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2일부터 쉐보레 전시장 있던 자리에서 과일 가게를 열었습니다. 3~4일 전부터 가오픈 형태로 운영했는데요. 장인어른께서 청과상 계통 일을 해서 배우기 시작했고요. 인천 영종도에 들어가서 과일 장사를 하다가 옥천에 완전히 넘어왔죠.
그동안 손님들이 많이 왔다 가셨는데요. 어떤 손님은 맘카페에 가게 소개하는 글도 올려주셔서 하루하루 다르게 많이 오고 계세요. 요즘 철은 포도, 복숭아죠. 자두나 아오리(풋사과)도 잘 나가고요. 보시기 편하게 과일마다 가격을 적어놨어요. ‘이 과일 가격은 이렇습니다’ 신뢰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과일마다 산지는 다양한데요. 제가 새벽에 경매장 가서 떼 오는 과일들도 있어요. 수박 같은 경우 부여나 고창에 계약해놓은 데가 있어서 거기서 많이 가져오죠. 과일은 제 몸이 힘들어야 좋은 거 갖고 와요. 일찍 움직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다 집어 가니까 안 좋은 것만 남고 가격도 비싸거든요.
매장에 들어온 과일들은 네이버 밴드를 통해 소식을 알려드려요. 가격이나 과일 사진을 올려놓으면 손님들이 덜 번거로울 테니까요. 매장에 오셔서 눈으로 구경하셔도 좋아요. 얼마 전에는 장령산작은음악회 행사 때 과일을 갖다 드렸는데 단체 예약도 받고요.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은 웬만하면 다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제 입맛하고 손님 입맛이 다르잖아요. 백번 말씀드리는 것보다 한 번 먹는 게 더 빠르니까요. 복숭아 같은 건 드신다고 하면 잘게 잘라서 드리고, 수박도 쪼개서 드시게끔 해드려요.
옥천에는 지난해 11월에 와서 문정리에 사는데요. 아내가 옥천사람이고, 제 고향은 대전이에요. 와이프랑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옥천에 많이 왕래했죠. 결혼하고 나서도 장인어른께 과일 장사 배운다고 일주일에 4~5번은 왔다 갔다 했죠.
경매장 가는 날에는 아침에 조금 늦게 문을 열 수 있는데요. 보통 9시나 9시30분 사이에는 열고요.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할 테니까 많이 찾아와주세요.  

 

주소 : 옥천읍 문장로 82 1층
전화 : 070-7737-7191
영업시간 : 오전9시~저녁10시30분
밴드 : band.us/band/8804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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