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문을 개방하고 학부모 참여를 유도하는 어린이집, '열린 어린이집' 선정에 우리고장 어린이집 11곳이 선정됐다. 올해 8월 신청을 받아 1월부터 9월까지 활동한 내용을 심사, 선정했는데 열린어린이집에 신청한 11곳이 모두 9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향수어린이집은 만점을 받았다.

열린어린이집 선정 기준은 △참여성(40점) △개방성(30점) △지속가능성(10점) △다양성(5점) △자체적인 부모 참여 프로그램 여부 등 각 지자체 선정기준(15점)이다.

21일 군청 군수실에서 열린어린이집 수여식을 진행하며 김재종 군수는 "군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에 더불어 올해는 어린이집 급식 지원을 시작해 우리고장 아이들 먹거리는 보장하고자 했다"며 "물론 아이를 키우다보면 피복비 등 다른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은 안다. 가능한 한 아이를 낳는 데 부담이 없도록 군에서 많은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한 부분 있으면 언제든 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00점을 받은 향수어린이집(원장 조선희)의 임설희 주임교사는 "향수어린이집은 열린어린이집 사업을 시작한 2017년 첫해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어린이집을 상시 개방해놓고 학부모와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선생님들도 사업에 참여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학부모님들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교사 고충을 아시고 또 아이들 맡길 때 고마워하시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에 아버님 어머님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조부모 프로그램도 있다. (향수어린이집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어린이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열린어린이집 선정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진행하는 사업이었지만 어린이집간 경쟁을 유발한다는 평가가 있어 올해부터는 각 지자체별로 평가하고 있다. 열린어린이집에 선정되면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시 3점 가점 부여되며 국공립 어린이집 재위탁시 2점 가점이 부여된다.

주민복지과 여성보육팀 정진아 담당자는 "가점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어린이집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더 많은 어린이집이 사업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고장에는 어린이집이 모두 19곳이 있다.

내년도 열린어린이집 신청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8월 즈음 시작될 예정이다. 발표는 9월에서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다음은 열린어린이집 선정 결과. ▲신규 선정/열린어린이집 지정기간 1년(2019년 11월1일~2020년 10월31일) △소화 어린이집 △숲속아침 어린이집 ▲재선정/열린어린이집 지정기간 2년(2019년 11월1일~2021년 10월31일) △개나리 어린이집 △다솜 어린이집 △장야 어린이집 △푸른 어린이집 ▲2년 연속 재선정/열린어린이집 지정기간 3년(2019년 11월1일~2022년 10월31일) △광진 어린이집 △옥천성모 어린이집 △우리 어린이집 △이원 어린이집 △향수 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