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헌혈인구 감소하자 '헌혈 운동' 전개해

19일 옥천체육센터를 찾은 헌혈버스 모습.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옥천지회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헌혈 인구가 줄어들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이동 헌혈버스를 지원받아 전 주민 대상 '헌혈 운동'을 전개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헌혈 인구가 줄어들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옥천지회(이하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19일 대한적십자사에 이동 헌혈버스를 지원받아 주민들에게 홍보, 옥천체육센터에서 헌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헌혈한 주민을 위해 지회 차원에서 이삭토스트와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헌혈버스에는 총 70여명의 주민들 찾았다. 다만 여행자제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거나 별도 문진에 따라 헌혈 조건에 맞지 않는 주민들을 제외하고 30여명 정도가 헌혈을 할 수 있었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 노조원인 김 진(48,읍 마암리)씨는 "군대 있을 때 헌혈한 이후 처음 헌혈을 해보는데 뿌듯하다. 마음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오늘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교 사회복지과 2학년 조하은(21,읍 문정리)씨는 "집 앞 창문으로 보니 헌혈버스가 보여 나왔다"며 "두 달에 한 번 정도 헌혈을 하고 있는데 옥천에서 하는 건 처음이다.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조수호 사무국장은 "민주노총 충북본부 보건의료노조로부터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처음으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홍보가 많이 되지 못해 참석률이 높지 못했던 거 같다"며 "송구하면서도, 작게나마 도움주시려고 함께해주신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헌혈버스 외에도 이번 사태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노조 차원에서 150만원 특별 성금을 모아 군 주민복지과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별 성금은 옥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자체적으로 모금활동도 진행해 150만원을 옥천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사무금융서비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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