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수능공부 하기 바쁜 시기,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예측불가능한 시기를 덩달아 맞았던 오수훈(18, 옥천읍 성암리) 학생은 또 다른 도전을 계획한다. 바로 공무원 시험이었다. 생일이 아직 지나지 않은 만 17살, 그는 어릴 때부터 봐왔던 아버지(오덕근 ; 재무과 운전직 공무원)의 공무원 생활이 인상깊어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공직생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당당히 합격, 더구나 고교 재학 중에 최연소 합격이다. 여러 변수를 고려했다고 했다. 내년에는 선택과목인 사회, 수학이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수능과 겹치는 과목들
지역이 지역을 스스로 돕는다는 개념은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디어는 내자마자 곧바로 실행력을 갖추었다. 안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안내면장 김해동, 민간위원장 조군호)의 저력이다. 면 지역 업체들을 두루 살펴보고 제안을 했다. 면 내 독거노인 60명에게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품 공급을 기부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다. 지역 업체들은 모두 흔쾌히 응했다. 지난 2월 옥천농장(소재 안내면 오덕리)이 매달 계란 30판을 후원하는 협약에 동의했고, 지난 3월 오천식품(소재 안내면 율티리)이 국수 한롤씩 30개를 후원하기로 협약을
충북산과고 가는 길에 작은 '숲'이 생겼다.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은은한 나무향이 코를 찌른다. 마치 피톤치드가 몸에 스며들 듯 건강한 느낌이다. 온통 나무다. 나무를 가공한 여러 공예품들이 인테리어 소품처럼 멋지게 진열되어 있고 탁자도 의자도 나무다. 나무들 속에 둘러쌓여 있는 그 느낌은 마치 숲에 온 것 같다. 공예품 뿐만이 아니다. 안의 투명유리창 한 켠에는 작은 목공소가 구비되어 있다. 모든 나무공예품을 여기서 직접 만들 수 있다. 차 한 잔 마시면서 즉석에서 바로 원데이 클래스로 나무 공예품을 직접 만들
동이면 학령1리 출신 이창영(58) 전 육군 준장이 15일 충북지방병무청장으로 임명돼 화제다. 이창영 신임 충북지방병무청장은 동이초 37회, 동이중 7회를 졸업한 옥천 토박이 이후 공주사범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1987년 소위로 임관하여 육군인사사령부 인사행정처장과 육군교육사령부 지원부장 등을 역임한 이후 2020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예편하고 기업 자문을 하며 1년 동안 쉬다가 이번에 갑자기 발령됐다고. 동이면 학령1리 김태형 전 이장은 친구 이창영 병무청장에 대해 각별한 기억을 갖고 있다. 김태형
충북도립대의 지역사회 관심이 뜨겁다. 2018년부터 장학금기부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명품인재릴레이에 지역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월16일 한성상호저축은행에서 운영하는 한성희망재단(이사장 오종민)에서 5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한 달이 지난 3월16일에 ㈜대자연(대표이사 박혜정)도 500만원을 기탁했다. 살균제를 제조하는 기업인 ㈜대자연(동이면 소재)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충북도립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인연으로 2018년 100만원 장학금 기탁에 이어 2월에도 코로나19방역을 위해
몸으로 체득한 것은 이론보다 강하다. 그리고 오래 간다. 머릿속으로만 관념처럼 뱅뱅 도는 생각도 닥쳐보면 퍼뜩 다가온다. 그것은 삶을 바꾼다. 배움은 학교에서만 이뤄지지 않고 온 삶에서 발현된다. 그것을 느끼는 사람만이 얻어가는 것이다. 친환경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재식(64, 옥천읍 장야리)씨가 그랬다. 한살림 충북남부권역협의회 대표의 직함이 그리 가볍지 않은 것처럼 그는 삶에서 친환경을 실천해왔다. 당도가 높은 과일일수록 무농약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치와 이론이 번듯하고 당위로 이야기하긴 쉬워도 농사짓는 것은 그리 만만치
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은 아니지만,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에 애정이 많이 갔다. 기억에 존재하지 않지만, 무의식적인 끌림은 그를 고향 옥천읍 가화리 인근으로 자석처럼 끌어들였다. 이안다원 한식뷔페 한미숙(47) 대표는 보은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대전에서 낭월동 칼국수 집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서 한식뷔페 조리장으로 말했다. 한식과 양식 조리사 자격증, 거쳐간 한식 뷔페 경력만 해도 웬만한 뷔페집이나 출장 뷔페까지 할 수 있는 이력은 차고 넘쳤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력이 쌓여갈수록 도시보다 고향에 애정이 갔다. 이 화려한 뷔페를
