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쏟아져 나오는 공연 보따리, 청소년수련관 발표회 열다
재능 쏟아져 나오는 공연 보따리, 청소년수련관 발표회 열다
  • 이정은
  • 승인 2019.12.1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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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청소년수련관서 한해 마무리하는 공연 열려
여름공연과 달리 뮤지컬 추가, 학생들 끼 엿볼 수 있어
부족한 예체능 프로그램, 지속 바라는 목소리 있어
5일 청소년수련관 별관 강당에서 학생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수련관, 공연 보따리를 풀다'가 열렸다. 2개월 남짓 배운 것을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5일 청소년수련관 별관 강당에서 학생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수련관, 공연 보따리를 풀다'가 열렸다. 2개월 남짓 배운 것을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던질까 말까 던질까 말까 던! ! ! !”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뚝이 다트노래가 나오자 관객들은 모두 빵! 터졌다. 노래와 맞춰 율동을 선보인 삼양초 김치민 학생과 유지훈 학생. 학생들의 발랄한 모습은 뇌리에 박혀 공연이 끝나도 입가에 노래가 흘러나오게 했다.

펀치넬로야, 너는... 너는...” 더듬더듬 이어지는 대사. 아차. 순간 대사를 잊었나보다. 당황했는지 손에 쥔 대본을 급하게 꺼내보는 유시온 학생(목수 엘리 아저씨 역). 약속이라도 한 듯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쏟아낸다. ‘잘하고 있으니 떨지 말라는 응원을 받은 유시온 학생은 이어진 독무대를 완벽히 소화했다. 관객들의 응원의 박수를 받은 유시온(옥천중2)학생. “생각지 못했는데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기도 부끄럽기도 해요아울러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시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어요. 또래 친구가 많지 않지만 동생들 연습하는 걸 보면 귀여워요라고 말했다.

 

5일 저녁7, 청소년수련관 별관 강당에서 공연보따리가 풀렸다. 평생학습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샌드아트, 동화인형극, 뮤지컬이 공연을 준비한 것. 샌드아트와 동화인형극으로 꾸며진 지난여름과 달리 이번에는 뮤지컬이 추가됐다. 방과 후에 청소년수련관을 찾은 학생들은 2개월간 공연 준비로 바빴다. 3가지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 샌드아트.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그림을 구상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언더 더 씨' 노래에 맞춰 고래를 표현한 이호중 학생, 나무를 통해 사계절을 표현한 이경연, 서예하 학생 등 각각의 주제와 그림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서예하(군서초6)학생은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너무 좋았고 면단위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생각하고 구상한 샌드아트. 거침없는 손으로 모래판 위에서 쓱쓱 그림을 그려간다.
1부와 2부 사이, 인형극 준비가 되는 사이에 사회자의 구연동화로 관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1부와 2부 사이, 인형극 준비가 되는 사이에 사회자의 구연동화로 관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샌드아트의 공연이 끝나고 동화인형극이 이어졌다. 아기돼지삼형제 동화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각색한 늑돌이의 메리 크리스마스’. 관객석에서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거 ○○목소린데하며 추리하기에 바빴다. 동화인형극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관객도 한명의 참가인원으로 대했다. 인형조작과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를 시작으로 조명과 음향을 모두 학생들이 조절하고 무대설치와 철수 역시 학생들이 맡았다.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생들로만 만들어진 공연이었던 것.  또한  완벽한 철수를 위해 230초라는 짧은 시간동안 철수하는 연습을 했다는 후문이 있다.

귀여운 목소리로 대사를 하며 직접 인형조작을 하는 학생들. 조명, 음향, 무대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한 공연이었다.
귀여운 목소리로 대사를 하며 직접 인형조작을 하는 학생들. 조명, 음향, 무대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한 공연이었다.
귀여운 목소리로 대사를 하며 직접 인형조작을 하는 학생들. 조명, 음향, 무대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한 공연이었다.
귀여운 목소리로 대사를 하며 직접 인형조작을 하는 학생들. 조명, 음향, 무대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한 공연이었다.
귀여운 목소리로 대사를 하며 직접 인형조작을 하는 학생들. 조명, 음향, 무대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한 공연이었다.
귀여운 목소리로 대사를 하며 직접 인형조작을 하는 학생들. 조명, 음향, 무대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한 공연이었다.
다른 공연과 달리 얼굴이 안 보이는 인형극. 공연이 끝나고 모두 나와 인사를 했다.
다른 공연과 달리 얼굴이 안 보이는 인형극. 공연이 끝나고 모두 나와 인사를 했다.

