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축사 적법화 유예기간이 9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 이하 축협)이 현장컨설팅 기동반을 운영해 적법화 의지가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 나섰다. 16일과 17일 이틀간 11농가(옥천·보은·영동)를 대상으로 컨설팅이 이뤄진 것.무허가 축사 적법화 현장 컨설팅 기동반은 축협 관계자와 농협 중앙회 관계자, 군 축산 관계자, 건축 전문가 등이 모인 것으로 관내 축산 농가들에게 무허가 축사 관련 1대1 컨설팅을 지원한다. 실제 옥천에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의지가 있지만, 구거 침범등의 문제로 미진행되고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기고 나서 딸기 생과뿐 아니라 직접 만든 딸기잼 납품도 함께 시작했다. 이름하여 '재미있는 옥천푸드 딸기잼'. 딸기잼 상표에 로컬푸드가 가진 의미는 물론 한현수(54)·백명화(53) 부부가 가진 농사 철학도 담겼다. 농사는 재밌게 짓는 것. 재미있어지기 위해서는 농사를 아주, 잘 지을 것. 실하게 달린 딸기를 바라볼 때마다, 그런 과육을 직접 따고 포장해 소비자에게 전달할 때마다. 재미는 두 배가 된다. 찜통처럼 찌는 하우스 안도, 뙤약볕에 타들어 갈 것 같은 목마름도 이겨낼 힘이다.지난해 준공을 완료한 옥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신완식) 의료전자과 2학년 학생 46명이 군북·군서·청성·청산에서 LED 전등교체 봉사활동을 위해 뭉쳤다.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이른바 매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해당 봉사활동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직접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충북산과고는 2017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16일 오전 10시 군북면 이백리에서도 매직사업 일환으로 LED 전등교체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의료전자과 2학년 3반 학생들은 홀수와 짝수로 나뉘어
프리지아, 장미, 국화 등을 재배하는 화훼 농업을 군서면에서 크게 했었다. 20년 동안 했던 주업을 접은 것은 날이 갈수록 충당하기 어려워진 인건비 때문이었다. 일일이 수작업을 이뤄져야 하는 화훼 농업 특성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그래서 정동미(58)씨와 남편 안찬(66)씨가 선택한 것은 딸기였다. 농업기술센터가 수경재배 딸기를 권유한 덕분에 그렇게 딸기 농사에 발을 들였다. 벌써 3년차가 됐다. 딸기 농장의 이름은 또또농장(군서면 은행3길 9-13 소재)이다. ‘맛있으니까 또 먹자’라는 생각을 갖고
편집자주_이번 주부터 옥천사람들 지면에서 '로컬푸드 제철밥상' 코너를 연재합니다. 매주 1회, 옥천에서 나는 신선한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요리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과 맛깔스러운 설명으로 누구든지 쉽게 따라서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개된 레시피로 직접 요리해 옥천신문으로 인증샷을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도 제공합니다. 앞으로도 옥천식생활네트워크, 향토음식연구회 등에서 특별히 초빙한 다양한 요리 선생님들이 옥천신문 2층을 찾을 예정입니다. 로컬푸드로 만든 자신만의 음식 레시피를 소
이원면 장화리 주민들은 12일(초복)에도 어김없이 마을회관으로 모였다. 전날 엄나무와 옻 티백을 넣고 푹 곤 토종닭 5마리를 정성스럽게 찢은 다음 몸에 좋다는 각종 재료를 넣고 닭죽을 만들었는데, 이를 함께 나눠 먹기 위해서다. 남들이 보면 초복이라 특별히 행사를 마련했구나 싶겠지만. 장화리 주민들에게는 마을회관에 모여 밥을 나눠 먹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지난 201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마을공동급식'(농번기 가사와 농업을 병행하는 농업인들의 노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된 제도)이 올해 중단됐지만, 마을 기금 500만원
이원면 개심리에서 복숭아를 판매하고 있는 강복임(84)씨. 벌써 좌판을 연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허리도 자유자재로 굽히고, 움직임도 활달했었는데. 세월 따라, 강산이 몇 번 바뀌고 나니 기운이 조금씩 노쇠해진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시술을 받았는데 여전히 통증은 계속된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건 직접 농사지은 복숭아를 판매하는 일이다. 벌써 27년째. 한결같은 시간에 한결같은 인심으로 좌판을 오고 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12일 오후 기자가 강복임씨네 좌판을 방문했을 때도 대전 등지에서
