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학의 향연

김밥집에서

김밥 먹고

만 원을 내니

김밥 썰던 아주머니가

김밥 썰다 말고

앞치마 주머니에서 거스름돈을 꺼내 주신다

돈에서 고소한 냄새가 난다

참깨도 하나 묻어 있다

-송진권, 동시집 어떤 것,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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