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선 [조동선 제2시집 향수 호수길]
청잣빛 하늘 잔잔한 호수
예술의 무대 막장 후
산지천에 낙엽이 날으면
스산한 바람 따라
달빛 쏟아지면
고요했던 마음도 요동친다
잎을 떨구는 가지
이별가 비행 소리에
가슴마다 하얀 밤 지새우고
긴 이야기들
풀벌레 소리 선율 타고
하모니를 이루면
가을은 소리 없이 익어간다.
청잣빛 하늘 잔잔한 호수
예술의 무대 막장 후
산지천에 낙엽이 날으면
스산한 바람 따라
달빛 쏟아지면
고요했던 마음도 요동친다
잎을 떨구는 가지
이별가 비행 소리에
가슴마다 하얀 밤 지새우고
긴 이야기들
풀벌레 소리 선율 타고
하모니를 이루면
가을은 소리 없이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