윷놀이는 다른 생활체육 종목과 다르게 협회도 없고, 윷놀이만 주기적으로 할 장소도 없다. 협회가 없는 이유도, 장소도 없는 이유도 모두 '민속경기'라는 특수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름이 정해진 단체로 묶이지 않아도, 특별한 장소가 마련되지 않아도 언제든지 윷과 윷판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윷놀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올해 6월 열린 제58회 충북도민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민속경기 윷놀이 부문 팀은 "그저 신나게 놀고 왔죠"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다.10일 보은옥천영동축협 옥천지점 앞에서 만난 승리의 주역들은 그저 민속놀이를
찐빵과는 거리가 멀었던 최춘희(57)씨다. 하지만 13년 전 찐빵 장사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유는 단 하나, 아이들 때문이었다. 1남 2녀를 슬하에 둔 최춘희씨는 돈을 벌어야만 했다. 26살, 25살, 22살. 한창 대학에서 공부할 나이였다. 빚을 내서라도 아이들이 학업을 마치길 바랐다. 엄마의 마음이 그랬다. 그래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빵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30대에는 옥천에서 야쿠르트 배달을 10년 넘게 했다. 이후 사회복지시설 부활원에서 5년간 조리사로 일했다. 빵과 연관된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가게를 인수하고 1
이번엔 옥천읍 하계리 마을회관에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다. 김식영(65) 이장에게 제보를 받고 10일 오전 11시 어김없이 제비전문 기자가 출동했다.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견고하게 지어진 제비집 사이로 네마리의 새끼 제비가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이번에 하계리에서 발견한 제비집은 세로가 길고, 가로가 좁다. 배바우농약사나 서광떡방앗간에 있는 제비집은 세로가 좁고 가로가 넓어 상대적으로 제비 얼굴을 보기가 쉬웠다. 하지만 하계리 마을회관의 경우 제비 새끼들이 자발적으로 고개를 내밀지 않으면 그 모습을 만나보기가 무척 어렵다.하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에서 '9988 행복나누미' 사업을 진행한지 어언 8년째다. 9988 행복나누미 사업은 한 마디로 옥천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찾는다는 목표를 토대로 진행된다. 9개 읍면에 포진돼 있는 경로당을 대한노인회 소속 강사가 주 1회 직접 찾아가 건강체조, 실버체조, 노래 강좌, 각종 음식 만들기 수업 등을 하고 있는 것. 9일 찾은 청산면 판수리 경로당에서도 해당 사업을 일환으로 부채 만들기 수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마을 주민 20여명이 두 개로 나눠 핀 상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유성매직을 손에 쥐고 부채에 색
동이면 용운리 포도연합회(회장 박노경)가 올해 첫 포도 출하를 기념하기 위한 '용운포도 출하 기원제'를 지냈다. 농민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키운 포도가 제값을 받고, 배송되는 포도가 안전하게 서울로 도착하라는 의미 담았다. 9일 용운리 포도 집하장 한 편에서 열린 기원제에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고사를 지냈다.올해 용운리 포도연합회는 1천400박스(2kg)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보낸다. 회원 40여명의 포도 크기와 당도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선별한 끝에 만들어진 결과다. 현재 2k
숭실대농활대가 옥천군농민회 농활 역사상 처음으로 옥천을 찾았다. 안남면(지수2리·연주1리·청정리), 안내면(방하목리·동대리), 청성면(산계1리·소서리), 청산면(상예곡리·하예곡리·명티리) 10개 마을로 말이다. 6년여간 서울대농활대와의 인연을 이어온 옥천이다. 하지만 올해는 충북도연맹 차원에서 대학생들의 다양한 지역 방문을 위해 농활 방문 지역을 새롭게 조정했다. 그간 음성군과 청주 등지로 많은 농활을 갔던 숭실대농활대지만 올해만큼은 옥천군농민회와 새로운 인연을 쌓는 기회가 마련됐다.2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열린 발대식을
망줍기, 망차기, 이랑타기, 24절기윷놀이, 8자놀이, 안경놀이, 고누놀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놀이 종류는 1천여가지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전래놀이를 즐기기 위해 만든 '놀잇길'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그래서 (대표 고갑준)가 표준화된 놀이길 보급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15일 청산초등학교에는 놀이 특성이 제대로 반영된 놀잇길이 학교 한편에 알록달록 수 놓였다. 초등학생들이 즐길 만한 전래놀이를 엄선, 9곳에 만들었다. 옥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구 사업비 200여만원이 지원됐다. 아자학교와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링크사업단