시원하게 내뻗는 펀치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그 펀치마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얼핏 보면 그라운드에서 막싸움하는 것 같지만, 섬세한 기술로 옴짝달싹 못하고 항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무엇이 무에타이와 킥복싱으로 30년 넘게 단련된 체육관 관장을 주짓수로 이끌게 했을까? 스승인 김양곤 관장으로부터 천하체육관을 물려받아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김도형 관장은 주짓수 퍼플벨트이다. 주짓수는 쉽게 검은띠를 주지 않는다. 단이 무작정 올라가지 않는다. 검은띠를 얻으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해야 하고, 이미 검은띠를
한 출향인의 뜨거운 애향심으로 중고생 4명이 매월 50만원을 3년 가량 기본소득처럼 받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이면 소도리가 고향인 동이초(41회) 졸업생인 조현분(54, 대전)씨. 김성종 옥천읍장과의 친분으로 옥천읍에 들러 3년간 7천200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조현분씨의 요구사항은 분명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추천받아 매월 50만원씩 3년 가량 지급하고 싶다고. 돈에 구애받지 않고 원없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대상 학생을 늘리자는 제안보다 해당 학생과의 인연을 꾸준
옥천에 청과물의 품질이 좋다고 소문난 마트가 있다. 마장로에 있는 원할인마트가 그 주인공이다. 옥천에서 가장 신선하고 질 좋은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것이 신념이라는 원할인마트의 채재완 대표. 그의 아버지는 대전 오정동 시장에서 청과물 중도매업을 50년 이상 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20년 이상 청과물 도매업을 배워 온 그는 신선한 농산물을 고르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방울토마토는 새벽에 따는 것과 점심에 따는 것 저녁에 따는 것이 달라요. 어떤 물건이 좋다고 해서 바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항상 먹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은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 클린뱅크 평가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실한 조합으로 발돋움했다. 전국 1천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연체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 손실흡수율 등 4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전국 상위 클래스인 금메달에 선정되었다는 것. 금메달 인증패를 받은 조합은 전국적으로 277개 조합이고, 충북에는 19개 조합에 불과하다. 옥천에는 대청농협이 동메달을 받았고 영동 학산농협과 황간농협 등이 금메달을 받았다. 1월26일 클린뱅크 금메달 인증패와 시상금을 받은 보은옥천영동축협의 2
노동자 휴게실이나 화장실, 구내 식당, 기숙사 등이 열악하다면 절반의 비용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옥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기업 노동환경개선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옥천군에 공장(제조업 C10-34) 등록된 기업으로 공고일로부터 최근 3년 이상 공장과 본사를 두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원내용은 휴게실, 화장실, 구내식당, 기숙사 등 편의시설 및 공장작업환경 개선 등 노동자 복지향상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에 드는 비용이다. 비품구입은 할 수 없고 시설개선만 가능하다.경쟁율이 치열하지는 않다. 지난해
가게마다 사연이 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업을 이룬다는 것은 그만큼우여곡절이 있게 마련이다. 의상디자인을 하며 의상실을 운영했던 디자이너가 세탁소를 거쳐 노점 포장마차를 거쳐 분식집을 차리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지지 않는 연결지점마다 굵직한 삶의 변곡점이 턱턱 걸려 있었던 것이다. 부여에서 보은, 그리고 다시 생면부지의 옥천까지 삶의 여정은 녹록치 않았다. 생의 밑바닥에서 없이 사는 사람들이 모여 날 것 그대로 맞부딪치는 노점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낸 역전의 용사들이 드디어 분식집을 차렸다. 기념할 만한 일이었다. 왜
권영건 조합장 취임 이후 내외부 실적이 점점 좋아지는 옥천군산림조합(조합장 권영건)은 연말 산림조합 종합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4개 부문 상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12월23일 오전, 충북지역본부에서 열린 ‘2020년 산림조합 종합시상식’에서 옥천군산림조합(조합장 권영건)은 △상호금융 업적평가 금상 △신한카드 부문 우수상 △상조 부문 우수상 △조합원운영 우수상 수상 4개 부문에서 고른 실적으로 역대 최다의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2020년 전체 산림조합 직원중 가장 우수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금융인상은 임이슬 과장이 수상하는 영
