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부터 ‘SK017 신옥천점’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이전 사장님께서 26년 가까이 하셨던 휴대폰 대리점을 제가 인수한 거고요. 저희는 SKT는 물론이고 KT, LG U플러스, 알뜰폰까지 개통해드리고 있습니다. 상호도 그대로 하고, 매장 번호도 기존 고객들께서 그대로 연락할 수 있게 그대로 해놨습니다. 이번에 개업하면서 저희 매장에 화환을 보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다들 휴대폰 앞 번호가 010이잖아요. 예전에는 011, 016, 017, 018, 019 이렇게 다섯 개가 있었는데 통합한 거예요. 역사는 그렇게 된 거고요. 저는 휴대폰 가입·판매·수리 계통에서 22년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대전 신지하 상가에서도 했었고요. 현재 매장은 옥천뿐만 아니라 금산에도 있습니다. 읍내 먹자골목 인근에 저희 본 매장인 SKT 대리점(흥덕 옥천중앙대리점)이 있고요. 여기는 휴대폰 판매점으로 운영 중이죠.

고향은 충남 홍성이고요. 옥천은 어느새 제2의 고향이 됐네요. 제가 공대 출신이에요. 충남대 재료공학과 89학번 나왔고요. 대학 졸업하고 대전 둔산동에 있는 삼성서비스센터에서 10년 근무했습니다. 아이엠에프(IMF) 겪은 뒤로 명예퇴직하고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해왔는데요. 서비스센터 경력이 있다 보니 매장에서 즉석으로 휴대폰을 고칠 수 있는 게 저희 매장의 장점이죠. 물론 A/S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대여폰을 드리고 A/S 대행해드리는 업무를 합니다.

휴대폰 통신사 가입을 도와드리는 일을 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싫어하는 고객님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 고객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점을 약속드리고요. 기존 통신사뿐만 아니라 알뜰폰 개통을 원하시는 분들도 도와드리는데요. 알뜰폰의 단점은 고객센터나 서비스센터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요금제가 비교적 싼 건데요. 알뜰폰의 경우 65세 이상인 고객 분들이나 장애인 분들은 할인 혜택을 못 받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죠.

저희 매장은 저가폰부터 최신폰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는데요. ‘효도폰’이라고 그러죠? 보급형 스마트폰이 보통 30만원대지만 어르신들 쓰시기에는 사양이 괜찮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고가 제품뿐만 아니라 저렴한 휴대폰도 이용하시는 데 불편한 점이 없다고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중고폰도 있긴 한데요. 거의 대여폰으로 잠깐잠깐 나가는 상황이에요. 요즘 외국인들도 취업비자가 있으면 새 폰을 구매하는 시대거든요. 그래서 중고폰은 잘 안 나가죠.

옥천 정말 좋죠. 공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요. 저는 주말에 지인들이랑 축구하는 게 낙이에요. ‘토요FC’라고 한 서른 명 정도 나오거든요. 옥천중, 옥천고 운동장에서 축구하는데요. 새벽 6시30분쯤 모여서 한 시간 정도 회원들이랑 같이 쓰레기를 주워요. 축구만 하는 게 아니라 토요일 일요일마다 저희 나름대로 봉사활동을 하거든요. 다 하고 나면 쓰레기 한 봉지가 나오더라고요. 운동도 하고, 주변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면 보람 많이 느끼죠. 토요FC에서 좋은 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휴대폰뿐만 아니라 옥천에 있는 다른 상권도 비슷한 고충이 있는 거 같은데요. 옥천보다 대전이 더 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옥천 분들이 대전으로 많이 나가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상권이 다들 어렵지 않나 싶은데요. 저희 매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운영한다는 마음으로 고객님들을 만나뵙고 싶습니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고객 정보를 철저히 관리해서 보다 좋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