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리고장 어르신 다섯 커플 합동결혼식 열어
옥천로타리클럽 주관해 부모님 세대에 감사 전해

19일 옥천농협예식장에서 우리고장에 거주하는 어르신 부부 5쌍의 결혼식이 열렸다. 사진은 결혼식이 끝난 뒤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진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
19일 옥천농협예식장에서 우리고장에 거주하는 어르신 부부 5쌍의 결혼식이 열렸다. 사진은 결혼식이 끝난 뒤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진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
19일 옥천농협예식장에서 우리고장에 거주하는 어르신 부부 5쌍의 결혼식이 열렸다. 사진은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신부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19일 옥천농협예식장에서 우리고장에 거주하는 어르신 부부 5쌍의 결혼식이 열렸다. 사진은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신부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풍요의 시대에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보살펴준 부모님 세대. 가난과 고난의 시대를 견뎌 살아낸 나의 부모님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심정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이분들의 땀과 노력을 다같이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쩌면 자식된 도리인지 모른다. 존경과 사랑을 담아 모두가 축복하는 무대에 오르게 해드리고 싶었다.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후세대가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리고장에 거주하는 어르신 부부 다섯 쌍이 하객들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혔다. 19일 오전 11시 옥천농협예식장에서 ‘옥천군 어르신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들은 바로 박순애·곽변섭(옥천읍), 금영길·정희분(이원면), 이동심·최삼식(옥천읍), 최정월·이종필(옥천읍), 유양순·박문하(동이면) 씨 부부다. 국제로타리 3740지구 옥천로타리클럽(회장 윤준호)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합동결혼식은 옥천시니어클럽(관장 공경배)에서 다섯 커플을 추천받아 진행됐다.

옥천로타리클럽은 행사 취지로 ‘1960~70년대 어려운 시대에 경제 부흥의 주역이었던 어르신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시대 상황상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 하고 사시는 관내 어르신 부부에게 합동결혼식 행사를 진행해드려 우리 부모님들께 고마움을 보답하고자 했다’고 알렸다.

68세부터 최고령자인 87세 어르신까지 이날 합동결혼식 주인공으로 참여한 가운데 하객 130여명이 식장을 가득 메워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개식사, 화촉점화 이후 신랑신부가 차례대로 입장하면서 시작된 이날 결혼식은 박문하·유양순 씨 부부의 아들 박희목 씨가 자녀들을 대표해 주례사를 했고,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축가(어버이 은혜), 내빈소개, 단체사진 촬영 등 식순으로 이어져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한편, 행사에 도움을 준 단체 및 개인은 다음과 같다. ▲대한미용사협회 옥천군지부 △머리손질, 메이크업 ▲(청주)비잔&젠틀맨스 △드레스/턱시도 ▲옥천농협 △장소협조 ▲우리꽃방 △부케/가슴꽃 ▲명작스튜디오 △사진촬영 ▲한솔음악학원 △피아노 ▲옥천로타리클럽 박종희 회원 △혼수이불세트 ▲중앙약국 △종합영양선물세트 ▲충북도립대학교 로타랙트 ▲옥천시니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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