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9일부터 군북면 이백리에 한우몸보신탕 전문점 '힐링터'가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군북우체국, 군북면 행정복지센터가 있다.
지난 7월29일부터 군북면 이백리에 한우몸보신탕 전문점 '힐링터'가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군북우체국, 군북면 행정복지센터가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군북우체국 인근에 한우몸보신탕 전문 식당을 열었어요. 한우몸보신탕(2만원)이라 하면 개고기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가 아닌 한우를 다루고요. 탕 안에 한우사골, 꼬리, 도가니, 사태 같은 특수부위에 인삼, 은행, 대추를 넣어 말 그대로 몸보신이 되는 음식을 준비했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우몸보신탕 단일 메뉴 딱 하나만 내놓고 있어요. 한우몸보신탕을 주문하면 여기에 돌솥밥이 같이 나오는데요. 손님들이 식사하고 나서 그러시더라고요. 음식 맛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실은 이 메뉴를 10년 가까이 해서 변할래야 변할 수가 없고요. 다른 데서 따라 할 수 없는 저희만의 노하우로 만들고 있어요.

힐링터는 '한우몸보신탕&돌솥밥' 단일 메뉴를 내놓고 있다. 한우몸보신탕 안에는 한우사골, 꼬리, 도가니, 사태살, 인삼, 대추 등이 들어갔다. 
힐링터는 '한우몸보신탕&돌솥밥' 단일 메뉴를 내놓고 있다. 한우몸보신탕 안에는 한우사골, 꼬리, 도가니, 사태살, 인삼, 대추 등이 들어갔다. 
100% 한우만 사용한다고 자부하는 힐링터 식당의 대표 음식 '한우몸보신탕(2만원)'. 한우 사골로 우려내 진한 국물을 자랑한다.
100% 한우만 사용한다고 자부하는 힐링터 식당의 대표 음식 '한우몸보신탕(2만원)'. 한우 사골로 우려내 진한 국물을 자랑한다.

식당 장사를 한 지 20년 가까이 됐죠. 서산 바닷가에서부터 시작해 고깃집도 해봤고요. 지금은 대전 문창동에서 아내가 설렁탕집을 하고 있는데요. 대전에 이사한 지는 3년 정도 됐고요. 올해 9~10월쯤에 이백리에 이사할 계획이에요. 노후에 끝까지 살려는 마음으로 옥천에 오는 거죠.

한우사골로 우려낸 보신탕은 옛날부터 보양식이에요. 소에서 나오는 귀한 부위에 인삼, 은행, 여기에 대추는 경산대추 특초를 넣어요. 옥천에 축산 하는 곳들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어느 정도 단가만 맞춰진다면 지역 것도 쓰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제 곧 있으면 옥천사람이 되니까요.

제 고향은 대구, 아내는 금산이에요. 힐링터는 원래 이 자리에 있던 식당 상호를 그대로 한 건데요. 원목으로 된 집에 뒤에 산이 있고 천변이 있어 전원생활을 하기에 괜찮겠다 싶었고요. 손님들이 식사하고 나서 정원 벤치에 앉아 원두커피 한잔하며 힐링하시면 좋겠더라고요.

고향이 대구인 박창현(65) 대표는 서산 바닷가에서부터 시작해 대전에 이어 옥천까지 20년 가까이 식당 장사를 했다. 박 대표는 다년간 한우 특수부위를 활용한 국물 음식을 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힐링터 식당을 개업했다. 오는 9~10월쯤 군북면 이백리에 이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향이 대구인 박창현(65) 대표는 서산 바닷가에서부터 시작해 대전에 이어 옥천까지 20년 가까이 식당 장사를 했다. 박 대표는 다년간 한우 특수부위를 활용한 국물 음식을 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힐링터 식당을 개업했다. 오는 9~10월쯤 군북면 이백리에 이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음식 값이 2만원이면 아무래도 고가라고 봐야겠죠. 그래도 저희는 돌솥밥까지 드리고 있고, 한우 자체가 가격이 있는 편이니까요. 한우몸보신탕에는 소금 한 톨 첨가하지 않고 있어요. 손님상에 탕이 올라오면 직접 간을 하셔야 하거든요. 사골 육수에 삶은 고기를 넣어 나오는 정직한 음식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요. 꼬리 삶아야죠, 도가니는 삶는 데 이틀 걸리죠. 하루는 핏물 빼고, 삶는 데 4시간 걸리고, 가위로 일일이 손질 다 해야 하거든요. 점심 장사 끝나면 어제 삶아놓은 거 준비하는 과정이 꽤 걸려요. 그 모습을 보면 한 그릇 2만원이 절대 아깝지 않다고 느낄 거예요. 그런 자부심으로 식당을 하고 있어요.

원목 인테리어에 바닥에 돌을 깔아놓은 홀 내부. 
원목 인테리어에 바닥에 돌을 깔아놓은 홀 내부. 
홀에서 창문을 바라보면 정원이 펼쳐져 있다.
홀에서 창문을 바라보면 정원이 펼쳐져 있다.
홀에 좌식 테이블이 있다.
홀에 좌식 테이블이 있다.

옛날 어머님들 보면 정육점 가서 소꼬리, 우족 사 오셔서 집에서 밤새워 끓이잖아요. 똑같은 원리예요. 제가 끓인다고 1~2시간 끓여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만큼 정성이 들어있고, 정말 내 집에 온 손님들 건강을 생각해서 만드는 음식이에요.

옛날 방식으로 내기 때문에 몸은 고달프죠. 요즘 기계 좋은 게 얼마나 많아요. 쉽게 쉽게 하면 되지만 옛날 방식으로 해야 맛이 사니까요. 식당에도 그렇게 적었어요. ‘한 그릇 한 그릇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끓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가족도 맛있다고 하는 음식을 드리는 거예요. 저희가 먹는 음식인데 정직하게 해야죠.

국물이 진하고 진국이라 느낄 거예요. 판단은 손님 몫이겠죠. 한 번 와서 드셔보시면 2만원 내고 먹은 게 전혀 아깝지 않을 거예요. 분위기 좋고 드넓은 정원이 있는 힐링터 식당에 지인들이나 가족, 어르신 모셔 오셔서 몸보신하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무더운 여름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원한다면 한우몸보신탕은 어떨까?
무더운 여름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원한다면 한우몸보신탕은 어떨까?
힐링터 식당 앞에 쉬다 갈 수 있는 정원이 있다.
힐링터 식당 앞에 쉬다 갈 수 있는 정원이 있다.
힐링터 식당을 알리는 입간판.
힐링터 식당을 알리는 입간판.

주소: 군북면 이백1길 5-1
전화: 733-3329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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