권영건 조합장 취임 이후 내외부 실적이 점점 좋아지는 옥천군산림조합(조합장 권영건)은 연말 산림조합 종합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4개 부문 상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12월23일 오전, 충북지역본부에서 열린 '2020년 산림조합 종합시상식'에서 옥천군산림조합(조합장 권영건)은 △상호금융 업적평가 금상 △신한카드 부문 우수상 △상조 부문 우수상 △조합원운영 우수상 수상 4개 부문에서 고른 실적으로 역대 최다의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2020년 전체 산림조합 직원중 가장 우수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금융인상은 임이슬 과장이 수상하는 영
한 익명의 독지가가 이원면에 100만원을 기탁해 세밑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원면에 사는 한 독지가는 면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면사무소에 들러 100만원을 쾌척했다. 그는 본인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극구 사양했다.이원면은 기부하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 밝히지 않기로 하고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내년 쯤 다시 그만큼의 액수로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이원면 맞춤형복지팀 노재호 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대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부한 주민을 통해서 세상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사자성어도 아니고 명심보감 글귀도 아닌 천자문을 어떻게 일정한 간격에 맞춰 예술적인 서체로 써내려 갈 수 있을까? 2미터가 넘는 화선지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써 내려간 천자문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 감탄이 나왔다. 물어보니 장장 8시간이 걸린단다. 이미 점을 찍은 글씨는 멈출 수도 없거니와 한 글자라도 틀리면 다 버려야 하기에 모든 잡념을 버리고 집중하고 또 집중, 몰입하고 또 몰입해야 했다. 붓글씨는 그림과 달리 덧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장의 천자문을 완성하기까지 10번 넘게 고쳐 써야 했단다. 온전한 하루의 중노동
코로나19로 단체사진을 못 찍을 만큼 분위기는 예전만 같진 않았지만, 늘어나는 신생아로 이원면은 활짝 웃었다. 행사 주관, 주최자인 이원청년회는 ‘돈이 더 들어도 상관없으니 신생아수가 확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도 이원청년회의 계속되는 기부 열풍을 막지 못했다. 12월26일 토요일 오전 9시 이원면사무소에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엄격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통해 행사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원에 태어난 새생명을 축하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이원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무려 11명. 오랜만의 두자릿수로 이원청
올해는 제법 그럴듯하게 하려고 했다. 매년 자비로 조금씩 그것도 2년만에 한번씩 어렵게 시집을 출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9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기 때문이다. 야심차게 기획을 했었다. 타지역 문학탐방도 여러곳 계획을 잡았고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지역 문인을 초청해 강좌도 들을 예정이었다. 또한 시집 출간기념회도 작은 축제처럼 멋지게 치러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부지불식간에 삼켜버렸다. 일부 예산도 반납해야 했다. 안타깝고 아쉬웠지만, 이들의 끊이지 않는 문학열정은 시집을 내는 것까지
이원새마을금고 이재헌 이사장은 15일 옥천군청에서 후원물품을 기탁했다.후원물품은 500만원 상당의 햇반 등 즉석요리식품이며, 옥천군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 1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이원새마을금고 이재헌 이사장은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을 위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에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시는 이원새마을금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이원새마을금고는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