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지양리 1가정 찾아가 집 고치기 봉사 펼쳐
지난 8월 도배·장판한 3가정, 책꽂이·의자 추가 지원

한정된 재정 상황에서 하나라도 더 해드리려고 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청결한 공간에서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랐다. 도배, 장판만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집을 아예 새로 해드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니 포크레인, 커터기 같은 중장비가 동원됐다.

상수도를 연결하고 집 안 미장도 하는 등 큰 공사로 이어졌다. 군소리 없이 하나 된 마음으로 성실하게 작업했다. 누구를 돕는다는 차원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 스스로 뿌듯한 마음에 지금껏 활동을 이어온 것도 크다. 책임감과 진심이 있으면 통한다. 봉사라는 게 그랬다.

점점 매서워지는 한파 속 우리고장에 작은 온풍이 불어왔다. 국제로타리 3740지구 옥천로타리클럽(회장 조종성)이 ‘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무사히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지난 11월26일~12월11일 사이 동이면 지양리에 있는 한 가정집에 찾아가 집수리 봉사를 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지난 11월26일~12월11일 사이 동이면 지양리에 있는 한 가정집에 찾아가 집수리 봉사를 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미니 포크레인을 동원해 배수관, 상수관, 전기관로 작업 등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미니 포크레인을 동원해 배수관, 상수관, 전기관로 작업 등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간이 조명을 켜 집 내부 수리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간이 조명을 켜 집 내부 수리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지난 11월26일부터 12월11일까지 보름 가까이 시일이 걸린 이번 봉사는 평일과 주말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시간을 내 동이면 지양리에 있는 집 한 가구를 고쳤다. 대상 가구에 찾아간 날은 회원 20여명이 동참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요청으로 추진된 집수리 봉사였다. 기본적인 도배장판, 전기시설 공사부터 시작해 화장실, 샤워실, 주방 공간을 새로 만드는 작업이었기에 봉사 기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지구보조금사업 일환으로 봉사 비용에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의 회비와 자비가 들어갔다.

지난 11일 도배·장판 설치까지 마무리해 집수리 봉사를 완료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지난 11일 도배·장판 설치까지 마무리해 집수리 봉사를 완료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현재 회원 91명이 있는 옥천로타리클럽은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우리고장 38가구에 찾아가 집수리 봉사를 했다. 지난 8월에는 드림스타트 학생 및 청소년들과 함께 수북리 일원에서 수상스포츠 체험을 했다. 또한, 지난 9월 재가 장애인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핸드레일, 경사로 관련 설치 작업을 맡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6월에 취임한 옥천로타리클럽 조종성 회장은 6개월 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봉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뒤 회원이 15명 더 늘었을 정도로 옥천로타리클럽이 활기 넘치는 봉사단체라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봉사활동 했다는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이번 활동을 계기로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꼭 돈이 있어야 봉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재능기부 등 여러 방법이 있으니 옥천로타리클럽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로타리클럽은 지난 11일 집수리 봉사 대상자 집에 현판식을 설치했다. 또한, 같은 날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의 사회공헌기금 150만원을 연계해 옥천군드림스타트와 옥천읍 맞춤형복지팀 추천으로 지난 8월 도배·장판을 교체한 3가정에 다시 찾아가 책꽂이와 의자를 추가 지원했다.

지난 11일 옥천로타리클럽이 책꽂이와 의자를 나르며 대상 가정에 지원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지난 11일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책꽂이와 의자를 나르며 대상 가정에 지원했다. (사진제공: 옥천로타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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