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통계청 인구조사 자료를 보게 되었다. 조사자료에서 몇 가지를 추려 나름대로 해석해 보기로 했다. 위의 자료를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합한 인구가 3천578만3천553명으로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다.인구의 심한 쏠림현상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중소도시나 군이나 면지역에 사람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더구나 활동적인 젊은이들은 도시로 빠져 나가니 나이든 분들만 지역을 지키고 있는 게 현재 상황인 것이다.그동안 바뀌는 정권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주요 정책으로 내걸고 표를 얻어가
커피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거의 매일 마신다. 내가 처음 커피를 맛본 것은 대학을 들어가서인 것 같다. 학교 앞 커다란 건물에 자리한 ‘파리 다방’이라는 간판이 걸린 곳에서 친구들과 마셨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도 60년대 월남전에 파병되었던 군인들이 귀국할 때 가지고 오는 외제 물건들이 많았다. 아마 커피도 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 시절 일반 가정에서는 커피를 무슨 국 끓이듯이 커다란 냄비에 넣고 푹푹 끓여 한 대접씩 마셨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무튼 당시는 가정집에서 커피를 손님께 대접한다는 것은 큰 사치와도 같은
학우등사 섭직종정學優登仕 攝職從政배운 것이 넉넉하면 벼슬에 오를 수 있고벼슬을 잡아 정사를 좇으니즉 직책을 갖고 국가 정사에 종사하니라존이감당 거이익영存以甘棠 去而益詠주나라 소공이 남국의 감당나무 아래서백성을 교화하였으며소공이 죽은 후 남국의 백성이그의 덕을 추모하여 감당 시를 읊었다
물 흐르는 대로바람 부는 대로마음 가는 대로
내 목소리가저 물소리의 벽을 깨고 나아가하늘로 힘껏 솟구쳐올라야만 한다.소리로써 마침내 소리를 이기려고가인歌人은심산유곡 폭포수 아래에서 날마다목청에 핏물 어리도록 발성을 연습하지만,열 길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쉽게 그의 목소리를 덮쳐계곡을 가득 물소리 하나로만 채워버린다.그래도 그는 날이면 날마다산에 올라제 목소리가 물소리를 뛰어넘기를 수없이 기도企圖하지만,한번도 자세를 흐뜨리지 않는폭포는준엄한 스승처럼 곧추앉아수직의 말씀만 내리실 뿐이다.끝내절망의 유복자를 안고 하산下山한 그가발길 닿는 대로 정처없이 마을과 마을을 흘러다니면서
독초성미 신종의령篤初誠美 愼終宜令무슨 일이든 처음에 성실하고신중하게 하여야 하며처음 뿐만 아니라 끝맺음도 좋아야 한다.영업소기 적심무경榮業所基 籍甚無竟이상과 같이 잘 지키면 번성하는 기본이 되며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예스러운 이름이길이 전하여 질 것이다.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8dnjf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천유불식 연징취영川流不息 淵澄取映시냇물이 흘러 쉬지 아니하니군자의 행지를 말한 것이며연못이 맑아서 비치우니즉 군자의 마음을 말한 것이다.용지약사 언사안정容止若思 言辭安定행동을 덤비지 말고 형용과 행지를조용히 생각하는 침착한 태도를 가져야 하며태도만 침착할 뿐 아니라 말도 안정케 하여쓸데없는 말을 삼가야 하니라.
대청호를 가슴에 품고 있는 곳수몰되는 아픔을팔각지붕에 아름다운 자태로 올려놓고선비의 충렬의 정신으로 다듬어대청호 오백리길에 펼쳐 놓았구나.
큰 산이 큰 영혼을 기른다.우주 속에대붕의 날개를 펴고날아가는 설악산 나무너는 밤마다 별 속에 떠있다.산정을 바라보며몸이 바위처럼 부드럽게 열리어동서로 드리운 구름 가지가바람을 실었다. 굽이굽이 긴 능선울음을 실었다.해 지는 산 깊은 시간을 어깨에 싣고춤 없는 춤을 추느니말 없이 말을 하느니아, 설악산 나무나는 너를 본 일이 없다.전신이 거문고로 통곡하는너의 번뇌를 들은 바 없다.밤에 길을 떠나 우주 어느 분을만나고 돌아오는지 본 일이 없다.그러나 파문도 없는 밤의 허공에 홀로절정을 노래하는너를 보았다.다 타고 스러진 잿빛 하늘을
보름달은 하얀 빛 가득한 동그라미하얀 달빛 작꽃이 피어지붕 위에 박이 둥글다보름달은 그대 비친 은거울이요깨어있는 보는 밤마당에는 달빛이 한아름 한아롱그대 입술은집에 날아든 분홍나비 같고하얀 달빛에나는 분홍 나비는 보름달연지다보름달 마당에사랑이 가득한데 나랑 달빛 평화다
언제부터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캄캄한 골방 안에가둘 수 없구나나 혼자 부둥켜안고뒹굴고 또 뒹굴어도자꾸만 익어가는 어둠을이젠 알알이 쏟아 놓아야 하리무한히 새파란 심연의 하늘이 두려워나는 땅을 향해 고개 숙인다온몸을 휩싸고 도는어지러운 충만 이기지 못해나 스스로 껍질을 부순다아아, 사랑하는 이여지구가 쪼개지는 소리보다더 아프게내가 깨뜨리는 이 홍보석의 슬픔을그대의 뜰에받아 주소서
임심리박 숙흥온청臨深履薄 夙興溫淸물이 깊은 곳에 임하듯 하며얼음이 얇은 곳을 밟듯이 세심히 주의해야 하며아침 일찍 일어나 추우면 따뜻하게 해드리고더우면 서늘하게 하는 것이 부모 섬기는 도리이니라.사란사형 여송지성似蘭斯馨 如松之盛난초와 같이 꽃다우니 군자의 지조를 비유한 것이며소나무같이 푸르러 무성함은군자의 절개를 말한 것이다.
자부사군 왈엄여경資父事君 曰嚴與敬아버지를 자료로 하여 임금을 섬길지니아버지 섬기는 효도로 임금을 섬겨야 하며임금을 대하는 데는 엄숙함과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효당갈력 충즉진명孝當竭力 忠則盡命부모를 섬기는 데는 마땅히 힘을 다하여야 하며충성한 즉 목숨을 다하니임금을 섬기는 데 몸을 사양해서는 안 된다
산자락 덮고 잔들산이겠느냐.산 그늘 지고 산들산이겠느냐.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아침마다 우짖던 산까치도간 데 없고저녁마다 문살 긁던 다람쥐도온 데 없다.길 끝나 산에 들어섰기로그들은 또 어디 갔단 말이냐.어제는 온종일 진눈깨비 뿌리더니오늘은 하루 종일 내리는 폭설(暴雪).빈 하늘 빈 가지엔홍시(紅枾) 하나 떨 뿐인데어제는 온종일 난(蘭)을 치고오늘은 하루 종일 물소릴 들었다.산이 산인들 또어쩌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