 

3부에서는 동명의 동화책을 뮤지컬로 각색한 너는 특별하단다가 열렸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만큼 단체곡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관객석에서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다수의 곡이 강사 선생님이 직접 만든 곡이라고 한다. 공연이 끝나고 동이초 학생들이 이원 문화의 집에서 만든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수연(삼양초5) 학생은 대사 외우는 게 가장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내년에도 또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백해바리기(동이초5) 학생과 송현(옥천여중1) 학생은 주진홍, 정수화 선생님에게 저희들에게 부드럽게 말씀해주시고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감사하다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샌드아트와 뮤지컬 두 가지에 참여한 박수진(삼양초5) 학생.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 펀치넬로 역을 잘 소화했다. “샌드아트와 뮤지컬 둘 다 올해 처음 접했어요. 무엇 하나 꼽을 수 없이 다 즐거웠지만 조금 더 어려웠던 건 샌드아트? 샌드아트는 모래판과 화면 크기가 달라서 그림 그리면서 화면을 계속 확인해야했거든요.” 유지혜(옥천여중2)학생 역시 샌드아트와 뮤지컬에 참여했다. “샌드아트는 여름에 이어 완두콩을 주제로 내용을 만들어 봤어요. 뮤지컬 배역은 선생님께서 어울릴만한 역할을 추천해주셔서 정해졌어요. 중학교 1학년 때 뮤지컬 경험이 있어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아요. 시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들 만큼 신경 많이 쓴 공연이에요.

"던질까 말까 던질까 말까 던!던!던!던! 던져!" 모든 관객을 빵! 터지게 만들었던 김치민 학생과 유지훈 학생의 율동
"던질까 말까 던질까 말까 던!던!던!던! 던져!" 모든 관객을 빵! 터지게 만들었던 김치민 학생과 유지훈 학생의 율동
잠깐의 대사 실수가 있었지만 응원을 받고 독무대를 멋지게 소화한 유시온 학생.
잠깐의 대사 실수가 있었지만 응원을 받고 독무대를 멋지게 소화한 유시온 학생.
의기소침한 펀치넬로(박수진 학생)를 응원하는 루시아(이수연 학생).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가는 펀치넬로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의기소침한 펀치넬로(박수진 학생)를 응원하는 루시아(이수연 학생).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가는 펀치넬로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주변의 도움을 받고 성장한 펀치넬로(박수진 학생)의 독무대
주변의 도움을 받고 성장한 펀치넬로(박수진 학생)의 독무대
신나는 단체곡으로 마무리하는 뮤지컬 팀
신나는 단체곡으로 마무리하는 뮤지컬 팀

 

공연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무대에서 넘치는 끼를 발산한 김치민(삼양초3)학생. 무대 뒤에서는 진중한 모습을 보이며 무대가 체질인 듯 했다. “1학년 때부터 춤이 좋아서 배우기도 했어요. 뮤지컬도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한 거예요. 10월부터 연습했어요. 집에서도 연습하고. 공연 날짜가 다가오니까 점점 긴장됐어요. 처음에는 관객들이 있어서 떨렸는데요, 계속하다보니까 하나도 안 떨렸어요. 환호도 많이 들리고 공연 반응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에도 뮤지컬 계속 할 거예요. 친해진 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게 아쉬운데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

김치민 학생의 어머니인 차미경(42, 옥천읍 금구리)씨는 계속 지켜봤는데 열심히 하더라고요. 결과에 너무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했다.

최선용(46, 옥천읍 장야리)씨는 동화인형극에서 꿀만이 역을 맡은 딸, 최주희 학생을 응원해주기 위해 왔다. “집에서도 신경 많이 쓰더라고요. 연습 많이 했어요. 아이가 무대에 여러 번 서면서 성격이 많이 변한 게 느껴져요. 더 용감해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그 전에는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긴 하는데 부모로써 볼 때는 쭈뼛쭈뼛 되고 또래에 비해서 마음이 너무 약한 것 같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저희 아이가 이쪽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것도 보이고, 더 자신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계속해서 적극 추천하고 지원해줄 거예요.

이렇게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특히 요즘은 이런 교육을 해주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도 많거든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 이렇게 공연까지 되면 무조건 오고 싶어 하고요. 지원이 더 많아져서 프로그램이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멋지게 해낸 우리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주희야, 사랑한다!”

