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가족센터, 이주여성 30가정에 전달 계획
공단 직원들이 모금한 300만원으로 물품 마련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지사장 공표식)가 옥천군가족센터(센터장 신현숙)에 300만원 상당 '하늘반창고 육아용품 상자' 30개를 후원했다. (사진제공: 건보공단)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지사장 공표식)가 옥천군가족센터(센터장 신현숙)에 300만원 상당 '하늘반창고 육아용품 상자' 30개를 후원했다. (사진제공: 건보공단)

이제 막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작은 미래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전달돼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지사장 공표식, 이하 건보공단)가 16일 오후 2시 옥천군가족센터(센터장 신현숙)에 300만원 상당 ‘하늘반창고 육아용품 상자’ 30개를 후원했다.

옥천군가족센터는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36개월 미만 자녀를 둔 이주여성 30가정에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후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상자 안에는 물티슈 10개, 빨대컵 1개, 짱구베개 1개, 이유식 용기 4개, 바디로션 1개, 바디워시 1개, 어린이치약 2개, 가제수건 7장, 응원카드 1개가 들어있다.

육아용품 상자는 건보공단 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모금한 ‘건강나눔기금’으로 마련했다. 건보공단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가정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우리고장 저소득 가정에게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육아용품을 지원했다.

지난 7월1일 부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 공표식 지사장은 고령화, 저출산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 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실질적인 지원으로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공 지사장은 “육아용품을 기부할 기관을 찾다 보니 옥천군가족센터에 전달하는 게 적합해 보였고, 센터장님이 꼭 필요했던 물품이라는 말씀도 전해주셨다”며 “물품을 많이 준비하지 못 해 여러모로 아쉽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옥천군가족센터 신현숙 센터장은 물품을 지원한 건보공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 센터장은 “옥천에 들어오는 이주여성들이 꽤 있고, 한국어 수업을 듣는 수강생 중 임신한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에게 한 박스씩 드리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옥천군가족센터에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지사장님에게 말씀드렸다”며 “이주여성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