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정착 위해 '전문상담인력 확보, 갈등조정위원회 등 제도 필요'
귀농귀촌인 정착 위해 '전문상담인력 확보, 갈등조정위원회 등 제도 필요'
  • 오정빈
  • 승인 2019.11.27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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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019 충청북도 남부권 균형발전포럼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 상생발전 방안' 주제발표 및 토론
마을 안에 '작은학교' 유지하는 것도 중요
27일 충북도립대 미래관에서 충청북도 남부권 발전포럼이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의 상생발전 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충북도가 귀농귀촌인을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원으로 이해하며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부권 지역발전 핵심 네트워크를 육성하고 지역시책을 발굴하고자 마련된 충청북도 남부권 발전포럼에서 올해 포럼 주제를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의 상생발전 방안'을 선정한 것. 

2019 충청북도 남부권 발전 포럼(이하 남부권 발전포럼)은 27일 충북도립대학 미래관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 김귀영 센터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고 종합토론에는 충북도립대학교 공병영 총장을 좌장으로 포럼 위원 △유원대학교 경영학과 오상영 교수 △보은발전협의회 한현수 회장 △충북도립대학교 사회복지과 김현호 교수, 외부 토론자 △충주시 귀농귀촌협의회 오종오 회장 △충청북도 농촌상생발전팀 용미숙 팀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남부권 발전포럼 위원과 귀농귀촌 단체 및 관련부서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김귀영 센터장은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의 상생발전 방안으로 △지자체장의 의지 △귀농귀촌인 전문 상담인력 확보 △갈등조정위원회 등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제도 마련 등을을 꼽았다. 

김귀영 센터장은 "낮에 귀농귀촌인 관련 교육을 가면 빅마우스격인 지자체장이나 마을 이장은 아무도 없고 할머니 몇 분만 계신다. 중앙정부에서 마을에 찾아와 융화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지자체장이 귀농귀촌 정책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며 "또 귀농귀촌 업무를 3D 업종처럼 여겨서 담당 공무원이 봄 가을 수시로 바뀌고 있는데 귀농귀촌 업무를 맡으면 3년은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갈등조정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귀농귀촌 관련해 농업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티에프(TF)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귀영 센터장은 귀농귀촌 문제 밖에 '작은학교'를 마을 안에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괴산군에 있는 한 마을은 폐교 위기인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마을 관광 사업을 폐기하고 그 돈으로 작은학교에 전학시키는 가정이 머무를 주택을 건립했는데 이같은 사례는 정말 탁월한 사례다"며 "마을 개발사업에 하드웨어를 잔뜩 깔고 이제 귀농귀촌을 많이 오겠지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젊은 사람들은 근처에 아이가 다닐 학교가 없으면 그 마을로 귀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귀농귀촌 정보 부족해 역귀농 현상 일어나기도

막연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다가 막상 귀농귀촌한 이후 생각과 현실의 괴리가 커 결국 지역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유원대학교 경영학과 오상영 교수는 "귀농귀촌을 선택하면 지자체가 많이 도와줄 거라 생각하지만 기술습득이나 판로확보 등 생각했던 것보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많아 귀농에 실패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지자체가 귀농한 사람에게 어떤 부분을 돕고 어떤 부분은 그렇지 않은지 정책설명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 귀농귀촌협의회 오종오 회장은 정부가 귀농귀촌인 지원에 보다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종오 회장은 "정책 자체는 좋다. 다만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 가령 최근 하우스딸기 농사를 하겠다는 사람을 만났는데 논산에서 3개월 교육받고 정부에서 3억 지원을 받는다고 했다"며 "일본의 경우 대상자가 교육을 받고 마을에서 직접 생활까지 해본 뒤 그래도 일을 해보겠다 하면 지원하기 때문에 실패율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에 꾸준히 종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정착에 실패할 경우 세금 낭비일 뿐 아니라 대상자 또한 시간과 금전적인 피해를 크게 입는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립대학 사회복지과 김현호 교수는 "현재까지 이농탈농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해 귀농인들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남부권 발전 포럼은 충청북도 남부출장소 주최 남부권 발전 포럼 주관으로 2013년부터 매년 포럼을 개최해왔다. 현재 당연직 1명, 위촉직 36명으로 3개 지역 소위원회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다음은 남부권 발전 포럼 위원 명단. △충청북도 남부출장소 홍순덕 소장(당연직) ▲옥천군 △충북도립대 공병영 총장(위원장) △옥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정옥 공동위원장(대표위원) △한국문인협회 옥천군지부 김명자 회장 △옥천군체육회 김병현 사무국장 △충북도립대학교 사회복지과 김현호 교수 △옥천환경사랑 이상욱 대표 △전 옥천군 동이면 이천순 면장 △전 옥천군 청성면 이현수 면장 △옥천군 농업인단체협의회 정해영 회장 △옥천군 기업인연합회 정해자 부회장 △청풍명월향수한우판매장 영농조합법인 한두환 대표 △옥천군 보조금심의위원회 홍종선 위원장 ▲보은군 △보은발전협의회 한현수 회장(대표위원) △보은옥천영동축협 맹주일 조합장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 박미선 관장 △보은군 문화관광 박일규 해설사 △전 보은군 지역개발과 박재환 과장 △보은문화원 박진수 이사 △한국여성농업인 보은군연합회 유정순 회장 △전 보은군 장안면 이길자 면장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 이문섭 위원장 △보은군 농업인단체협의회 이우직 회장 △보은군 일반건걸 협회 이종환 회장 △보은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윤식 위원장 ▲영동군 △영동군 장애인복지관 박병규 관장(부위원장) △전 영동군 생활지원과 김문근 과장(대표위원) △한국영성농업인 충북연합회 송순금 수석부회장 △영동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명희 팀장 △영동군 농업인단체협의회 안병익 회장 △유원대학교 경영학과 오상영 교수 △영동군 기업인협의회 이규형 회장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 이순애 회장 △전 영동군 양강면 정헌일 면장 △유원대학교 건축공학과 조중근 교수 △영동군 문화관광 최향숙 해설사 △유원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허영욱 교수 

주제 발표를 맡은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 김귀영 센터장
이날 자리에는 남부권 발전포럼 위원과 귀농귀촌 단체 및 관련부서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충주시 귀농귀촌협의회 오종오 회장
토론자로 참석한 유원대학교 경영학과 오상영 교수
토론자로 참석한 보은발전협의회 한현수 회장
좌장을 맡은 충북도립대학교 공병영 총장
토론자로 참석한 충북도립대학교 사회복지과 김현호 교수
토론자로 참석한 충청북도 농촌상생발전팀 용미숙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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