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탐방] 농산물 품질에는 자신 있다! ‘원할인마트’
[상가탐방] 농산물 품질에는 자신 있다! ‘원할인마트’
  • 김단비, 이은솔 / 사진 윤지영 인턴기자
  • 승인 2021.0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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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도매 베테랑, 채재완 대표
옥천에서 가장 질 좋은 농산물 판매
옥천의 따뜻한 정(情)이 좋다
지역농산물을 직접 매입해서 장사해보고 싶어
원할인마트 채재완 대표.

옥천에 청과물의 품질이 좋다고 소문난 마트가 있다. 마장로에 있는 원할인마트가 그 주인공이다. 옥천에서 가장 신선하고 질 좋은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것이 신념이라는 원할인마트의 채재완 대표. 그의 아버지는 대전 오정동 시장에서 청과물 중도매업을 50년 이상 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20년 이상 청과물 도매업을 배워 온 그는 신선한 농산물을 고르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방울토마토는 새벽에 따는 것과 점심에 따는 것 저녁에 따는 것이 달라요. 어떤 물건이 좋다고 해서 바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항상 먹어보고 결정해요.” 아버지의 제안에 청과물 도매업을 시작해 지금은 25년 경력의 청과물 도매 베테랑이 되었다는 채 대표. 그를 만나봤다. 

마암리에 있는 원할인마트 전경

■ 대전 토박이, 옥천에서 사업을 시작하다

대전 출신인 채재완 대표는 대전의 대성중학교와 유성고등학교를 나왔고, 공주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전공은 물리학이지만 전기기사 1급 자격증이 있던 그는 물리 관련 일이 아닌 전기 감리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입사한지 2년 만에 IMF가 터졌고, 그 여파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그 후 다시 다른 회사에 입사해 일을 하던 그는 대전 오정동 시장에서 청과물 도매업을 하시던 아버지의 제안에 아버지와 함께 청과물 도매업을 시작하게 됐다. “아버지께 청과물 도매를 15년 정도 배웠을 때 도매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지인이 원할인마트를 소개해 줘서 유통업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 10년째 운영 중이죠. 아버지가 도와주셔서 도매일도 같이 겸업하고 있어요.” 청과물 도매 일을 25년 정도 해 온 그는 청과물 도매의 베테랑이다.

원할인마트의 매장 규모는 주차장을 포함하면 700평, 제외하면 250-300평 정도가 된다. 처음에 채 대표가 원할인마트를 인수했을 때 마트가 외곽에 위치해있고 주변에 사람도 많지 않아 장사가 안될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원할인마트의 매출은 초기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점점 증가했고 주차장이 넓어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도 생겨났다. “요즘은 단골 고객도 많고 제 얼굴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서 옥천에서 막 못 돌아다녀요. 하하.”

원할인마트는 옥천과 논산에 2개의 지점이 있다. 옥천점은 마장로에 있고, 논산점은 논산 화지중앙시장 근처에 있다. 그는 옥천과 논산을 오고 가며 마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트에는 각종 식료품과 지역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 옥천에서 가장 신선한 농산물 판매

채 대표가 말하는 원할인마트의 차별점은 농산물이다. “저희 마트의 강점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죠. 제가 20년 이상 청과물 도매업을 해왔기 때문에 농산물을 고르는데 있어서만큼은 전문가라고 할 수 있어요.” 25년의 경력도 경력이지만 50년 경력의 청과물 박사인 아버지와 함께 농산물을 매입하기 때문에 그는 신선한 농산물을 선별하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라면 무려 도합 75년의 경력이다. 옥천에서 가장 신선하고 질이 좋은 과일과 채소를 파는 것. 그가 마트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지고 있는 신념이다. 채 대표는 오랜 기간 쌓은 경험과 아버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농산물만 선별해서 판매한다. “저는 어떤 상품이든 항상 먹어보고 결정해요. 좋다고 소문난 상품이라 해서 바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다 먹어보고 신선한 것만 골라 와서 판매해요. 밀감을 고를 때도 상자마다 한 개씩 다 꺼내 먹어봐서 한 번 구매할 때마다 한 박스씩 먹곤 해요.” 채 대표의 신념과 열정 덕분일까? 과일과 채소의 품질은 원할인마트가 제일이라는 고객들의 소리가 자자하다.

■ 옥천에서 일하기 좋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옥천에서 일하기 좋은 이유로 채 대표는 사람을 꼽았다. “옥천에서 일하기 좋은 이유가 직원들의 이직이 많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희 직원이 13명인데 인수 직후부터 같이 일한 직원들도 많고 반 이상이 7~8년 이상을 함께 해온 직원들이에요. 또 옥천 분들이 정이 많으셔서 참 좋아요. 김장해서 가져다주시는 분들도 있고 직원들에게 음료수 사주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정이 넘쳐요.” 그는 동생이 옥천읍 소정리에서 살고 있는데 참 좋아 보인다며 본인도 옥천에 이사를 와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옥천의 ‘정’ 때문이다.

그는 이제 로컬 푸드를 활용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컬 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하는데,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한다. 즉, 도매로 농산물을 구입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옥천지역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농산물들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농산물을 옥천에서 공수하기는 어려우니 부족한 농산물들은 지금처럼 도매로 매입할 생각이다. 하지만 로컬 푸드를 매입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많다. 채 대표는 “지역에서 농사짓는 분들하고 가격 협상에 있어서 의견 충돌도 있고 난제가 참 많다”라며 어려움을 나타냈다.

코로나19시대. 모두가 많은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채 대표는 다행히도 원할인마트의 매출 구조가 대량 식자재 구매보다는 일반 소비자 구매가 많아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량은 적었다고 밝혔다. 많은 상가들이 문을 닫거나 매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할인마트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이유이다. 

원할인마트는 오전 7시 30분에 오픈해 오후 10시에 마감한다. 채 대표는 “농사짓는 어르신들이 많기도 하고, 옥천 분들이 하루를 일찍 시작하셔서 오픈을 일찍 하는 편이다. 아침에 마트 문 언제 여냐고 문을 두드리시는 분들도 있었다”라며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이유를 밝혔다. 

원할인마트 주차장 뒤편에는 자그마한 나무 다섯 그루가 있다. 채 대표가 마트를 시작하면서 직접 심은 매실나무 세 그루와 산수유나무 두 그루다. 그는 원할인마트를 시작하면서 같이 심어놓은 나무들이라 정이 간다고 말했다. 

농산물이 신선한 원할인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갈 때 마트와 역사를 함께 해온 나무 다섯 그루도 한 번 보고 가는 것이 어떨까?

 

옥천읍 마장로 17 
☎ 043)733-4333
오전 7시 30분 – 오후 10시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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