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학의 향연

내가 당신을

미처 사랑하는 줄 몰랐습니다

 

사랑으로 다가선

당신의 따스한 온기는

가슴으로 밀려오고

한줄기 빛을

왈칵 뒤집어 씌웁니다

 

곰살대는 바람에 일렁일 때

살그머니

실눈을 뜨고 바라다 본

당신의 모습엔

온통 꽃 노랑 터널입니다

-천기석, 바람이 달아나는 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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