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관계없이 새벽에도 운동장을 뛰어나와 자신을 단련했던 우리고장 축구선수들이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15일 오후 7시 명가, 우리고장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9 이원새마을금고배 한마음리그 및 K7 충청북도 옥천군 리그 시상식'이 열린 것. 40여명이 모인 이날 자리에서 선수들은 결과를 축하하고 식사하며 떠들썩한 시간을 보냈다.옥천군 축구협회 김양곤 회장은 "올해 우리 축구협회가 85개 게임을 했다. 경기 중 사고 없이 모두 열심히 뛰느라 고생하셨다"며 "여기까지 오는 데는 이원새마을금고의 후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자리 살구나무 정자로만 만나보세.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조용필, 강원도 아리랑 중)경쾌한 박자에 너도 나도 박자를 타고, 좌우로 손을 흔들,고 머리를 흔든다. '한마음 행사, 함께 사는 세상' 장애인한마음행사 현장이다. 15일 옥천읍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다목적실에 100여개가 훌쩍 넘는 의자가 놓였다. 행사가 시작하는 오전 10시가 지나서도 한 명 한 명 어르신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준비해둔 의자가 바닥나버렸다. 새 의자를 꺼내 먼지를 닦고 얼
옥천지역자활센터(센터장 강호신)가 자활사업 참여자와 지역 청소년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자활사업 참여자가 그간 센터를 통해 습득한 기술을 재능기부 형태로 바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옥천지역자활센터는 7일 자활사업 참여자와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 31명이 9월10일과 10월29일 두 차례에 걸쳐 '나만의 비누·디저트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옥천지역자활센터 실무총괄을 맡고 있는 김 미 실장은 "자활사업 참여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센터와 협력해서 더 많은
(재)옥천군장학회가 우리고장 학생들 중 예체능, 장애·다문화가정,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약 66명 특별장학생을 선발한다. '예체능특기장학생'은 예술·체육 등 분야에서 개인이나 단체로 국제대회나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면 된다. 대회 인정기준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거나 출자·출연한 기관단체에서 주관한 대회다.'곰두리장학생'은 장애가 있거나 다문화가정인 중학생 및 고등학생이 대상이다. 학교장 추천에 의해 선발한다. '졸업장학생'은 성적(전 학년 성적 상위 20%)와 복지(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자녀 중 전 학년
우리고장에서 90여명,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옥천군지회와 그 가족들이 지평리전투에서 전사한 유엔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평리전투는 한국전쟁에서 중공군 참전 이후 유엔군이 첫 승리를 거둔 전투다.14일 오전 8시30분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옥천군지회(이하 월남참전자회)가 옥천읍 다목적회관에 모였다. 경기도 양평군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옥천군은 월남전참전자회의 전적지 순례를 일 년에 한 번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을 추모하고 유엔군 기념탑에도 참배할 계획입니다. 신
[읍면소식-안남면] 언 물로 쌀 씻고 아궁이로 밥 짓고, 한겨울 재래식 화장실은 무릎이 시려웠다. 그런데 이제 전기보일러에 이중창문,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고 화장실은 집안으로 들어왔다. 11일 정한기(80)‧이복구(78) 어르신이 만난 새 집이다. 이 집을 짓는 데는 전국재난구호협회와 현대엔지니어링, 옥천군을 포함한 11개 지역 단체의 마음이 있었다. ■ 좁은 진입로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11개 지역 단체 등 십시일반해 사업 진행사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현대엔지니어링의 24번째 기프트하우스(재난위기가정주택지원사업)가 옥천에 도달하
[읍면소식-안내면] 정방재에서 안내방면으로 이어지는 인근 25만m2 규모 산림에 '어린나무 가꾸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0년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이제 약 10년차 된 어린 나무들의 생육개선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는 것. 이번 사업에는 군 예산 4천300여만원이 쓰인다.'어린나무 가꾸기' 사업으로 생육개선되는 나무들의 수종은 백합, 철쭉, 잣나무, 산벚나무, 생강나무, 밤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으로 다양하다. 그간 관리되지 않았던 조림지 가지치기 작업은 물론 칡과 덩굴류도 제거할 계획이다.산림녹지과 산림관리팀 김주민 담당자
