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와 지역학생들이 만났다. 학생들은 사서 먹어야 하는 줄 알았던 과자를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다니 재밌고, 청년농부는 같은 마을에 사는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또 마냥 즐겁다.지난달 29일 군서초등학교가 군서면 동평리에 있는 청년농부 박준우(31)씨 농장 '락희팜'을 찾았다. 초콜릿 과자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한 과자를 만들어 먹일 수 있을까, 직접 과자를 만들어 먹어보기로 한 것.막대과자 위에 중탕된 초콜릿을 바르고, 또 농장에서 직접 준비한 쿠키가루, 견과류, 별사탕을 솔솔 뿌린다. '사 먹는 과자보
충북도립대가 대학역량강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준비한 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에 대해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도립대는 성과발표회에서 44개 혁신지원사업 평가 의견서를 받아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충북도립대는 청주 그랜드프라자 청주호텔에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혁신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성과발표회에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한국연구재단 등 혁신지원사업 관련 관계자와 기관 등 100여명이 초청돼 △교원 전공특화 연계교육 △창업강좌 교육 확대 △현장실습 온라인시스템 구축 △지역봉사형 평생직
구 금강의원 자리에 있던 농협 옥천군지부(지부장 정병덕)가 약 7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신축 사무소(옥천읍 삼양로 92번지)로 돌아왔다. 농협 옥천군지부가 지난달 29이 신축 사무소 준공식을 열었다. 신축 사무소는 지상 3층으로 대지면적 1천85제곱미터(약 330평), 연면적 990제곱미터(약 300평)이다. 1층은 농협은행 365 자동화코너 및 금융영업장, 2층은 농협중앙회 농정지원단·연합사업단 사무실, 3층은 직원식당·체력단련실·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준공식에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해 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 태용문 본부장, 지역 농
[오수목 교사 인터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3시30분, 청성초등학교 강당에는 각 집 어머니 아버지, 또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 분 한 분 들어와 준비된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별 대화 없이 물끄러미 앉아계시기도 하고, 제법 비장한 표정으로 계신 분도 있고, 처음부터 아는 사람끼리 와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고 있는 분도 있다. 보기만 해도 ‘이게 무슨 일일까’ 웃음이 나오는 이 풍경, 청성초등학교 ‘한달에 한 권 노을빛 가족 독서골든벨’ 모습이다.지난달 26일 열린 골든벨에선 구름책(1‧2학년), 만복이네 떡집(3‧4학년)
[읍면소식-안남면] '우리 안남 어린이들이 좋아할 책이 뭐가 있을까?' 지역 큰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만났다. 안남면 마을 구석구석,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과학도깨비',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설민석의 삼국지', '하늘은 왜 파랗죠?' 등등. 이 책들, 우리 어린이들 시선을 좀 끌 수 있을까?29일 옥천교육도서관(관장 백경미)이 안남 시온 작은도서관(관장 김경덕)을 찾아가 책 150권을 전달했다. 충북교육청이 지원하는 '옥천 작은도서관 지원 운영 사업'에 따라 작은도서관이 요
'육영수 여사 탄신 94주년 숭모제(이하 숭모제)'가 29일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민족중흥회옥천지역회가 주관, (재)육영아카데미가 후원한 이번 숭모제에는 옥천육씨대종친회와 우리공화당 당원, 대한민국 근사회,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초헌관으로 옥천문화원 유정현 부원장이, 아헌관으로 옥천육씨대종친회 육종일 친족대표가, 종헌관으로 민족중흥회 옥천지역회 육면수 회장이 나섰다. 축관에는 민족중흥회 옥천지역회 금효길씨가 맡았다.숭모제는 오전 11시 강신례로 시작됐다. 초헌관이 분향하고 제
[읍면소식-안남면] 농업기계임대사업소 안남분소 앞 지반 침하현상으로 물 고임 현상 등, 주민들이 겪고 있던 불편이 일단 해소될 전망이다. 25일 농업기술센터는 주민 민원에 대해, 현장을 확인했으며 배수로를 설치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안남면 주민 A씨는 "농업기계임대사업소가 4년 전쯤 들어왔는데 작년부터 사업소 앞 지반이 눈에 띄게 침하되기 시작했다"며 "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여 사람들도 빙 돌아 니고 차가 통행하기도 불편하다. 무엇보다 바로 옆에 콩 선별장이 있는데 물이 고여 있으니 선
