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포토아카데미 김명희

돌부처가 눈을 가리니
아이들이 따라서 눈을 가린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입가에 엷은 미소가 그 답일까

세상은 두 눈을 부릅뜨고
날까롭게 쏘아보아도 보이지 않는데...

부디,

나쁜 것은 보지 말고, 
남의 잘못만 보려 하지 말고, 

눈 감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길......

24년 1월 향일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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