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살리기에 앞장서 왔던 청성면이장협의회가 연말 지역내 3개 단체에 기부를 하며 청성면 발전을 염원했다.청성면이장협의회(회장 이종두)는 면민협의회(회장 송성호),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인하), 청성면 자율방범대(김응용 대장)에 각각 150만원씩 총 450만원을 기부했다. 청성면이장협의회 이종두 회장은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3개 단체라 기부를 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청성면이 발전하고 면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년이 지난 지금 문득 아버지를 다시 기억하고 싶어 신문사로 연락했다는 서강홍(71, 안남면 도농리)씨. 그 시절 국민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읽고 쓰는 법과 먹고 사는 법을 가르쳐 준 아버지에게 늦게나마 감사와 존경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고. 지난달 17일 신문사로 ‘아버지가 한자 훈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전화 한통이 왔다. 서강홍씨의 아버지 서우범씨(1920~2017)는 성균관 관장을 지낸 한국홍문원 박종훈 원장에게 한문 실력을 인정받은 실력자다. 현재의 성균관은 전국 항
군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 밖에서도 체육활동을 지원받을 길이 열렸다. 옥천 BTS 유소년 야구단(단장 김병현, 이하 BTS 야구단)과 옥천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용환, 이하 건가다가 센터)가 업무 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의 체육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 지난 7일 낮 1시 옥천군 통합복지센터 5층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 자녀의 체육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는 BTS 야구단 김병현 단장, 박근만 감독, 원기연 사무국장, 김정미 학부모회장과 건가다가센터 김용환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오재훈)이 어버이날을 맞아 3일부터 7일까지 복지관 입구에 기념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했다. 7일 이웃들과 복지관을 방문한 김손호(이원면 건진리, 88)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다같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관을 차려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군북면 이백리에서 온 안경화(91)씨는 “예쁘게 사진 찍고나니 기분이 좋다. 자식들에게도 보여줄 거다”라며 기뻐했다. 복지관 사회참여팀 이한경 팀장은 “처음에는 부끄러워 하시더니 카네이션 달고 사진 찍고 나면 너무 좋아하시더라”며 “사진은 2주 이내에 인화해 드리고 휴
귀농 8년차 박명희(59, 동이면 세산리)씨에게 옥천은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다. 그가 직접 심은 형형색색의 야생화 길을 따라 들어간 2천700평 포도 하우스에는 친환경 농법으로 길러진 포도나무 1천350주가 늘어서 있었다. 하우스 바닥에는 초생농법을 위한 풀이 자라고 있고 한편에는 10여 종은 족히 넘는 야생화들이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박명희씨는 귀농하기 전부터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조합원으로서 친환경 농법과 건강한 먹거리 공급에 관심이 많았다. 도시에서는 한살림 소비자로서만 활동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귀농 후 직접 기른
■ 옥천환경사랑모임 봄맞이 금구천 환경정화활동 재개옥천환경사랑모임(회장 이상욱) 회원들이 지난 5일 금구천 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이날 참여한 옥천환경사랑모임 회원, 옥천군 환경과 직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 직원 30여 명은 오전 11시 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삼양초등학교와 충북도립대학교 인근 금구천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웠다.1996년 주민들이 모여 발족한 옥천환경사랑모임은 지난 10여 년간 금구천 일대 환경정화활동을 이어왔다. 대청댐 상류지역에 사는 우리 지역 주민들이 하천 수질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디어세림 신채원 대표(39)가 옥천을 다시 찾았다. 2018년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읍 금구리)에서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1923)을 기록한 오충공(67) 감독의 다큐멘터리 순회상영회를 연 지 3년만이다. 보은취회* 기념행사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한국전래놀이협회 아자학교 고갑준 대표를 만나러 잠시 들렀다고. 신채원 대표는 순회상영회로 옥천을 방문하기 전부터 ‘문학’과 ‘동학’으로 옥천과 인연을 맺었다.“문학도였을 열아홉, 스무살 당시 해마다 지용제에 참여하기 위해 옥천으로 왔어요. 민예총 충북지회에서 문화활동가로 일하며 사회
