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이 시대에 지혜로운 삶은 무엇일까겸손과 사랑이 함께하는 세상건강한 마음으로 기도하며오늘도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배워야 한다작은 빛의 깃털처럼내 마음의 희망을 가져보자내 마음의 평온을 위하여....
량소견기 해조수핍兩疏見機 解組誰逼한나라의 소광과 소수는기틀을 보고 상소하고 낙향해서관의 끈을 풀어 사직하고 돌아가니누가 핍박하리요색거한처 침묵적요索居閑處 沈默寂寥퇴직하여 한가한 곳에서 세상을 보내고세상에 나와서 교제하는 데도언행에 침묵을 지키며고요하고 침착해야한다
금구사거리에커다란 두개의 파라솔이 펼쳐졌다오일장이 열린날붉은 파라솔 아래에서는달콤한 군고구마 향기가 사방으로 퍼지고이내 장꾼들이 모여든다군고구마의 향기와 장꾼들의 꾸밈없는 수다는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 나의 시선을 끌어당긴다어느 틈에 파라솔 위에는 십자가 형태의 시간 그림이 내려앉고 나는 재빨리 파인더 속에 넣었다
성궁기계 총증항극省躬譏誡 寵增抗極몸에 기롱과 경계함이 있는가 염려하고몸을 살피며 총애가 더할수록교만한 태도를 부리지 말고더욱 조심하여야한다태욕근치 림고행즉殆辱近恥 林睾幸卽총애를 받는다고 욕된 일을 하면머지않아 위태함과 치욕이 가까우니부귀할지라도 겸퇴하여 산간수풀에서편히 지내는 것도 다행한 일이다
사진을 알고세상을 다시 봅니다.세 살 아이가 세상을 알아 가듯이...뷰파인더를 통해서 접한 사물은 더 이상 내가 알던 사물이 아닙니다.그렇게 세상은 환희로 가득합니다.이제 쓰임을 다한 유목조차저에게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습니다.모두 빛을 알아 가기에.
영음찰리 감모변색聆音察理 鑑貌辨色소리를 듣고 그 거동을 살피니조그마한 일이라도 주의하여야 하며모양과 거동으로써그 마음속을 분별할 수있다이궐가유 면기지식貽厥嘉猷 勉其祗植도리를 지키고 착함으로자손에 좋은 것을 끼쳐야 하며착한 것으로 자손에 줄 것을 힘쓰고좋은 가정을 이루어라관성산방주인 고산 이정우
맹가돈소 사어병직孟軻敦素 史魚秉直맹자는 모친의 교훈을 받아자사문하에 배웠고사어라는 사람은 위나라 태부였으며그 성격이 매우 강직하였다서기중용 로겸근칙庶幾中庸 勞謙謹勅어떠한 일이든한쪽으로 기울어지게 일하면 안 되며근로하고 겸손하며 삼가고 신칙하면 중용의 도에 이른다
그대의 나이 90이라고 시계가 말한다 알고 있어, 내가 대답한다 그대는 90살이 되었어 시계가 또 한 번 말한다 알고 있다니까, 내가 다시 대답한다 시계가 나에게 묻는다 그대의 소망은 무엇인가 내가 대답한다 내면에서 꽃피는 자아와 최선을 다하는 분발이라고 그러나 잠시 후 나의 대답을 수정한다 사랑과 재물과 오래 사는 일이라고 시계는 즐겁게 한판 웃었다 그럴 테지 그럴 테지 그대는 속물 중의 속물이니 그쯤이 정답일 테지…… 시계는 쉬지 않고 저만치 가 있었다
눈 머금은 구름 새로 흰달이 흐르고, 처마에 서린 탱자나무가 흐르고, 외로운 촉불이, 물새의 보금자리가 흐르고······ 표범 껍질에 호젓하이 쌓이여 나는 이밤, ‘적막한 홍수’를 누어 건늬다.
