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옥천농장 협약 이어 3월에는 오천식품과 협약
독거노인 60명에게 격월로 계란 한판과 국수 한롤 직접 배달

왼쪽부터 오천식품 서상복 공장장, 김해동 안내면장, 조군호 안내면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위원장
왼쪽부터 오천식품 서상복 공장장, 김해동 안내면장, 조군호 안내면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위원장

지역이 지역을 스스로 돕는다는 개념은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디어는 내자마자 곧바로 실행력을 갖추었다. 안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안내면장 김해동, 민간위원장 조군호)의 저력이다. 면 지역 업체들을 두루 살펴보고 제안을 했다. 면 내 독거노인 60명에게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품 공급을 기부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다. 지역 업체들은 모두 흔쾌히 응했다. 지난 2월 옥천농장(소재 안내면 오덕리)이 매달 계란 30판을 후원하는 협약에 동의했고, 지난 3월 오천식품(소재 안내면 율티리)이 국수 한롤씩 30개를 후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기부받은 제품들은 정말 유용하게 배분됐다. 독거노인 60가구를 선정하여 격월로 계란 한판과 국수 한롤을 나눠주기로 한 것. 

배송은 21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회 회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직접 하기로 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인 김해동 면장은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을 위해 따스한 마음을 내어주신 오천식품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이웃이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는 웃음꽃 피는 안내면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조군호 회장은 "지난달 31일에는 대청농협을 만나 화장지 기부를 같이 협의할 생각이다"며 "앞으로 안내면은 물론 옥천군까지 포괄하여 음식 뿐만 아니라 생필품 기부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천식품은 하루 1천200상자(1상자 15Kg)의 국수를 생산하는 업체로 좋은 재료와 철저한 위생으로 품질좋은 국수를 만든다는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직원 29명 대부분이 관내 주민으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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