[기획-옥천 인물발굴 윤중호(10)] 스물여섯, 1980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의 시간. 윤중호 시인이 군대를 제대하고 안면도 한 재건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던 이 시기는 사실 윤중호 시인의 삶을 돌아보면서도 애써 무시하고 싶었던 때다. 한 사람 인생에서 6개월이라 치면 긴 시간도 아니고, 무엇보다 안면도에서 교사로 봉사했던 시기 잠깐 만났던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찾을 수 있다는 말일까, 싶었던 거다. 합리화하고 있을 때 '아니지, 역시 한 번 찾아봐야지' 생각이 들게 만든 시가 한 편 있다. "우리들의 꿈은 헛된 것이었을까?//세
'나에게 옥천순환경제공동체란 000이다.'"제게 옥천순환경제공동체는 '보석'이에요. 다른 지역, 다른 모임도 많이 참여해봤지만 옥천순환경제공동체만큼 정직하게 운영되는 곳은 처음 봤어요. 이제는 여기서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겠어요(웃음)."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정규숙 운영위원)"저는 '나를 돌아보는 거울'이라고 했어요. 예전에는 뒤돌아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뛰는 삶을 살았는데, 옥천순환경제공동체를 만나고서부터는 제 옆에 누가 있는지 돌아보게 됐어요. 저 혼자 가는 것보다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갈 때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됐
충북도가 귀농귀촌인을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원으로 이해하며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부권 지역발전 핵심 네트워크를 육성하고 지역시책을 발굴하고자 마련된 충청북도 남부권 발전포럼에서 올해 포럼 주제를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의 상생발전 방안'을 선정한 것. 2019 충청북도 남부권 발전 포럼(이하 남부권 발전포럼)은 27일 충북도립대학 미래관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 김귀영 센터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고 종합토론에는 충북도립대학교 공병영 총장을 좌장으로 포럼 위원 △유원대
[우리반 짱!] 안남초등학교 이서희 선생님 인터뷰(임용고시 합격하고 안남초등학교에 처음 발령 받으셨다구요. 기분이 어떠셨나요?)"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어요. 제가 삼양초, 옥천여중, 옥천고, 청주교대를 나왔거든요. 읍에서 자라서 면 학생들이 어떻게 학교를 다니는지 잘 몰랐어요. 그래서 막상 와보니까, 처음에는 되게 당황스러웠어요. 한 학년에 학생들이 6명~7명뿐이라서요. 제가 올해 교사 3년차인데, 이번에 맡은 6학년 학생들은 7명인 거예요. 그룹수업을 할 수 없었어요. 이건 짝도 안 맞구요(웃음). 대신 다른 걸 많이 할 수 있더
이웃주민에 의해 실종신고가 들어왔던 A(50,청성면 거포리)씨가 23일 자진귀가하면서 경찰 수색이 종료됐다. 경찰 수색은 홀로 거주하는 A씨가 사흘째 보이지 않자 이웃주민이 22일 오전 11시경 112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옥천경찰서는 오후 1시 본격적으로 수색을 시작해 오후 10시경 1차 수색을 종료, 다음날인 23일 오전 9시 2차 수색을 재개했다가 오후 1시경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A씨 조카가 A씨가 자진귀가했다고 밝혀 수색을 종료했다.옥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 용 계장은 "조카분 이야기에 따르면 A씨가 갑갑해서 옥천 시내로
편집자주_ 작은 봉사의 경험, 혹은 작은 성공의 경험이 또 다른 도전을 부른다. 이달 제22대 충북도립대 총학생회장에 뽑힌 전병석씨, 부학생회장에 뽑힌 천진영씨 이야기다.전병석(41,옥천읍 장야리)씨는 봉사활동을 한 번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그 양을 늘렸으면 늘렸지 줄여본 적은 없다. 2012년 옥천군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옥천읍 자율방범대, 대성적십자봉사회, 1388 청소년지원단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으뜸봉사상'을 받기도 했다.일을 하며 '사회복지를 더 깊게 공부해보고싶다' 생각해 충북도립대학교 사회
