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협동조합형 어린이집으로 시작한 안내 행복한어린이집이 1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재개원했다. 면 지역 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국공립어린이집을 만들어내는 결과까지 이어진 것. 행복한어린이집은 2014년 우리고장 최초 부모협동조합형 어린이집으로 개원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는 여러 문제가 뒤따랐다. 어린이집이 있는 안내면 복지회관이 군 행정재산으로 편성되면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려면 매년 군에 600만원이 넘는 임대료를 내야 했기 때문. 또 맞벌이와 농사일 등 생업 문제로 조합원들이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참여하기 어려운
[읍면소식-안남면] 코로나19로 군민도서관, 교육도서관 등 모든 도서관이 문을 닫은 가운데 안남 배바우작은도서관이 분주하다. 도서관 한편에 빵·사과주스·떡튀김이 한 무더기이고 또 한편에는 책이 한무더기이다. '소녀의 세계'·'크리스마스 선물 소동'·'잠옷 파티'·'열혈수탉 분투기'·'꼬마 할머니의 비밀'… 제목만 봐도 펼치고 싶은 이 책들이 왜 책장에서 나와 있을까. 배바우작은도서관이 지난 8일부터 '책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에 오지 못하는 안남 어린이·학생들을 위한 '특별 한정 서비스'다. 매주 수요일
코로나19 때문에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한 해 풍경은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거리에는 벚꽃이 날리고 사람들은 밭을 갈고 씨감자를 심고 묘목도 심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혼자서 또 둘이서 식당에서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요. 지역 양조장에 가보면 농민들이, 식당 주인들이 슬슬 20리터 플라스틱 말통에 막걸리를 담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막걸리 한 잔은 빼놓을 수 없는 봄의 풍경입니다. 이번에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막걸리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국순당, 지평, 해창 등 전국 유명 막걸리도 좋지만 자글자글 우리 양조장의 술
IBK기업은행 옥천지점(이하 기업은행)이 지역주민들에게 사과대추나무 묘목을 깜짝 선물했다. 코로나19로 묘목축제와 지용제 등 지역 주요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가운데 3일 기업은행이 주민들에게 묘목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충북농원에서 사과대추나무 묘목 85주를 구매해 오전 9시부터 은행을 방문한 주민 누구에게나 묘목을 선물로 전달했다. 기업은행 이철우 지점장은 코로나19로 지역농가와 주민들이 모두 어려운 가운데 은행에서 잠시나마 주민들이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점장은 "옥천지점에 온 지
엽연초조합의 날(4월1일)을 맞이해 청주엽연초생산협동조합 소속 정회권(63,안남면 화학2리) 조합원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엽연초조합의 날 기념 표창은 잎단배 산업 농가가 고령화되는 가운데에 농민들의 사기 진작과 그간의 공로를 인정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 소속 조합원과 직원 등 총 14명이 이번 상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 국고국 출자관리과 옥지연 사무관은 정회권 조합원의 수상에 대해 "공적조서에 따르면 36년간 연초 경작을 하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청주엽연초조합 이사
옥천행복교육지구가 각 가정집에 놀이감과 간식 등 깜짝 선물을 전달한다.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휴교가 4주째 장기화되는 가운데 옥천행복교육지구는 가정 돌봄을 도울 수 있는 '럭키박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긴급 돌봄을 운영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돌봄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 행복교육지구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자와 협업해 자녀와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취약계층 120가구에 지난달 27일 럭키박스를 우선 전달하고 이어 2차로 2일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3차 14개 초등학교 일반돌봄
[읍면소식-안내면] 간이상수도가 마련되지 않아 지금까지 지하수와 계곡물을 먹어왔던 안내면 월외리 서답벌에 간이상수도가 설치된다. 오덕리 안덕이에는 누수 등 문제가 많았던 배수관로가 교체된다. 옥천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서답벌과 안덕이 소규모수도시설개량사업이 1일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배당 사업들로 서답벌 13가구 20명 주민이, 안덕이 11가구 17명 주민이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안내면 월외리 서답벌에는 사업비 2억2천100만원으로 물탱크 1개소와 관정 1개소가 설치, 1천216m 길이 송·배수관로가 매설된다. 오덕
