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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뜨끈한 두부가 제일 맛있어요”
“뜨끈뜨끈한 두부가 제일 맛있어요”
  • 한영순·오정빈
  • 승인 2019.11.0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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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안남도농교류센터서 두부 만들기 체험 행사 진행
동이초·동이초 우산분교장·청산초·청성초 등 병설유치원들 행사 참여
5일 안남도농교류센터에서 우리고장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두부 만들기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배바우 영농조합법인 송윤섭 대표가 순두부를 두부틀에 부어주는 모습. 두부를 바라보는 아이들 표정은 진지하다.

[읍면소식-안남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어린이들이 힘을 잔뜩 주고 틀에 담긴 두부의 물기를 짜내며 숫자를 센다. 어린이들은 짜여 나온 두붓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먹기도 하고 천에 붙은 두부를 조금씩 떼어먹기도 한다. 자신이 물기를 짜서 만들어진 두부를 포장하고 손에 쥔 채 앞뒤로 흔든다.

5일 안남도농교류센터에서 우리고장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두부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모인 유치원생은 총 20명. △동이초 병설 8명 △동이초 우산분교장 병설 4명 △청산초 병설 7명 △청성초 병설 유치원 1명이 체험장을 찾아왔다.

이번 두부 만들기 체험 행사는 배바우 영농조합법인 송윤섭 대표가 진행을 맡아 했다. 송대표는 체험장으로 들어가기 전 어린이들에게 두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단하게 설명했다. 먼저 손을 씻고 앞치마를 입은 뒤 두부 틀에 천을 깔아 넣는다. ‘엉켜있는 순두부’를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이다. 그 다음 천이 깔린 틀 위에 순두부를 한 국자씩 넣는다. 어린이들은 천의 끄트머리로 두부를 모두 덮어주고 판 뚜껑으로 눌렀다. 두부에서 물기가 빠지자 “뜨거워서 무서워”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금세 “배고파요”를 외치기도 했다. 두 차례 물기를 빼주고 나니 동이초병설유치원 오현우(7) 어린이는 “물기를 짜고 나니 힘을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 

다 짜인 두부는 준비된 일회용 용기에 옮겨 담아 포장까지 하여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청산초병설유치원 최연호(6) 어린이는 “두부를 원래 좋아하는데 오늘 만든 것은 사 먹는 것과 맛이 똑같아 맛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체험을 모두 끝낸 뒤 어린이들은 식당에서 순두부를 한그릇씩 먹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유일하게 청성초병설유치원에서 온 이수진(7) 어린이는 “많은 행사를 다른 친구들과 종종 체험하게 되어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성초병설유치원 김정화 교사는 “이번뿐만 아니라 대전 아쿠아리움 견학, 농심테마파크 견학 등 그전에도 많은 체험학습을 다른 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했다”며, “혼자라고 외로워하지는 않고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에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아 한 송윤섭 대표는 “처음부터 완성된 요리를 먹는 게 아니라 작물이 어떻게 자라서 두부까지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듣고 또 일부 체험을 해보면서 아이들이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행사 목적을 밝혔다.

도농교류센터에서 조리사로 일하는 김명자(64,안남면 연주리)씨는 “우리 손자도 와서 체험해봤는데 애들이 평소에는 두부 잘 안 먹어도 자기가 만든 거면 잘 먹는다.”며 “아이들이 웃는 걸 보니 저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도농교류센터에서 진행된 두부 만들기 체험행사는 군 지원사업 '학교급식 관련 친환경 체험행사'로 진행이 되었다. 해당 사업에는 △딸기 따기(5월) △감자 캐기(6월) △포도 따기(9월) △사과 따기(10월) 등이 있고 한 해 군비 1천280만원이 지원된다. 두부 만들기 체험 행사에는 1인당 8천원이 쓰였다. 

도농교류센터에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본래 두부를 만드는 날이기 때문에 신청하면 1명도 체험이 가능하다. 그 외 요일에는 10명 이상 단체로 신청해야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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