어린이집 문을 개방하고 학부모 참여를 유도하는 어린이집, '열린 어린이집' 선정에 우리고장 어린이집 11곳이 선정됐다. 올해 8월 신청을 받아 1월부터 9월까지 활동한 내용을 심사, 선정했는데 열린어린이집에 신청한 11곳이 모두 9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향수어린이집은 만점을 받았다.열린어린이집 선정 기준은 △참여성(40점) △개방성(30점) △지속가능성(10점) △다양성(5점) △자체적인 부모 참여 프로그램 여부 등 각 지자체 선정기준(15점)이다.21일 군청 군수실에서 열린어린이집 수여식을 진행하며 김재종 군수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밥 한그릇,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준비해주고자 하는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보은·옥천·영동 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맹주일)이 22일 옥천군을 찾아 200만원 상당 한우 60kg을 전달했다. 한우 60kg은 우리고장 9개 읍면 어려운 이웃들 100가구에 각 600g(2만원 상당)씩 전달될 예정이다. 보은·옥천·영동 축산업협동조합 맹주일 조합장은 "2015년 처음 전달식을 시작해 지난 2년은 무료급식소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어떤 분들에게 선물이 전달되면 좋을지는 군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거
양성평등위원회 회의에서 농업이나 정치 등 여성 진출이 적은 업종에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여성아카데미교육 대상을 여성단체회원에 한정 짓지 말고 여성으로 확대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18일 옥천군청 상황실에서는 양성평등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위원들은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와 여성아카데미교육 사업을 포함한 '2020년 양성평등기금 운용계획(안)'을 논의하면서 이밖에 프로그램 제안 등 다양한 건의를 내놨다.먼저 홍정숙 위원이 여성아카데미교육과 여성회관 교육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자 이어 박 영 위원은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옥천분원(이하 학생수련원)이 공사 시작 2년만에 시설현대화사업을 마치고 15일 준공식을 가졌다. 내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12월에는 우리고장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체험장 1일 체험'을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학생수련원은 2017년 글램핑 텐트와 야외공연장 등 시설 공사를 마쳤지만 안전체험관과 기타시설이 들어설 복합시설물 리모델링 업체 선정을 늦게 해 1년 넘도록 수련원을 방치한 바 있다(옥천신문 2018년12월13일자 ‘8억원 들여 단장한 옥천야영장, 1년 넘게 방치’ 참고). 오명을 씻기
[읍면소식-안남면] "영생원 차미현 복지사님께 배추를 보낸 게 벌써 4년째네요. 개인적으로 원래 좀 알고 지내던 사이였어요. 처음에는 김장 배추가 필요하다길래 배추를 구할 수 있게끔 도와줬고 그 다음해에는 저희집 배추가 좀 남아 가져다줬지요. 3년차부터는 8월 배추를 심을 때쯤에는 문득 생각이 났어요. 올해도 영생원 겨울나기가 필요할 텐데, 하고요. 지난해 1천 포기를 보냈고 올해는 300평 밭에 2천 포기를 심어서 수확해가시라 땅을 내드렸어요." (안남면 이장협의회 제판권 회장,59,안남면 화학리)한여름 밭을 일궈 미리 준비해둔
[우리반 짱!] 증약초등학교 6학년 이정일 교사 인터뷰(한 해 동안 학생들에게 꼭 하나 가르치고 싶었던 게 있었다면 그게 뭘까요?)"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학교는 가족이 아닌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적으로 성장해가는 최초의 공간이에요. 사람이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고 한다면,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가 학교에서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초등학교에서는요. 물론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상처나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관계에서도 각기 다른 갈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학생
이숙경(55,옥천읍 가화리)교장이 9월 장야초에 부임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을 학교와 학교 주변 곳곳을 둘러본 일이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교 자재들에 문제가 없는지, 등굣길이 위험하지 않은지 궁금했다. 오래돼 앞으로 쓰러지기도 하는 시청각실 의자를 찾아 교체를 신청하고, 비가 오기만 하면 막히는 운동장 배수로도 공사 신청을 했다. 혹시 학교 창문에 학생들 몸이 넘어갈까 싶어 안전바 설치도 신청했다. "학생들 등굣길은 어떨까 직접 걸어봤는데 장야주공아파트에서 걸어오는 어떤 길은 길이 많이 울퉁불퉁하더라고요. 학생들 습성상 휴대폰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