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부터 먹자골목에 디저트 카페를 열었어요. 마카롱·마들렌·에그타르트·티그레(각 2천원), 머랭쿠키(2천500원) 등 달콤한 프랑스 과자 위주로 준비해서 달꼬미라는 상호를 냈고요. 커피, 스무디, 버블티, 에이드 음료도 있지만 주 메인은 마카롱이에요. 마카롱 맛은 꼬숩인절미, 쬬코, 요거트, 상큼딸기, 말차, 흑임자 등 다양해요. 디저트는 대체로 아침에 일찍 나와서 굽기 시작하는데요. 마카롱은 전날 만들어서 숙성해야 더 쫀득하고 맛있게 나와요.

같이 일하는 분이 마카롱을 주로 만들고요. 저는 구움과자를 만들어요. 마들렌은 조개 모양으로 구운 프랑스 과자이고요. 티그레는 프랑스어로 ‘호랑이 무늬’라는 뜻이 있데요. 호랑이 반점처럼 생긴 빵 모양에 초콜릿이 살짝 얹어져서 나와요. 제과제빵을 전공해서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기본적인 제빵 지식이나 식재료의 쓰임새를 배웠지만, 실제 마카롱이나 구움과자 조리하는 법은 제가 알아서 찾고 스스로 터득했어요.

예전에 천안에서 3년 가까이 카페도 하고, 치킨 장사도 했는데요. 아버지 고향이 옥천이라 부모님은 줄곧 옥천에 사셨고요. 지금 동이면에 계세요. 저는 중학교까지 옥천서 다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타지 생활을 했는데요. 이번에 시기가 잘 맞아서 옥천에 왔어요. 부모님은 잘해보라고 응원해주셨어요.

달꼬미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해서 예약 주문이나 문의를 받으려고 해요. 인스타그램도 해서 앞으로 매장에 준비된 쇼케이스 소식을 전해드리려고요. 저희가 만드는 음식들은 다 맛있어서 입소문이 나면 자주 찾아오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매장에 오셔서 드셔도 좋고, 포장해서 가져가실 수 있답니다. 앞으로 한결같은 맛으로 보답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