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 대표 가로수로 단풍나무 선정 
주민투표에서 125표 얻어

안남면이 제공한 단풍나무길 자료사진

[읍면소식-안남면] 내년 가을에는 안남면을 지나는 575번 지방도와 18번 군도에서 단풍으로 붉게 물든 거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남면이 주민 의견을 모아 안남면을 대표할 나무로 단풍나무를 선정했다. 안남면은 군과 논의해 △화학1리부터 지수2리를 지나는 575번 지방도 9km △청정 삼거리부터 연주입구사거리를 지나는 18번 군도 6km에 단풍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안남면사무소 오성진 산업 팀장은 “주민 투표를 한 시점이 가을이다보니 단풍나무가 유난히 표를 많이 얻은 것 같다”며 “특히 가을철 둔주봉에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주민들은 물론 방문객에게도 즐거운 눈요기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풍나무 수종 가운데서도 키가 2미터 정도 되는 키 작은 단풍나무를 심어서 도로 주변 경작지에 피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남을 수놓을 단풍 거리에 마을 주민들도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도덕1리 주재열 이장은 “단풍나무는 손질하기 쉽고 어떤 나무와 어우러지든 색깔이 참 예뻐서 이장회의에서도 추천한 바 있다”며 “단풍나무가 심어질 18번 군도는 다락골천이 흐르는 길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산수화권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을 둘레길도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남면 류충열 면장은 “타당성을 검토해봐야겠지만 둘레길이 조성되면 많은 분들이 안남의 풍경을 즐기는 데 좋을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제안이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남면은 안남면 대표 가로수 선정을 위해 안남면사무소와 대청농협안남지점, 도농교류센터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18일부터 25일까지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주민투표에서는 △단풍나무가 125표(37%) △플라밍고 샐릭스가 100표(29.6%) △배롱나무가 58표(17.2%) △산딸나무가25표(7.3%) △이팝나무가 30표(8.9%) △단풍나무가 125표(37%)를 얻었다.

18일부터 25일까지 안남면에서 주민 투표가 진행된 표지판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