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가화리에 있는 계룡리슈빌에 피부관리실을 열었어요. 이곳은 셀프샵, 전문샵 두 공간이 있는데요. 셀프샵은 손님 스스로 피부나 몸 전반을 관리할 수 있게 근적외선 사우나, 반신욕, 전신욕, 좌욕, 발마사지 기기 등을 비치했고요. 2시간에 2만원이면 원하는 기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제가 늘 상주해서 상담을 거쳐 예약하시면 몸 상태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전문샵은 전문적으로 피부 관리를 받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는데요. 20년 이상 피부마사지 경력으로 전신, 부분 마사지를 해드려요. 요즘에는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로 손상 피부가 많거든요. 재생관리나 수분 보충 쪽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일도 하죠.
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제 이름을 걸고 옥천공설시장, 김밥천국 사거리 인근에서 10년 넘게 피부관리실을 했어요. 피부관리 자격증이 생길 때 옥천서 사업자 신고를 제가 처음으로 했을 거예요. 기존 손님들도 오랫동안 봐왔던 분들이라 저를 믿고 찾아오고 계세요.

상호는 티가 나게 예뻐진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티나’에서 따온 거예요. 남을 예쁘게 해주는 피부관리 일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태어난 곳은 경남 함양인데 학창시절은 전주에서 보냈고요. 결혼하고 대전서 지내며 피부관리 일을 하다가 옥천에 온 지는 15년도 넘었을 거예요.

제 친구가 옥천서 피부관리샵을 하다가 자기가 못 할 상황이라 옥천에 오게 됐는데요. 그 친구는 제주도 가서 살고, 저는 지금까지 정착하게 됐죠. 옥천이 좋더라고요. 봉사단체 효두레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정도 들고, 편했어요. 이젠 아예 터를 잡고 살고 있네요.
주변을 보면 그래요. 여자는 항상 남을 위해 헌신하며 살거든요. 자신을 지키고 예쁘게 가꿀 때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살면서 깨달았어요. 지금부터라도 자기 몸과 피부를 가꾸는 시간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이티나샵에 오셔서 차도 한 잔 마시고 수다도 나누는 그런 공간으로 편하게 활용하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