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성정정일 심동신피性靜情逸 心動神疲성품이 고요하면 뜻이 편안하니고요함은 천성이요 감정도 편안하며마음이 움직이면 신기가 피곤하고마음이 불안하면 신기가 불편하다.수진지만 축물의이守眞志滿 逐物意移사람의 도리를 지키면 뜻이 가득 차고군자의 도를 지키면 의지가 충만해지고욕심을 좇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기차를 타면 흔들린다철거덕, 철거덕주기적으로 바퀴와 레일이 주는 소음이뱃속에 있을 때 들었던어머니의 심장 소리처럼 느껴진다가장 에로틱한 밀실처럼허리를 숙이고 설레는 소리나는 한 걸음도 떼지 않은 채 목적지에 다다른다마주한 바람이 잉태하는 옥천역,녹음된 말소리가 땅에 떨어지자마자무거운 공기 속에서 굴절하여위로 구부러지듯이 진로를 바꾸는철커덕, 철커덕, 철커덕,침묵의 충만함으로부터 나오는 소리는서로 속하는 것이다홀로 앉은 그리움, 서두르지 마라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늘의 그물은 성글지만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합니다다만 가을밤에 보름달 뜨면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기러기들만하나 둘 떼지어 빠져나갑니다
소가 제 꼬리를 휘둘러 쇠파리를 쫓는다물에서 나온 개가 부르르 몸서리치며 물방울을 털어낸다아토피에 걸린 어린아이가 밤새도록 제 살을 긁는다지구가 비스듬히 기운 채 무서운 속도로 자전하는 까닭을 알겠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광욕하는 이유를 알겠다피부병이 도져서 그러는 것이다제 살갗에 들러붙은 것들을 떼어버리려는 것이다태양광의 힘으로 소독하려는 것이다
대들이 휘인다휘이면서 소리한다연사흘 밤낮 내리는 흰 눈발 속에서우듬지들은 흰 눈을 털면서 소리하지만아무도 알아듣는 이가 없다어떤 대들은 맑은 가락을 지상地上에 그려내지만아무도 알아듣는 이가 없다눈뭉치들이 힘겹게 우듬지를 흘러내리는대숲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삼베 옷 검은 두건을 들친 백제 젊은 修士들이 지나고풋풋한 망아지떼 울음들이 찍혀 있다연사흘 밤낮 내리는 흰 눈발 속에서대숲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한밤중 암수 무당들이 대가지를 흔드는 붉은 쾌자자락들이 보이고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넘는미친 불개들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어진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고또는 이를 측은히 여겨야 하며남을 위한 동정심을 잠시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절의렴퇴 전패비휴節義廉退 顚沛匪虧청렴과 절개와 의리와사양함과 물러감은 늘 지켜야 하며엎어지고 넘어져도 이지러지지 않으니용기를 잃지 말라.
43년 전 네덜란드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1853~1890) 미술관을 찾은 적이 있다. 그 때는 아직 이 화가가 우리나라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물론 나도 그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다. 유난히 해바라기 그림에 눈이 갔다. 그는 왜 해바라기를 그렸을까? 흔하게 많이 본 것을 그린 것일 수도 있다. 많은 미술사가들은 고흐는 삶과 죽음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고 그렸다고 한다. 해바라기는 생성에서 소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바라기 씨앗은 놀라운 생명력, 즉 영원히 지지 않는 생명. 노란색은
공회형제 동기연지孔懷兄弟 同氣連枝형제는 서로 사랑하여 의좋게 지내야 하며부모의 기운을 함께 받았으니나무의 가지와 같음이다교우투분 절마잠규交友投分 切磨箴規벗을 사귈 때는서로가 분에 맞는 사람끼리 사귀며열심히 닦고 배워서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
가보자떨어진 낙엽을 밟으며바스락거리는 오솔길과갈대의 버성김옛적 그리움에 잠겨말없이 먼 곳을 바라보며터벅터벅 흙길을 걸어보자키 큰 갈대는허연 미소로 손을 흔들고갈매기 노래를 부르네우리가 걸어온 길걸어갈 길을 얘기해 보자가슴에 묻어둔 얘기가 있으면 해보렴너의 얘기 들으며 난 추억에 빠지고나의 얘기를 전하며 교감을 나눠보자어깨동무하면 더욱 좋겠지철없던 시절에 잠겨먼 수평선을 함께 바라보자함께하는 네가 있음에난 덧없이 기쁘고 힘이 솟는구나
서리 덮힌 기러기 죽지로그믐밤을 떠돌던 방황도오십령伍十嶺 고개부터는추사체로 뻗친 길이다천명天命이 일러주는 세한행 그 길이다누구의 눈물로도 녹지 않는 얼음장길을닳고 터진 알발로뜨겁게 녹여 가라신다매웁고도 아린 향기 자오록한 꽃진 흘려서자욱자욱 붉게붉게 뒤따르게 하라신다
외수부훈 입봉모의外受傅訓 入奉母儀어린아이 칠 팔세면밖의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고집에 돌아와서는 어머니를 받들어 종사하라제고백숙 유자차아諸姑伯叔 猶子此兒모든 고모 백부 숙부 등은집안의 친척 등을 말함이며조카들도 자기의 아들과 같이 대해줘야 한다
1.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가까워 장백소나무 종비나무 자작나무 우거진 원시림 헤치고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순례의 한나절에 내 발길 내딛을 자리는 아예 없다 사스레나무도 바람에 넘어져 흰살결이 시리고 자잘한 산꽃들이 하늘 가까이 기어가다 가까스로 뿌리내린다 속손톱만한 하양 물매화 나비날개인 듯 바람결에 날아가는 노랑 애기금매화 새색시의 연지빛 곤지처럼 수줍게 피어있는 두메자운이 나의 눈망울 따라 야린 볼 붉히며 눈썹 날린다 무리를 지어 하늘 위로 고사리 손길 흔드는 산미나리아재비 구름국화 산매발톱도 이제 더 가까이 갈 수 없는 백두산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출처 : 옥천닷컴(http://www.okcheoni.com)
1929년생, 출생년도만으로도 그 울림이 묵직한 95세 어머니.어머니의 작은 어깨, 와락 안아주고 싶어 잠시 주춤했다. 신문사에서 온다고 입술을 바르고 계신 어머니. 뒤돌아보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자마자 열다섯 살, 큰 애기의 얼굴이 떠올라 콧등이 시큰했다. 세월이 야속하실까? 그리우실까? 너무 고운 어머니 모습에 고마움이 밀려오는 건 어떤 심정이었는지 나에게 다시 묻는다. 아마도 곱게 나이 드신 어머니에게 보내는 존경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우리 며느리 이거여”라며 엄지를 추켜세우신 고부의 정도 어머니의 고운 모습을 만든 힘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