스물여섯의 정찬씨, 어색하게 웃는 모습이 처음에는 쑥스러움이 많은 사람인 줄 알았다. 충남 천안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대 경찰학과에 입학했지만 수업을 따라가기 버거워 방황하다 곧장 군 입대를 결정했다. 제대 후에는 ‘돈 벌어야겠다’ 생각이 들어 휴대폰 강화필름 제작 공장, 철공소, 통신사 중계기 설치 업체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일은 대부분 일 년을 넘기기 어려웠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로 절반의 임금을 받고, 하대를 당하고, 밤새 일하면서 초과수당은 생각지 못하는 상황들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버티고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치마 하나를 봐도 여기에 자수를 넣으면 어떨지 생각하고, 항아리를 직접 빚어보고, 지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어떻게 꾸며볼까 고민한다. 우리고장 생활개선회 사람들의 이야기다.4일 농업인교육관에서 제18회 옥천군 생활개선회 화합 한마당행사가 열렸다. 우리고장 360명 생활개선회 사람들이 한 해 수확한 것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뿐 아니라 한 해 배운 것을 보여주는 △작품전시 △향토음식전시, 또 △생활개선 한마음 특별교육까지 열렸다. 그야말로 생활개선회인들의 대잔치다.옥천군
"오늘 오신 엄마 아빠, 저희 오늘 모습 오래오래 기억해주세요."무대에 선 개나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한글자씩 또박또박 이야기한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기쁨과 고생을 모두 아는 듯한 이 말이 대견했는지, 어린이들이 무대 뒤로 들어가고 나서도 사회자가 재차 전달해준다. "어머님 아버님, 들으셨어요? 애들이 오늘 이 자리를 오래오래 기억해달라고 이야기하네요!"5일 오후 6시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나리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열렸다. 3세반부터 7세반까지 어린이들이 모두 17개 공연을 준비했다. 관객석도 당연히 빈틈이 없다. 엄마 아빠, 할머
"저희 학교 오시는 길에 진입로에 있는 멋진 나무를 보셨나요? 이 나무의 이름은 뭘까요?"충북산과고에 오는 길에는 나무 하나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지난달 31일 충북산과고 '해피업(Happy Up) 축제' 중 특별 이벤트로 운동장 한 가운데서 열린 퀴즈 대잔치, 주변에 다른 체험 부스도 내버려두고 상품을 얻기 위해 유심히 문제를 듣던 50여명 학생들 중 몇몇은 울상이 되고 몇몇은 손을 번쩍 든다. 지난달 31일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신완식)가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일명 '매직사업'의 일환으로 '2019 지역사회와 함
[도립대 사람들] 지난달 30일과 31일 일산킨텍스, 2019 월드푸드트렌드페어에 출전한 충북도립대생 14명이 대상과 금상·은상 등 전원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월드푸드트렌드페어는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세계대회다. 충북도립대에 조리제빵과가 신설된 지는 아직 1년도 채 안 됐는데,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하다. 한혜영 교수만 의심 없이 활짝 웃는다."사실 상을 받든 안 받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어요. 우리 학생들한테 중요한
[작은학교 이야기] 어떤 작물도 하루아침에 자라지는 않는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햇볕과 비, 또 적절한 온도가 있어야 한다. 어찌 됐든 가장 첫 번째 순서는 씨를 심는 것.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일을 일종의 성장과정으로 본다면 초등학교는 학생들 마음에 씨를 심는 일을 가장 많이 할 테다. 지난달 29일 동이초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미술관' 수업도 그 중 하나다. 동이초가 유아공연업체인 지니어스박스를 통해 예술체험교육 중 하나로 학교에 직접 고흐전을 열었다. 고흐 동영상을 보고 스크래치 그림을 그리고 초상화 그리기,
'학교에서 무슨 큰 행사가 있나보다' 지나가는 주민 발걸음도 멈춰세울 만큼 옥천여중(교장 김정희) 학생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인 하루, 옥천여중 학기초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만든 동아리가 한 해 결과를 여실히 뽐내는 하루, 1일 옥천여중에서 '동(同)동(동아리)축제'가 열렸다. 옥천여중에서 동동축제는 올해가 처음이다. 원래 동아리 행사는 12월 즈음 옥천여중 대표 축제인 향목축제와 함께 열렸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따로 개최됐다. "옥천여중은 학생들이 학교 행사 90퍼센트 가까이 직접 꾸려나가거든요. 공연이나 동아리 모두 다 준비하려다보니