섬세한 발끝을 보여주는 김치민 학생. 발랄한 무대 위 모습과 달리 무대 뒤에서는 진지한 모습이었다.
섬세한 발끝을 보여주는 김치민 학생. 발랄한 무대 위 모습과 달리 무대 뒤에서는 진지한 모습이었다.
샌드아트 강사 선생님과 참여 학생들의 모습이다.
샌드아트 강사 선생님과 참여 학생들의 모습이다.
인형극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청소년수련관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인형극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청소년수련관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뮤지컬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청소년수련관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뮤지컬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다.(사진제공:청소년수련관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한 번의 공연이 아닌 프로그램 유지, 개발이 중요

대전 드림극단에서 연출하는 주진홍(53, 대전)강사는 처음엔 공연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이들의 열정이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말했다.

공연까지 생각을 못했어요. 뮤지컬 경험에 의의를 뒀죠. 옥천에서 처음으로 뮤지컬반이 생긴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공연 하면 학생들,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들한테도 홍보효과도 있는 거죠. ‘, 옥천에도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아이들이 상당히 열심히 했어요. 출석률도 거의 100%였어요.”

또한, 뮤지컬 연습과 공연을 통해 다양한 교육효과가 배가됐다고 설명했다.

단순 교육이 목표면 공연을 안 해도 되는데 공연을 해야 하니까 가끔 호통도 치고 그럴 때가 있죠. 그래도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해준 아이들이 대견해요. 처음에는 초등학교3학년부터 중학교2학년까지 나이 폭이 커서 같이하긴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잘 어울리더라구요. 수업을 통해 협력, 배려, 인성, 발표력, 창의력 등등 다 향상됐어요. 순기능이 참 많죠. 이번 기회를 통해 동아리로 발전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게 눈에 보여요. 꾸준히 해서 동아리로 발전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를 다녔으면 해요. 아이들 스스로 얻는 게 많을 거예요. 보람도 있고 자부심도 생기고. 또 문화 동아리가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기도 하니까요.”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평생학습원 청소년팀 청소년지도사 유종현(46, 옥천읍 문정리)씨는 참여하는 학생들이 뮤지컬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껴서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예전에 연극수업을 했었는데 수강한 친구 중 한명이 서울예대 연극영화과에 진학을 했어요. 그 친구를 보고 부족한 연극 인프라를 확대시키려고 이번에 뮤지컬을 개설했어요. 군에서 열리는 청소년 축제에는 연극분야가 없어 저희가 처음이라고 봐야죠.”

또한,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도 늦게 연습하는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등 고생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수업이 저녁시간에 열리다 보니까 늦게 끝나요. 동이나 군서에 사는 친구들은 멀리 살아서 부모님이 데리러 오시죠.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고생이 많으셨어요. 이렇게 공연 한번 하면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아이들도 성취감을 느껴요. ‘행복했다고 말하죠. 매일같이 얼굴보고 연습도 했는데 이제 끝났으니 아쉬울 거예요. 여름에는 100여명 정도 참석했는데 이번엔 강당이 꽉 찼어요.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공연이 되길 바라요

한편 이번 행사는 강사비와 재료비 주로 약 700만원 예산이 쓰였다.

다음은 공연과 참여 학생들이다. 샌드아트(김솔지 강사) 신비한 어항 속 바다(최은호, 유지훈) 밤하늘(곽자은, 박수진) 동물의 왕국(서담) 완두콩 로맨스(유지혜)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송현) 나무(이지성, 유민우) 천사의 사랑(이승은, 조현지) 고래(이호중) 사계절(이경연, 서예하) 동화인형극(김지영 강사) 늑돌이의 메리 크리스마스(박정은, 조현아, 조현지, 최주희, 박주영, 최연주, 이한나, 박수호, 최지영, 이주형, 이진형) 뮤지컬(주진홍, 정수화 강사) 너는 특별하단다(기소은, 김희연, 김치민, 김태윤, 박수진, 백해바라기, 서담, 송현, 이병환, 이세희, 이선영, 이수연, 유시온, 유지혜, 유지훈, 정예린, 최은호)

뮤지컬팀을 이끈 주진홍 강사 선생님
뮤지컬팀을 이끈 주진홍 강사 선생님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과 공연을 담당한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이번 공연은 특히 신경썼다고 한다.(사진제공:청소년수련관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과 공연을 담당한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이번 공연은 특히 신경썼다고 한다.(사진제공:청소년수련관 유종현 청소년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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