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는 대로바람 부는 대로마음 가는 대로
내 목소리가저 물소리의 벽을 깨고 나아가하늘로 힘껏 솟구쳐올라야만 한다.소리로써 마침내 소리를 이기려고가인歌人은심산유곡 폭포수 아래에서 날마다목청에 핏물 어리도록 발성을 연습하지만,열 길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쉽게 그의 목소리를 덮쳐계곡을 가득 물소리 하나로만 채워버린다.그래도 그는 날이면 날마다산에 올라제 목소리가 물소리를 뛰어넘기를 수없이 기도企圖하지만,한번도 자세를 흐뜨리지 않는폭포는준엄한 스승처럼 곧추앉아수직의 말씀만 내리실 뿐이다.끝내절망의 유복자를 안고 하산下山한 그가발길 닿는 대로 정처없이 마을과 마을을 흘러다니면서
독초성미 신종의령篤初誠美 愼終宜令무슨 일이든 처음에 성실하고신중하게 하여야 하며처음 뿐만 아니라 끝맺음도 좋아야 한다.영업소기 적심무경榮業所基 籍甚無竟이상과 같이 잘 지키면 번성하는 기본이 되며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예스러운 이름이길이 전하여 질 것이다.
편집자주_지난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주최로 ‘2023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옥천고, 청산고 1~2학년 학생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우리고장 내 일터 현장에 찾아가 직무체험을 했는데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멘토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 내 17개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청산고등학교 1학년 박지영 학생이 옥천읍 금구리에 있는 옥천지역자활센터(멘토 강호신)에 찾아가 3일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중학교
편집자주_지난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주최로 ‘2023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옥천고, 청산고 1~2학년 학생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우리고장 내 일터 현장에 찾아가 직무체험을 했는데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멘토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 내 17개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고등학교 1학년 이예서 학생이 옥천읍 금구리에 있는 예인기획(멘토 김 윤)에 찾아가 3일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게임 원화가가
편집자주_지난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주최로 ‘2023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옥천고, 청산고 1~2학년 학생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우리고장 내 일터 현장에 찾아가 직무체험을 했는데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멘토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 내 17개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고등학교 1학년 김지윤 학생이 옥천읍 삼양리에 있는 옥천동물병원(멘토 정종관)에 찾아가 3일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7월 27일
편집자주_지난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주최로 ‘2023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옥천고, 청산고 1~2학년 학생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우리고장 내 일터 현장에 찾아가 직무체험을 했는데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멘토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 내 17개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고등학교 2학년 이기혁 학생이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국립해양측위정보원(멘토 김민섭)에 찾아가 3일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평소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8dnjf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천유불식 연징취영川流不息 淵澄取映시냇물이 흘러 쉬지 아니하니군자의 행지를 말한 것이며연못이 맑아서 비치우니즉 군자의 마음을 말한 것이다.용지약사 언사안정容止若思 言辭安定행동을 덤비지 말고 형용과 행지를조용히 생각하는 침착한 태도를 가져야 하며태도만 침착할 뿐 아니라 말도 안정케 하여쓸데없는 말을 삼가야 하니라.
대청호를 가슴에 품고 있는 곳수몰되는 아픔을팔각지붕에 아름다운 자태로 올려놓고선비의 충렬의 정신으로 다듬어대청호 오백리길에 펼쳐 놓았구나.
