계농협(전북), 정선농협(강원), 연천농협(경기)
옥천, 영동, 보은, 청주 중 가장 많은 어업인이 있는 지역은 어딜까. 내수면 연구소에 따르면 호수를 대체적으로 많이 끼고 있는 옥천에 어업인이 가장 많단다. 실제 내수면 연구소가 제공한 자료(어가 수)에 따르면 △옥천 203가구 △청주 70가구 △보은 54가구 △영동 34가구 순으로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어업인 수가 많은 옥천인 만큼 어업인의 어획량 보장과 외래 어종으로부터 우리 수산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군과 내수면 연구소는 매년 수차례에 걸쳐 다양한 어종을 대청호 인근에 방류하고 있다. 7일 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