[읍면소식-안남면] 9월 첫째주 토요일이 '안남면민의 날'로 지정됐다. 태종 13년(1413년) 지방행정제도 개혁으로 안읍현이 안내면과 안남면으로 나뉘어 처음 안남면으로 명명된 날을 기념한 것. 안남면은 옥천군민의 날(10월15일)과 겹치지 않도록 음력 날짜인 9월10일을 기준 삼아 면민의 날을 매년 9월 첫째주 토요일로 정하고 면민 체육대회 등 주요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안남면민의 날은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의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됐다. 안남면사무소와 대청농협 안남지점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9월 첫째주 토요일을
옥천군이 20일 상황실에서 충북문화재단기금지원사업 심의를 진행한 결과 심의대상 총 10건 중에서 6건(단체2·개인4)을 선발했다. 선발된 개인 및 단체에는 각각 300만원씩 총 1천800만원이 지원된다. 충북문화재단기금지원 사업은 지역 예술단체나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소요되는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예술활동을 장려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만들어진 사업이다. 군은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사업을 공고하고 심의위를 통해 △사업계획(35점) △사업내용(35점) △사업예산(15점) △이전 실적(15점) 등을 평
최근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헌혈 인구가 줄어들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옥천지회(이하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19일 대한적십자사에 이동 헌혈버스를 지원받아 주민들에게 홍보, 옥천체육센터에서 헌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헌혈한 주민을 위해 지회 차원에서 이삭토스트와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헌혈버스에는 총 70여명의 주민들 찾았다. 다만 여행자제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거나 별도 문진에 따라 헌혈 조건에 맞지 않는 주민들을 제외하고 30여명 정도가 헌혈을 할 수 있었다. 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고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많아지는 가운데 또 한편에서는 단체의 특별성금과 익명의 나눔 활동들까지 다양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달 2일 대홍건설(대표 김창협)이 성금 1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유성테크(대표 성길모)와 정근식 치과(대표 정근식)가 각각 300만원을, ㈜엘림(대표 김영민)과 ㈜엘림산업(대표 김지원)은 각각 500만원 기탁금을 내놓았다. 또 보은옥천영동축협 옥천지점(조합장 맹주일)이 200만원 성금을,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오재훈
(읍면소식-안내면) 안내면 서대리 방하목교 부실시공으로 재공사가 진행돼 운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공사로 방하목교와 방하목교 인접 구간 약 1.5km가 왕복 4차로에서 왕복 2차로로 운영되며 통행속도도 시속 40km로 제한된다. 공사 완료 시점은 7월로 예정돼 있다.방하목교 재시공이 결정된 것은 지난해 11월 말이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준공된 방하목교 일부구간이 도로시설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다. 공사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3월 자체점검 과정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보다 1m
[읍면 소식-안남면] 24일 오후 4시, 햇볕이 쨍한데 10여 평 땅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뒷모습이 보인다. 잘 갈아진 밭 구멍구멍마다 눈을 틔운 감자를 심고, 또 그 옆에 다시 작은 구멍을 내 비료를 한 움큼 넣는다. 감자를 심는 것은 임옥란(83,연주리)씨, 밭을 갈고 있는 것은 아들 조준식(58)씨다. 낡은 분홍색 챙모자에 수건으로 머리를 감싼 임옥란씨는 어느새 땀이 흠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두문불출하는 집도 많지만 임옥란씨와 조준식씨는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밭에 나왔다. 감자 콩, 깨, 벼 등 직접 농사 지어 자급자족하는