큰 산이 큰 영혼을 기른다.우주 속에대붕의 날개를 펴고날아가는 설악산 나무너는 밤마다 별 속에 떠있다.산정을 바라보며몸이 바위처럼 부드럽게 열리어동서로 드리운 구름 가지가바람을 실었다. 굽이굽이 긴 능선울음을 실었다.해 지는 산 깊은 시간을 어깨에 싣고춤 없는 춤을 추느니말 없이 말을 하느니아, 설악산 나무나는 너를 본 일이 없다.전신이 거문고로 통곡하는너의 번뇌를 들은 바 없다.밤에 길을 떠나 우주 어느 분을만나고 돌아오는지 본 일이 없다.그러나 파문도 없는 밤의 허공에 홀로절정을 노래하는너를 보았다.다 타고 스러진 잿빛 하늘을
보름달은 하얀 빛 가득한 동그라미하얀 달빛 작꽃이 피어지붕 위에 박이 둥글다보름달은 그대 비친 은거울이요깨어있는 보는 밤마당에는 달빛이 한아름 한아롱그대 입술은집에 날아든 분홍나비 같고하얀 달빛에나는 분홍 나비는 보름달연지다보름달 마당에사랑이 가득한데 나랑 달빛 평화다
언제부터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캄캄한 골방 안에가둘 수 없구나나 혼자 부둥켜안고뒹굴고 또 뒹굴어도자꾸만 익어가는 어둠을이젠 알알이 쏟아 놓아야 하리무한히 새파란 심연의 하늘이 두려워나는 땅을 향해 고개 숙인다온몸을 휩싸고 도는어지러운 충만 이기지 못해나 스스로 껍질을 부순다아아, 사랑하는 이여지구가 쪼개지는 소리보다더 아프게내가 깨뜨리는 이 홍보석의 슬픔을그대의 뜰에받아 주소서
임심리박 숙흥온청臨深履薄 夙興溫淸물이 깊은 곳에 임하듯 하며얼음이 얇은 곳을 밟듯이 세심히 주의해야 하며아침 일찍 일어나 추우면 따뜻하게 해드리고더우면 서늘하게 하는 것이 부모 섬기는 도리이니라.사란사형 여송지성似蘭斯馨 如松之盛난초와 같이 꽃다우니 군자의 지조를 비유한 것이며소나무같이 푸르러 무성함은군자의 절개를 말한 것이다.
자부사군 왈엄여경資父事君 曰嚴與敬아버지를 자료로 하여 임금을 섬길지니아버지 섬기는 효도로 임금을 섬겨야 하며임금을 대하는 데는 엄숙함과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효당갈력 충즉진명孝當竭力 忠則盡命부모를 섬기는 데는 마땅히 힘을 다하여야 하며충성한 즉 목숨을 다하니임금을 섬기는 데 몸을 사양해서는 안 된다
산자락 덮고 잔들산이겠느냐.산 그늘 지고 산들산이겠느냐.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아침마다 우짖던 산까치도간 데 없고저녁마다 문살 긁던 다람쥐도온 데 없다.길 끝나 산에 들어섰기로그들은 또 어디 갔단 말이냐.어제는 온종일 진눈깨비 뿌리더니오늘은 하루 종일 내리는 폭설(暴雪).빈 하늘 빈 가지엔홍시(紅枾) 하나 떨 뿐인데어제는 온종일 난(蘭)을 치고오늘은 하루 종일 물소릴 들었다.산이 산인들 또어쩌겠느냐.
혹한에 빛바랜 몸고사한 줄 알았는데햇살 먹은 파란 가지엔새들이 노래한다밤이슬 내려앉은 나목별들의 합창 풀벌레 소리태양 볕 초록 물 짙게알알이 익어가고푸른 그리움바닥바람에 손에 손잡고잎들은 붉은 웃음 짓는다서해 쪽빛 바람에송이송이 무지개 되어찰랑찰랑 희망을 노래한다
화인악적 복연선경禍因惡積 福緣善慶재앙은 악을 쌓음으로 인한 것이므로재앙을 받는 이는 평일에 악을 쌓았기 때문이며복은 착한 일에서 오는 것이니착한 일을 하면 경사가 온다척벽비보 촌음시경尺璧非寶 寸陰是競한 자 되는 구슬이라고 해서결코 보배라고는 할 수 없으며한 자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이더욱 귀중하니 시간을 아껴야 한다
사랑이여, 보아라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저녘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유수流水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 와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또는 물 위에 뜬 별이 되어 꽃초롱 앞세우고 가야 한다면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코로나로 마른 시간말을 잃은 빈 가슴들푸석푸석한 민낯에무수한 얘기들숨구멍 입구멍 속으로 사라졌다빈 하늘물벼락 맞은 사람들 잠깐 눈 감았다 뜬 사이말은 기억없이 사라졌다금세 흥건한 동공 속으로묵묵히 서 있던 산조차자식 같던 농토 짓뭉개고구멍뚫린 가슴만이 남았다바이러스에 감금당하고태풍에 밀려나고부서진 그 파편에 가슴 베이고둥글던 웃음이 깎여나가고더위에 밀려바이러스에 흔들흔들몸에 열꽃이 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