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향의 향연

새싹 밀어 올리자면

힘들 거야

 

겨울 내내

눈보라와 싸웠으니

기진맥진 지쳐있을 거야

 

힘내라고

배불리 먹고 힘내라고

아빠는 두엄을 내신다

 

이른 봄

과수원에

-이명식, 동시집 쇠똥냄새,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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