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금암리 전익찬(43)씨
동이면 금암리 전익찬(43)씨

“옥천신문에 실린 칭찬기사들을 훑어보면서 이 분이 하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이 칭찬 1번 받을만하다면 이 분은 10번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니까요.”

동이면 금암리 주민 전익찬 씨는 주말밖에 나지 않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신문을 통해 누군가를 칭찬하고 싶다며 한걸음에 달려왔다. 전 씨가 그렇게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하고 싶다는 사람은 평소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는 드림스타트 유선영 사회복지사였다.

유선영 사회복지사와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주여성과 가정을 이루고 2남 3녀의 다섯 자녀를 둔 전 씨는 생계가 어려워지며 기초수급자 판정을 받게 됐는데, 취약계층 아동지원사업인 드림스타트에서 유선영 사회복지사가 요원으로 방문해왔던 것이 계기가 됐다. 

“유선영 선생님을 10년 동안 봐왔는데, 주 업무인 드림스타트 외에도 어려운 가정들을 도와주기 위해 업무 외적으로 개인 시간을 써가면서 발 벗고 나서주시더라고요. 군에서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부분은 그분이 직접 전국의 후원단체들을 찾아서 연결해주셔요. 행정이 채워주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개인이 메꿔주고 있는 거라니까요. 정말 아무나 못하는 일입니다.”

현재 전 씨가 거주 중인 동이면 금암리 주택 역시 유선영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마련된 것이다. 한 때는 이원낚시터 인근의 컨테이너에서 생활을 할 정도로 전 씨의 주거여건이 열악했는데, 유선영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우산초등학교 관사에서 생활하다가 (사)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 사랑의 집짓기 대상자까지 선정되어 무상임대로 집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유선영 사회복지사의 남다른 선행에는 ‘세심함’도 묻어 있었다. 각 가정을 세심하게 관리하며 부족한 부분, 꼭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한 뒤, 그것들을 채워주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특히 외부에서 후원을 받으려고 하면 복잡한 절차들을 거쳐야 하는데, 그것들을 모두 유선영 사회복지사가 맡아서 해결해준다고.

“식품종류를 후원 받는다고 한다면 ‘어떤 식품이 들어왔냐’ ‘마음에는 드냐’ ‘차후에는 뭐가 더 필요하냐’며 작은 것 하나까지도 일일이 다 확인을 해주세요. 이번 겨울에도 구세군 자선냄비사업을 통해서 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는데, 한 달 난방비밖에 안되니까 다른 후원단체를 찾아서 추가로 후원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분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전 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결 같이 자신과 가족들을 살펴준 유선영 사회복지사로부터 받은 진한 감동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 만나서 올해로 10년차인데 항상 고마웠습니다. 옥천에 유선영 선생님 같은 분만 계신다면 정말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날 거라고 장담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같이 많이 도와주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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