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부터 농업기술센터 들어가는 길목 옆에 꽈배기 매장을 열었어요. 이전에 제과 계통 일을 17년 가까이 했는데요. 대전 송강동, 태평동에서 제과점을 했고요. 용전동에서는 제 이름을 건 김석현베이커리를 운영했어요.
지금까지 대전서 생활하다가 올해 동이면 적하리에 귀촌했는데요. 옥천에 형님과 부모님이 먼저 와 계셔서 저도 가족과 함께 이사 왔거든요. 청소년수련관 앞에 카페베네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제 친형인데요. 옥천 생활에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사하는 데 그렇게 큰 고민을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여기는 체인점이 아닌 창업을 한 거라 수시로 반죽 배합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동안 동네 주민들이나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도 가끔 들르셨는데요. 읍내에서 여기까지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찹쌀꽈배기(3개 2천원)는 쫀득쫀득하면서 찰기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본 메뉴이다 보니 맛이 뒤처지면 안 되겠죠. 찹쌀도너츠(3개 2천원)도 괜찮게 나가고, 고소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나는 못난이꽈배기(1천원)도 인기가 있어요. 기본 꽈배기랑 들어가는 배합이 달라요. 튀김소보루(1천원), 호두앙금도너츠(1천원), 담백·매콤핫도그(각 2천500원)도 있고요.
상호는 세계적으로 번창하자는 뜻에서 월드도넛이라 지었고요. 당일 반죽, 당일 소진이라는 원칙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지 않고 조금씩 자주 만들어요. 포장도 되고, 매장에서도 드실 수 있어요. 보통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준비하면 8시부터 음식이 나오고요. 마감시간은 9시지만 저녁 7~8시에 음식이 어느 정도 소진되면 마무리를 해요.
배합은 저만의 노하우라 알려드리긴 어렵지만 손님들을 생각하며 건강식으로 만들려고 해요. 형님이나 부모님, 제 가족들도 그렇고 옥천 생활이 좋아요. 동네 주민 분들도 잘 챙겨주셔서 도시와 다른 시골의 정도 느꼈고요. 이제 옥천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과정인 만큼 많이 도와주십시오.
주소 : 옥천읍 옥천동이로 234-3
전화 : 010-3402-8885
영업시간 : 오전8시~오후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