농업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농민들의 자존감과도 연결된 문제다. 옥천읍 삼청리에서 과수농사를 짓는 이재숙(59)씨는 유년시절을 다 보낸 과천을 떠나 23살 젊은 나이에 옥천으로 시집을 왔다. 옥천에 온 지 1년 만에 남편과 농사일을 시작했다. 사무직이던 이재숙씨는 농사일이 생소했다. 남편이 농사일로 한 소리 할 때면 답답함과 서러움을 참지 못해 12번도 더 울었다.젊다는 이유도 힘든 일이 있어도 좌절할 수 없었고 그저 헤쳐 나가야 하는 줄만 알았다. 초보 농사꾼이 어느덧 30년차 농업인이 됐다. 그새 세상도 바뀌었다. 정부가 농업의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이 농협상호금융대상 농촌형 소그룹 평가에서 1위인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대그룹 평가에서도 4위의 성적을 거뒀다. 2020년 축산사업 부문 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 보은옥천영동축협이 두 사업 부문에서 1위를 따낸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농협상호금융대상은 성장률, 수익성 등 상호금융관련 32개 항목을 평가해 매긴 순위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특히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해 클린뱅크 농·축협 평가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 올해 교육지원사업비 1천500만원으로 조합원 전체 장제보험 무료 가입대청농협(조합장 한영수)이 농촌 고령화에 발맞춰 조합원들의 장제 보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고령의 조합원이 질병 또는 상해로 사망하는 경우가 늘자 올해부터 교육지원사업비 1천500만원을 투입해 조합원 전체 장제보험 상품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대청농협의 선제적 대응으로 일찍이 보험금을 지급받은 조합원도 있다. 지난 15일 대청농협은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한 조합원에게 장제 보험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업 시작 후 지금까지 총
군내 창업 꿈나무들이 본인만의 브랜드를 개발하며 창업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지난달 26일 옥천 공동체허브 누구나센터(옥천읍 장야애뜰길 62)에서 (사)옥천순환경제공동체(이사장 임경미)가 맡아 진행하는 인구감소 대응 공모사업 ‘오슈 프로젝트’ 일환인 브랜드 개발과정의 수료식이 열렸다. 창업 꿈나무와 군내 창업자 20명이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해 총 8회 24시간 진행된 브랜드 개발과정 교육을 무사히 마친 것이다.브랜드 개발과정은 옥천순환경제공동체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파티&케이터링 플래너 전문가과정’의 연계 교육으로(옥천닷컴
지난달 26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관광안내소는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했던 여느 때와 달리 5분 간격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럼 나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아침 10시부터 땅콩과 호두, 밤이 든 부럼을 받고 바삐 발걸음을 돌렸다.지난달 16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규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재개한 전통문화체험관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정월대보름날을 맞이해 오곡밥·시래기 나물 만들기, 부럼 나눔, 소원지 태우기 등 세시풍속 즐기기 행사를 진행했다.지난달 2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음식 만들기 체험은 16명으로 제한해
옥천군산림조합(조합장 권영건)이 산하에 푸른꿈나무장학회를 두고 조합원들을 위한 환원사업을 시작했다. 27일 오전 11시 옥천군산림조합 회의실에서 푸른꿈나무장학회 첫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서 권영건 조합장은 조합원 자녀 6명(대학생 5명, 고등학생 1명)에게 장학금 280만원 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자 선발 기준은 학업성적과 여수신이용실적, 카드이용실적, 출자금액 등을 따랐다.옥천군산림조합 박현보 과장은 “조합원 자녀들을 지역인재로 육성하는 취지에서 장학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옥천
