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월동대책은 예전과 같이 연탄 사재기등의 별도의 사전 대비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거의 주거형태가 아파트로 세대마다 등유나 가스를 사용하는 개별 보일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단독주택이라 월동대책이 꼭 필요하다.

우리집 월동대책으로는 개별 가스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는 팬히터, 목재를 사용하는 벽난로인데 벽난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목재를 구입해야 한다. 개별 가스보일러만 사용하여 난방을 할 수 있지만 아직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가스를 계속 사용하지 못하고 LPG 가스통을 배달하여 사용한다. 가스 요금도 비싸고 언제 가스가 떨어질지 몰라서 보일러는 보조 난방용으로 가끔 바닥난방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다.

거실의 천장 높이가 높아 거실의 난방을 위하여 구입한 벽난로를 사용하고 있어 추석을 전후하여 월동대책으로 참나무 장작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화목난로의 장점은 화력이 좋고 불멍을 할 수 있어 분위기는 좋다. 단점으로는 장작을 주문하여 받은 후 일단 집안에 장작을 보관하고 필요에 따라 조금씩 거실로 옮겨와야 하고 불쏘시개용으로 장작을 작게 쪼개 보관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사용 시마다 점화를 해야 하고 거의 하루나 이틀 정도에 타고 남은 재를 버려야 하는데 이때 먼지가 많이 나오고 그을린 난로 유리를 닦아야 하는 점이 단점 겸 애로사항이다. 또한 잘 마르지 않은 장작을 피울 때 발생하는 목초액이 연도 안에 쌓이게 되면 연도가 막혀 가끔 연소가 되지 않을 시에는 굴뚝 청소를 2-3년에 한번씩 연도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

또 다른 보조 난방은 등유를 사용하는 팬 히터이다. 팬히터의 장점은 난방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이다. 등유를 사용하는 팬히터는 처음 점화 시나 소화 시 약간의 기름 냄새가 발생하는 것이 단점이다. 아파트에 살 때는 편하게 겨울을 보냈는데 주택으로 이사 온 지가 어느덧 7년째가 되다 보니 나름 난로사용 및 장작 구매 보관에 노하우가 생겨서 이번 겨울은 조금은 편하게 지낼 것 같다.

어린 시절 내가 겪었던 월동대책의 추억 어린 이야기이다. 지금은 생활수준이 높아져 연탄을 주로 사용하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겨울철 난방 방법으로 거의 연탄을 사용하는 아궁이와 연탄 난로가 대부분이었다. 장마철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면 우선 연탄 구입이 중요한 행사였다. 그 당시에는 연탄도 귀해서 연탄 사기도 어려웠는데 사재기까지 하여 집안에 연탄을 보관해야만 편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 연탄을 피우고 사용하는 데에도 노하우가 있는데 아래 위 연탄을 불구멍을 조금 틀리게 맞추면 조금 오래 땔 수 있고, 이 방 저 방 아궁이에 연탄불을 피우는 경험도 해보았다.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장소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연탄을 만드는 공장을 본 지가 오래 된 것 같고 연탄사용 시 가스중독 예방은 필수적이다.

개인의 경우 월동대책으로는 장갑, 모자, 방한화, 귀마개, 목토시 등이 있으나 이 역시 요즘에는 손난로, 핫팩 등 기능화된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겨울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겨울철 캠핑 시 월동 대책으로는 요즘 대세가 목재를 사용하는 화목 난로, 펠렛을 사용하는 펠렛 난로, 등유를 사용하는 난로나 팬히터, 부탄이나 이소 가스를 사용하는 소규모 가스히터,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히터 등이 있는데 텐트 규모, 인원 등에 맞는 제품을 준비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요즘 가끔 방송에 보도되는 텐트 내 질식 사고와 화재 예방 및 진화를 위하여 가스경보기와 간이소화기는 필수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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