삶의 무게를 아버지는 안다두 다리가 나의 버팀목이듯나의 삶의 무게를 지탱하고오늘도 희망을 안고 삶의 무게를 버틴다
숙재남묘 아예서직俶載南畝 我藝黍稷비로소 남양의 밭에서 농작물을 배양하고우리의 기장과 피를 심는 일에 열중하였다세숙공신 권상출척稅熟貢新 勸賞黜陟곡식이 익으면 부세하여 국용을 준비하고 신곡으로 종묘에 제사를 올리며농민의 의기를 양양키 위하여열심히 한 자는 상을 주고게을리 한 자는 내치기도 하였다
하얀 서리는 겨울 끝자락을 묻혀 하루를 시작케 하고바람은 옷자락을 여미며 봄을 쫓는다햇살이 나비처럼 살랑살랑 다가와계곡을 가득 메우고잠들었던 세포들이 봉긋봉긋 봄 준비로 바쁘다다시 돌아오는 봄새로운 시간으로 오는 봄새봄이 오고 있다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보호자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출처 : 옥천닷컴(http://www.okcheoni.com)
광원면막 암수묘명廣遠綿邈 巖岫杳冥산 벌판 호수 등이멀리 줄지어있음을 말하고큰 바위와 묏뿌리가높이 솟고 묘연하며 아득함을 말함이다.치본어농 무자가색治本於農 務玆稼穡다스리는 것은 농사를 근본으로 하여중농정치를 이루며 때맞춰 심고힘써 일하며 많은 수익을 거둔다관성산방주인 고산 이정우산 벌판 호수 등이멀리 줄지어있음을 말하고큰 바위와 묏뿌리가높이 솟고 묘연하며 아득함을 말함이다.치본어농 무자가색治本於農 務玆稼穡다스리는 것은 농사를 근본으로 하여중농정치를 이루며 때맞춰 심고힘써 일하며 많은 수익을 거둔다관성산방주인 고산 이정우
부박한 삶이 바이러스의 온상이던가병마를 위무하는 길은 굽이굽이 깊어져 갈수록강물 같은 처연함으로 밀려온다다리에 힘을 줘봐도 허깨비 걸음걸음부질없이 달려드는 무력감 앞에굴복했던 아찔함이여떨어져 뒹구는 꽃이라고그대의 이름은 분명, 낙화라고 단정 짓는 건사람들만의 편견이렇듯 통절한 아픔이 나를 깨우는 건병든 몸일지라도하늘은 썩은 고목도함부로 손대지 않는다는 반증혼쭐나게 믿었던 놈에게 당하고 보니본래, 내 것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었나그런 놈을 붙잡고 풍진사 마디마디웃고 울고 남의 탓으로 탕진한 게잘난 이 놈의 자화상이었던가백 년을 살아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의 동부창고는 지난 10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과거 담배 창고 역할에서 새롭게 문화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이다.오래된 공간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재구성되는 일은 흔하지 않다.뚜렷한 상징성 또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다면 더더욱 어렵다. 이 사진은 산업시설로 마지막 시점으로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가치를 부여하고 있던 현장의 기록이다.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지역의 명소를 만들고 전체적인 문화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안문자색 계전적성雁門紫塞 鷄田赤城안문은 봄기러기 북으로 가는고로 안문이고흙이 붉은고로 자색이라 하였으며 계전은 옹주에 있는 고을이고적성은 기주에 있는 고을이다곤지갈석 거야동정昆池碣石 鉅野洞庭곤지는 운남 곤명현에 있고갈석은 부평현에 있으며거야는 태산동편에 있는 광야동정은 호남성에 있는 중국 제일의 호수이다
메루치와 다시마와 무와 양파를 달인 국물로 국수를 만듭니다바다의 쓰라린 소식과 들판의 뼈저린 대결이 서로 몸 섞으며사람의 혀를 간질이는 맛을 내고 있습니다바다는 흐르기만 해서 다리가 없고들판은 뿌리로 버티다가 허리를 다치기도 하지만피가 졸고 졸고 애가 잦아지고서로 뒤틀거나 배배 꼬여 증오의 끝을 다 삭인 뒤에야고요의 맛에 다가옵니다내 남편이란 인간도 이 국수를 좋아하다가 죽었지요바다가 되었다가 들판이 되었다가들판이다가 바다이다가다 속은 넓었지만 서로 포개지 못하고포개지 못하는 절망으로 홀로 입술이 짓물러 눈감았지요상징적으로 메루치와
세상을가장 아름다이 보는 법은아무런 경계를 갖지 않는 것경계가 없는 세상은모두가 주인첫새벽심안의 이슬로 볼까나
돌부처가 눈을 가리니아이들이 따라서 눈을 가린다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낄 수있을까입가에 엷은 미소가 그 답일까세상은 두 눈을 부릅뜨고날까롭게 쏘아보아도 보이지 않는데...부디,나쁜 것은 보지 말고, 남의 잘못만 보려 하지 말고, 눈 감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길......24년 1월 향일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