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으로 울었다어미의 극진한 보살핌이 있다 해도진자리 불편하여 울고, 배고파 울고뜻대로 되지 않아 울었다한 순간 웃음으로부터 괴로움이 더 생겨났다첫 울음으로 첫 쉼을 쉴 때우주의 일 년이한꺼번에 내게로 왔기 때문이다달을 먹고 환해지는 뒷산에서봄밤 몰려와 괴로움을 끓이고 있다울음 그친 뒤 생각하면생은 본능적으로 괴로움이고괴로움으로부터 온 기쁨인 것을,젖은 맨발로무의미한 축제를 살그머니 지나간다.
한숨은 항상 먼 산에 있는 것그대를 향해 빚은 가을 엽서 한 장그대는지척에 있으면서 수취인 불명나는그대의 그리운 노래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개차신발 사대오상蓋此身髮 四大五常이 몸에 터럭은 대개 사람마다 없는 이가 없으며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떳떳함이 있으니즉 사대는 天地君父요 오상은 인의예지신이다.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毁傷국양함을 공손히 하라. 이 몸은 부모의 기르신은혜이기 때문이다. 부모께 낳아 길러주신이 몸을 어찌 감히 훼상할 수 있으랴.
창문을 여니 새소리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아침이면 이렇게 다시 존재할 수 있게 해준 모든 인연들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현관의 장미도 하루가 다르게 붉은빛이 선연하다. 눈 비비고 맞이하는 저 현란한 빛의 향연, 돌연 압도된다. 몇 년 전 이사를 오면서 돌로 기둥을 세우고, 번식력 강한 장미와 능소화를 심었다. 자식 기르듯 애지중지 키운 보람이 이제야 결실을 보듯, 동리 초입인 장미 터널을 불 밝힌 오월의 싱그러움이 마냥 즐겁다. 나는 가난하지만 꽃을 좋아한다. 꽃은 희망이요, 순수함이요, 열정이므로 보는 이의 마음을 늘
명봉재수 백구식장鳴鳳在樹 白駒食場명군성현이 나타나면 봉이 운다는 말과 같이덕망이 미치는 곳마다 봉이 나무 위에서 울고.즉 흰 망아지도 감화되어 사람을 따르며마당 풀을 뜯어먹게 된다.화피초목 뢰급만방化被草木 賴及萬方덕화가 사람이나 짐승에게만 미칠뿐 아니라초목에까지도 미침을 말함이며.만방이 극히 넓으나 골고루 미치게 된다.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주인이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겨우내 바위에 묻힌추억의 그림자햇살 품고 기지개를 켭니다야윈 공원 흩어진 심장산수유 봄비를 마시고살포시 꽃망울을 틔웁니다가지에 솟은 병아리 떼계절의 요정처럼삐악삐악 축제의 한마당호수에 초목草木설레는 잎들의 언어화려하게 피어납니다
우리 집 창은 9층에 산다.동창東窓은 미명부터 손님들 북적인다.지척咫尺거리 산자락 꼬마산새 놀러와잔망스런 조잘조잘 아침인사 반갑고.장끼의 외마디와 수다쟁이 까치 소리 정겹다.창틈으로 빼꼼히 황금 햇살 눈인사 할 땐마음 창 활짝 열려 청쾌한 출발이다.남으로난 창窓은 세상이 보인다.해 뜨면 신호등 따라 시시각각 개미장 날인데유독 눈길은 지근至近의 유치원에 머문다.학교에 흩뿌린 추억 조각 주우려 간다.밤이면 달님 별님 눈 맞추는 이야기 있고.점멸하는 오색 불빛 사는 얘기 들어 보고우리 집 창窓은 높아서 좋다.산 속 식구 하늘 친구 만나서
“따신데 앉아. 일루와”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을 쓸어내시며 객들이 앉을 공간을 마련하시느라 손도 마음도 분주하셨다. 인정의 허기를 꽉 채워주신 어머니.말씀 한 마디 한 마디 정이 뚝뚝 묻어나는 분, 손길에도 온정이 넘친다.방바닥보다 더 따뜻한 어머니의 손길과 온정.햇살이 마당에 꽉 들어차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어렵게 살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날도 부지기수였지만 노년의 일상이 잔잔하고 평화롭다시며 “지금이 제일 좋아” 라고 말씀하신다.물론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으니 몸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마음은 그저 안락하다
애육여수 신복융강愛育黎首 臣伏戎羌애수 즉 백성을 임금이 사랑하고 양육함을 말함이다. 이상과같이 나라를 다스리면 그덕에 융과 강도 항복하고 만다.하이일체 솔빈귀왕遐邇壹體 率賓歸王멀고 가까운 나라가 전부 그덕망에 귀순케하며 일체가 될수있다 .거느리고 복종하여 왕에게 돌아오니 덕을입어 복종하지 않음이 없음을 말함이다.
하루라는 오늘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더 이상 볼 것 없다고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죽을 때가 지났는데도나는 살아있지만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천년을 산다고 해도성자 아득한 하루살이 떼
푸르른 오월늙을대로 늙은 빈집을 찾았다반쯤 허물어져가는 헛간채들고양이들이 터잡았다매 때마다 밥을 푸던 나무주걱은부두막에 누워 밥투정 중이다어머니 손때에 윤이 나던 가마솥은벌겋게 녹이 슬어 있다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안방 문을 열자고요함이 놀라 술렁이고윗목에 걸린 액자엔채색 바랜 사진이 기우뚱하다마당귀 수령 깊은 라일락 꽃 텁수룩한 큰 머리를 조아리고꿀벌들만 제 집인양 드나든다지붕을 넘어 그늘 넓히기 바쁜 감나무올망졸망 별꽃 물고 있는 가지사이눈썹 같은 낮달이 걸려있다
조민벌죄 주발은탕 弔民伐罪 周發殷湯불쌍한 백성을 돕고 죄지은 백성은 벌을 주었다.주발은 무왕의 이름이고 은탕은 왕의 칭호이다 .좌조문도 수공평장坐朝問道 垂拱平章좌조는 천하를 통일하여 왕위에 앉은 것이고 문도는 나라 다스리는 법을 말함이며 밝고 평화스럽게 다스리는 길을 겸손히 생각함을 말함이다 .
다가서지 마라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 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부처를 버리고다시 돌이 되고 있다어느 인연의 시간이 눈과 코를 새긴 후여기는 천년 인각사 뜨락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스러웠다다시 한 송이 돌로 돌아가는자연 앞에시간은 아무데도 없다부질없이 두 손 모으지 마라 완성이라는 말도다만 저 멀리 비켜서거라
소싯적 푸른빛 산천의 향기주마등처럼 지나간 추억의 풍광(風光)옥천(沃川) 축제의 한마당 강마을 추억의 향기 가득물멍의 세월을 뒤로하고 새 생명관광명소로 급부상(急浮上) 만인을 반긴다금강에 비친 꽃들의 향연바람 타고 춤을 추며 유혹의 하모니 향기에 취해 전국에서 날아오고금강 수변 친수공원 축제장쾌활한 노랭이뗴 모두에게 희망 가득 행복의 축전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