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체험관 등에서 개최

벚꽃이 흩날리며 봄기운이 만연한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이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지역예술인들이 마련한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다. 군이 지역예술인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2021 음악여행 봄 꽃 버스킹’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 이번 버스킹 공연은 4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선사공원, 지용문학공원,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우리지역 예술인들의 재능나눔 무료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2021 음악여행 봄 꽃 버스킹’ 첫 공연은 지난 10일 토요일에 시작됐다. 당초 4월3일부터 버스킹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연기되면서 10일 3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오후 2시에는 선사공원에서 한얼예술기획의 지역 밴드동아리 공연이 열렸고, 지용문학공원에서는 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옥천지회의 통기타, 섹소폰, 줌바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는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예울림의 공연이 개최됐다.

버스킹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좌석이 따로 준비되지 않았지만, 지역예술인들의 버스킹이 시작되자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동안 공연을 선보이지 못하며 답답한 상황에 놓였던 예술인들도 간만에 무대 위에서 끼를 발산하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얼예술기획 소속으로 선사공원에서 듀엣 밴드공연을 선보인 김수진(26)씨는 “처음으로 서보는 무대다보니 실수가 잦았는데, 관객분들이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끝까지 긴장하지 않고 무대에 섰던 것 같다”며 “오늘 공연을 보신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 공연을 진행한 예울림 김용주 사무국장은 “지난주 우천 때문에 공연이 연기되어 아쉬웠는데, 비로소 오늘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며 “지역예술인들이 이렇게 공연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가 마련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2021 음악여행 봄 꽃 버스킹’ 공연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공간에서 열리다보니, 우리지역을 홍보하는 효과도 유발했다.

선사공원에서 버스킹을 관람한 임호규(70, 서울)씨는 “주말에 옥천에 바람을 쐬러 내려왔다가 우연히 지역예술인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고 자리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마음은 서울 사람이나 옥천 사람이나 같을 텐데, 이런 공연들이 열리면 주민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체험관을 찾은 장원(63, 대전 동구) 씨도 “옥천 장날이라고 해서 온 김에 전통문화체험관에 들렀다가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보게 되니 답답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라며 “나중에 퇴직하면 옥천에 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 인상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킹 공연장을 찾은 김재종 군수는 “군에서는 각 계절을 테마로 4계절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려 한다”며 “지역예술인들의 재능나눔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힐링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17(토}

15:00

전통문화체험관

옥천음악협회(성악, 기악)

15:00

선사공원

옥천색소폰합주단(색소폰 연주)

424()

15:00

전통문화체험관

영원버스킹(통기타)

16:00

옥천군체조협회(댄스)

▶ 다음은 ‘2021 음악여행 봄 꽃 버스킹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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