“꽃이 흩날리는 3월, 이제 본격적인 새학기다. 그럼 모두 준비가 다 됐나? 아니, 학교 갈 준비 말고, 맛집 준비!”옥천 읍내 맛집을 속속히 돌아다니는 도립대 학생들을 만났다. 차가 없으니 아주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 대신 읍내 맛집만큼은 빠삭하다. 각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옥천 맛집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당신과 비교적 유사한 입맛을 가진 학생을 찾아 함께 옥천 구석구석 맛집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Q. 본인의 입맛에 대해 설명하자면‘면’, ‘밥’, ‘고기’를 좋아해요. 국수집 가서 국수를 먹고 국물에 밥 말아먹거나, 감자
뉴옥천라이온스가 옥천군보건소에 피자와 귤 등 100만원 상당의 간식을 전달했다. 뉴옥천라이온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상근무 중인 보건소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14일 오전 10시 뉴옥천라이온스는 옥천군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2만3천원 상당 피자쿠폰 30장과 귤 10박스 등 약 100만원 상당 간식을 전달했다. 뉴옥천라이온스 금유신 회장은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전달하려 했지만 회의를 통해 피로가 오랫동안 누적된 보건 공무원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금유신 회장은 "밤샘 근무를 하느라 근무하
(읍면소식-안내면) 안내면 햇다래마을에서도 이제 지방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달 도율리 햇다래마을로 들어가는 지방상수도 급수관로 확장공사를 시작해 4월24일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율리에 상수도 주관로를 매설한 것에 이어, 올해 주관로에서 햇다리권역으로 이어지는 368m 길이 급수관로를 추가 매설하는 것.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팀 김태일 팀장은 "지난해 사업비가 부족해 햇다래권역까지 연결하지 못한 상수도 관로 확장공사를 올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햇다래권역 김홍순 사무국장은 "현재 사용하
(읍면소식-안남면) 화인산림욕장 인근 800m 길이 농어촌도로가 확장되면서 산림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촌고개 인근 575번 지방도와 이어지는 해당 농어촌 도로는 사실상 농로나 다름없는 길이어서 교행이 안되는 것은 물론 차량이나 농기계 한 대가 지나가기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화인산림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당 도로를 이용하고 또 도로 인근에 밭도 있어 농기계 출입이 잦았다.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해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며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왔다. 옥천군
SBS 화제의 예능 '불타는청춘'이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옥천을 찾았다. 군북면 자모리 부추로 직접 음식을 해먹고 동이면 지양리 한옥 '높은댕이집'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방송은 10·17·24·31일 오후 11시 4차례 걸쳐 방송된다.'불타는청춘'은 SBS 유명 예능 중 하나로 중년이 된 스타들의 특별한 1박2일 여행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프로그램 6주년을 맞아 이른바 '불청 클래식(고전) 버전'을 만들었다. 프로그램 초기 정신을 살려 밥을 자급자족해 먹어보자는 것인데, 식재료를 마트가 아니라 들과 산에서 구한다. 이번
오전 시간은 마스크 구매자들로 약국 문이 쉴 틈 없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했다. 12일 오후 1시40분, 마스크 재고가 모두 소진되고 나서야 파맥스약국 나인식 약사는 숨을 돌렸다. 5부제 시행 이후 상황이 한결 나아졌다지만 그래도 전쟁은 전쟁이다. 약국 한켠에 접이식 책상을 펼치고, '어찌저찌 오늘 마스크 판매도 다 끝냈네요' 멋쩍게 웃는다. 한때 부르는 게 값이었던 마스크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1천5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방어선 최전방에 약사들이 투입된 것.
[읍면소식-안내면] 서울에서 짐을 싸 안내면 월외리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꼬박 두 달, 이종효씨는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있었다. 7월, 슬슬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이었다. 창밖에서는 귀뚜라미와 풀벌레가 울었다. 어느날은 후두둑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었다. 서울에서 이종효씨는 무대미술 일을 했었다. 엄청난 소음 속에서 먼지가 뿌옇게 시야를 가리고 페인트 냄새가 코를 찔렀다. 더 열심히 했으면 괜찮았을까? 종효씨는 이미 한계치까지 달렸다. 대전에서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전공으로 대학을 다녔을 때 시 지원을 받아 벽화사업으로 창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