동안농공단지에 있는 (주)미래한빛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에 따뜻한 선물을 전달했다. 4일 오후 1시30분 (주)미래한빛이 옥천군에 생필품박스인 '1004박스' 180개를 전달했다. 이른바 '천사박스'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라면 △샴푸 등 개당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들어 있다. (주)미래한빛은 옥천군과 협약을 맺어 올해 5월과 8월에도 1004박스 180개와 선풍기 50대를 전달한 바 있다. (주)미래한빛 관리팀 김인주 팀장은 "처음에는 단위사업장별로 단발적인 사회환원활동을 하다가 본사(주식회사 인탑스)에서 활동 취지에 공감해
옥천지용시낭송협회가 시낭송 콘서트를 열어 가을 한 밤 우리고장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수놓았다.1일 오후 7시 옥천문화원 1층에서는 제8회 옥천지용시낭송콘서트가 열렸다. 옥천지용시낭송협회 손기연 회장이 김현태 시인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를 낭송하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고 △정지용의 그리운 고향 △그리운 고향에 핀 꽃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의 그림자 등 다양한 주제로 회원들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손기연 회장은 "좋은 시는 메마른 영혼에 단비를 뿌리고 마음속에 쌓인 더깨를 덜어낸다"며 "오늘 콘서트를 통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시
[읍면소식-안남면] 내년 가을에는 안남면을 지나는 575번 지방도와 18번 군도에서 단풍으로 붉게 물든 거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남면이 주민 의견을 모아 안남면을 대표할 나무로 단풍나무를 선정했다. 안남면은 군과 논의해 △화학1리부터 지수2리를 지나는 575번 지방도 9km △청정 삼거리부터 연주입구사거리를 지나는 18번 군도 6km에 단풍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안남면사무소 오성진 산업 팀장은 “주민 투표를 한 시점이 가을이다보니 단풍나무가 유난히 표를 많이 얻은 것 같다”며 “특히 가을철 둔주봉에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기획-옥천 인물발굴 윤중호(9)] 이우인(63,대전 중구)씨가 윤중호 시인과 함께 일한 시간은 6개월 정도다. 1980년 신군부 시절 안면도에 있는 재건학교 ‘누동학원’이란 곳에서다. 초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었지만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던 때 이우인‧이현숙‧이은재‧김영근‧윤중호 다섯 사람은 누동학원 교사로 80년 8월까지 각각 10개월부터 6개월까지 비슷하게 일했다. 윤중호 시인은 79년 11월 군 제대 후 스물다섯인 80년 3월 복학을 미루고 안면도로 갔다.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시인이 대학시절까지 선생님들에게
[읍면소식-안내면] 내년 1월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신청을 앞두고 안내면이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인 주민공청회를 마쳤다. 사업 추진위와 주민들은 이제 12월까지 사업예비계획서와 증빙자료 등을 준비해야 한다.29일 안내면사무소에서 '안내면 기초생활거점 현장포럼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안내면 주민들과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용역을 맡은 (유)우정, 군·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주민들에게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을 다시 설명하고 △현장포럼 및 전문가토론회 경과 보고 △사업 비전 및 주요사업 발표 △질의
[작은학교 이야기] 청성초 창업아이디어동아리 '올리사랑' 다섯 명 학생은 지난 8월 자신들이 만들기로 한 사업 아이템이 교육부가 주관한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예선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1월13일에는 도 대회에, 12월27일에는 도 대회와는 또 별개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28일 쑥스럽게 모여 앉은 은지, 유진, 명진, 천관, 수진 다섯 명 학생들을 만났다. 수줍은 듯 하다가도 금방 신나게 이야기하는 아이들. 또 동아리 담당 교사인 신혜민 교사도 만나봤다. 사실 신혜민 교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주도한 건데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