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월동대책은 예전과 같이 연탄 사재기등의 별도의 사전 대비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거의 주거형태가 아파트로 세대마다 등유나 가스를 사용하는 개별 보일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단독주택이라 월동대책이 꼭 필요하다.우리집 월동대책으로는 개별 가스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는 팬히터, 목재를 사용하는 벽난로인데 벽난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목재를 구입해야 한다. 개별 가스보일러만 사용하여 난방을 할 수 있지만 아직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가스를 계속 사용하지 못하고 LPG 가스통을 배달하여 사용한다.
기고
김원명 시니어기자
2023.12.14 21:37
-
-
다가서지 마라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부처를 버리고다시 돌이 되고 있다어느 인연의 시간이눈과 코를 새긴 후여기는 천년 인각사 뜨락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스러웠다다시 한 송이 돌로 돌아가는자연 앞에시간은 아무 데도 없다부질없이 두 손 모으지 마라완성이라는 말도다만 저 멀리 비켜서거라
기고
옥천닷컴
2023.12.08 00:43
-
-
2023년 9월 초 옥천군 복지회관에서 드론 교육 신청을 알리는 문자가 오전에 나의 스마트폰으로 날아왔다. 오래전부터 드론 날리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오후에 전화 신청을 하니 벌써 모집 정원 5명이 초과하여 10월 교육 일정에 미리 교육 신청을 하였다.나는 취미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하고 있다.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리기에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취미 삼아 나름 틈틈이 촬영 및 편집을 하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캠핑이나 여행 관련 유튜브를 많이 시청하는 중이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드론을 날려 촬영
기고
김원명 시니어기자
2023.11.24 15:41
-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다. 월요일은 옥천국민체육센터가 휴관하는 날이다. 우리 부부는 두 달 전부터 이곳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집사람이 무릎 관절이 아픈 관계로 아쿠아 수영을 시작했고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평소 운동을 멀리 하던 사람이 자신의 몸이 아프고 나서는 적극적이다.이 날도 체육센터가 휴관이니 걸을 수 있는 곳을 가자고 했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선택한 곳이 계족산 맨발 황톳길이다. 마침 은빛수다방도 황대표님의 일정상 쉬게 되었으니 잘되었다 싶었다.이곳은
기고
천윤기 시니어기자
2023.11.24 15:41
-
-
-
찬밥같은 세상통박만 굴리고나는 누군가에게따뜻한 밥 한 그릇되어 준 적이 있나누군가에사랑할게 라고하고 싶을 때가쁜 숨소리 몰아치는압력솥의기름진 찰밥이되고 싶은 걸문득 지나온 길돌아보고 싶을 때부끄러움으로구겨지지 않은정직한 주름살가지고나 있는지서로들 엉켜서끈적이는바닥을 헤맬 때모든 걸 다 내려놓은빈 수레 되어새로 그려지는데칼코마니가 되고 싶다
기고
옥천닷컴
2023.11.24 15:38
-
-
-
-
내 친구 89살 황재임이 10월24일 3시쯤 운명했다. 기어이 가고 말았다. 영원히 잊지 못할 친구, 잘 가시오, 있을 때 참 좋았는데. 대화도 되고 무엇이든 줘도 아깝지 않던 사람, 옷도 그에게 많이 줬고 전화도 사흘마다 가장 많이 했던 친구다. 좋았던 것, 속상했던 것도, 나빴던 것도 이야기 다 해주던 친구, 동갑이고 세달 먼저 난 친구, 키는 나보다 훨씬 작았지만, 속 넓고 맑고 깨끗한 사람이었다. 며느리와 같이 살면서 편하게 지냈다. 서울에 사촌 여동생이 옷도 다 해줬다고. 돈도 계속 보내주고 유성서 컸다고 했다. 거짓말 같
기고
김학분 시니어기자
2023.11.16 19:55
-
지난 3월 초 일본에 사는 나의 지인이 이곳까지 나를 만나러 왔다. 참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우리는 그동안의 쌓인 이야기를 하루 종일 나누었다. 섭섭했지만 저녁에는 헤어져야 했다. 그는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면서 나에게 “길 걸을 때 조심하세요. 길이 울퉁불퉁해서 잘못하면 다치겠어요”라는 말을 했다. 그의 눈에 힘든 길이 보였나 보다.이곳 저곳 길을 보수하는 작업이 여름 내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끝이 나지 않은 모양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너무 더운 때나 아니면 혹한에는 좀 쉴 수 있게 멈추는 게 좋으련만. 아
기고
윤창숙 시니어기자
2023.11.16 19:54
-
-
등신불을 보았다.살아서도 산 적 없고죽어서도 죽은 적 없는 그를 만났다.그가 없는 빈 몸에오늘을 떠돌이가 들어와평생을 살다간다.
기고
옥천닷컴
2023.11.10 14:51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