옥천군기업인연합회(회장 김종율)가 지역상품 우선 구매 조례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관내 기업들의 관급자재 납품 비율이 낮음을 지적했다. 군이 지역제품 우선 구매 실적 현황을 분기별로 파악하는 등 활성화를 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5일 열린 '옥천군 기업인연합회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논의가 이뤄지며 기업하기 좋은 옥천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지난해 12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이 진행하는 공사에서 지역제품을 우선 구매해 군내 기업 활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옥천신문 2018년 12월7일자 '지역제품 우선구매로
충북산업고등학교(교장 신완식) 학생과 교사, 학부모 220여명이 4일 10개조로 나뉘어 옥천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마을체험처 탐방에 나섰다. 옥천행복교육지구 마을체험학습 공간으로 지정된 10곳(△배바우마을 △덕실농부이야기 △여토도예 △햇다래마을 △향수뜰권역 △환평약초체험마을 △송고버섯단지 △풀내음 △한두레마을 △앙짱체험학습장)에 방문한 것. 산과고 학생들은 안내·안남·군북·청성 등에 자리잡은 다양한 체험활동처를 방문해 두부만들기, 나뭇잎 공예, 도예 체험, 천연발효빵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10곳이라는 다양한 체험처 중 이날 기자가
한국 남자 컴파운드 국가대표 김종호 선수가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서 2관왕을 기록하며 컴파운드 분야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2019년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종호(현대제철) 선수는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기록했다.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김종호 선수가 속한 한국 남자 컴파운드 단체팀(최용희·양재원)은 결승전에서 터키 대표팀과 승부를 겨뤘다. 예선전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터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팀은 3엔드와 4엔드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터키
청성면에 취재가 있어 장계교를 건넜다. 지난해 공사를 마친 후 새롭게 도로가 재편됐는데, 안내·안남은 물론 보은군까지 신속하게 갈 수 있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국도변을 달리고 있는데, 기자의 레이더망에 '대학 찰옥수수'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곧장 도로변에 차를 대고 옥수수 좌판으로 향했다.고유복(62, 안내면 정방리)씨가 노란 옥수수를 한 솥 가득 찌고 있다. 노란 옥수를 너댓개 담은 봉지도 쌓여 있다. 어제(3일) 처음으로 좌판을 열었단다. 일반 찰옥수수 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3천평 규모의 옥수수밭에서 매일 새벽 직
불노소회. 불우한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아 1996년에 설립된 기부 모임이다. 벌써 23년이다. 회원들이 함께 모여 월 회비 1만원씩을 내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역사가. 회장도 총무도 회원들 명단도 모두 감춰져 있다. 그 이유는 하나 순수한 기부모임이기 때문에 이름이 드러날 경우 자칫 홍보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첫 결성을 주도한 사람은 96년 시설계장으로 있었던 최영식 전 안전건설과장이다. 최 과장을 포함해 공무원 7명이 '불노소회'를 만들었다. 시작은 한 달 치 회비 1만원을 모은 것에서 출발했다.
옥천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황구영씨에게서 3일 오후 다급한 연락이 왔다. 옥천상가 앞에 있는 서광떡방앗간 처마 밑에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다는 것. 연락을 받은 제비 전문 기자가 출동했다. 지난달 4일 안남면 연주리에 있는 배바우 농약사에 자리를 잡은 제비 가족 역시 취재한 경험이 있기 때문. 지난번 취재 때는 망원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 창문 틀 위에 올라가 힘겹게 사진을 찍었다. 이번 만큼은 만발의 준비를 하고 서광떡방앗간으로 향했다. 그렇게 새끼 제비 2마리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았다.서광떡방앗간을 38년 간 운영해 온 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