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사거리 인근 현이네호떡 옆에 정육점을 새로 열었습니다. 정식 개업은 5일부터 하고요. 가오픈은 3일부터 했어요.

저(김철호 대표)랑 캐셔 업무를 맡은 사촌동생(이유진 씨), 고기 만지는 일을 오래 해온 팀장님(권영길 씨)까지 세 명이서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정육 관련 일을 그전부터 해와서 경력으로 따지면 10년 정도 되는데요. 옥천에서는 처음으로 정육점을 열게 됐네요.

브랜드축산이라는 상호를 내건 이유는요. 목우촌이나 포크빌, 도드람 같은 고급 브랜드 고기를 공수해서 가공해 판매할 거거든요. 옥천에는 브랜드 있는 고기를 다루는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저희는 오로지 생고기만을 취급해 고기 질로 승부를 볼 생각이에요. 소고기 같은 경우 1+(원플러스) 이상 등급만 취급하고요. 산지는 대부분 국내산으로만 받아와요. 수입산은 LA갈비, 냉동식품으로 판매하는 소불고기(국내산도 있음)가 있고요.

오픈 날짜 앞두고 고기 진열은 다 끝났고 문을 열어서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시는데요. 보편적으로 드시는 소고기 등심이나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을 많이 찾으셨어요. 앞다리살, 사태, 안심, 생 등뼈, 찌개용 고기, 냉동대패삼겹살 등등 질 좋은 생고기들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특별히 비결이라고 할 건 없고요. 고기 들어오는 업체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거죠. 믿을 수 있는 고기만 선별해서 용도나 도축장, 가격을 손님들에게 정직하게 보여드리죠. 지나가다 구경하고 가셔도 좋아요.

저는 엘(L)마트에서 수산코너를 맡아서 옥천분들 중에 아시는 분들은 다 알아요. 원래 정육 일을 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가게를 냈고요.

이번에 오픈해서 기대도 되지만 머릿속이 사실 복잡해요. 어떻게 될지 아직 뚜껑을 안 열어봤으니까요. 그래도 잘 될 거 같아요. 어제도 지인 몇 분 초대해서 시식도 해봤는데 고기 맛있다는 평을 내주시더라고요.

개업 당일(5일)에는 3만원 이상 사가시는 분들에게 계란 한 판 무료로 드리니까요.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