이달 12일 오전10시 옥천읍 장야리의 한 주택으로 가는 외길 위에 긴 ‘인간 띠’가 만들어졌다. 지역 7개 봉사단체에서 온 회원 40여명이 연탄을 나르기 위해 줄 서 만들어낸 훈훈한 장면이었다.3대로 이뤄진 가족 4명이 살고있는 이 가구는 올해 에너지바우처 대상가구로 연탄 970장을 지원받게 됐다. 일반적으로는 연탄 생산 업체가 에너지바우처 대상가구로 직접 연탄을 배달하지만, 이곳은 배달 차량이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길이 좁다. 때문에 옥천군자원봉사센터는 몇 년간 지역 봉사단체를 연계해 이 가구에 직접 연탄을 배달해왔다. 올해는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자의 시각에서 운영 전반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3월1일 위촉된 소비자모니터링단(단장 김경하)은 이달 9일 오후5시 농업인교육관에 모여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해보고 느낀 바를 공유했다.가장 먼저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로컬푸드팀의 매출 현황 보고가 있었다. 로컬푸드직매장 일평균 매출은 2019년(231일) 567만4천원에서 올해(331일) 1천44만4천원으로 84.1% 증가했다. 11월은 품목이 부족해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이나, 올해는 비수기 대응책을 세워 감소폭이 줄었다. 특히 미리 농가를 섭외해
올해 6월 충청북도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리지역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대표 최미화)가 이달 16일 열린 전국 단위 포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장려상을 수상했다.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는 향수뜰권역 건물(군북면 대정리)을 활용해 돌봄공동체를 꾸려 마을공동체를 발전시키고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해결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2020년 7월3일 옥천닷컴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 충북지역공동체 최우수상’ 기사 참고).박은경 사무국장은 이번 발표에서 충북도 발표대회 때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앞으로의 계획까지 함께 밝혔
인구감소 대응 프로젝트인 오슈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파티&케이터링 플래너 전문가과정’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들이 원하는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대략적인 청사진을 보여준 셈이라 의미도 크다. 파티플래너란 파티진행을 위해 파티 전체 과정을 기획·운영·연출·홍보하는 전문 직종을, 케이터링은 호텔이나 유람선, 공원, 야외 등에서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옥천 주민들의 경우 파티&케이터링 플래너 전문가과정 수업을 들으려면 여태껏 대전으로 나가 비싼값을 지불해야 했다.
이원면 주민들을 위해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온 이원청년회 22대 회장에 지명욱(44)씨가 당선됐다. 간사장, 부회장직을 거친 지명욱 회장은 내년부터 1년 간 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게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식적인 취임식은 취소됐다.지명욱 회장은 “취임식이 취소된 것은 아쉽지 않다. 어차피 이원청년회는 봉사에 가장 충실한 단체다”라며 “다만 코로나19로 좋은 사업들을 접게 된 사실이 아쉽다”라고 말했다.그는 군 관계자들 그리고 이원청년회 전 간부들과의 비공식적인 취임식도 갖지 않았다. 봉사에는 뜻이 있지만 남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
2020년은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힘든 한 해였다. 시합이 끝나면 숨을 고르기도 전에 곧바로 마스크를 껴야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틈에 미뤄졌던 대회들이 연이어 개최됐다. 숨 가쁘게 몰아치는 시합 때문에 선수들은 여느 때보다 체력 부담을 크게 느꼈다.옥천군청 소프트테니스팀 고은지(26), 이수진(20)선수는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고 올해 개인복식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입단 2년차인 이수진 선수는 “이렇게 합이 잘 맞을 줄 몰랐어요”라며 우승을 기뻐했다. 두 선수는 서로의 경기 스타일을 잘 아는 최상의 콤비다. “저는 스매싱이 장점
금적산벌꿀농장 배화영 대표(67, 안내면 오덕리)의 양봉사업은 남편의 바람과 걱정에서 우연찮게 시작됐다. 10년 전 시골로 가 살고 싶다던 남편의 말에 배화영씨는 선뜻 따라 나서고 싶지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소개해준 옥천이 마음에 들었다. “사방 10m 이내에 굴뚝 있는 공장이 없잖아요. 물도 맑고 공기도 좋죠”배화영 대표는 옥천으로 귀농한지 1년이 지난 2011년, 충북대학교 전문농업인 최고경영자과정 양봉과학반에 입학했다. 평소 배화영씨의 건강을 걱정하던 남편이 꿀이 기침에 좋다는 말을 전해들어와 곧장 양봉산업에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