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운동회를 기억해보면 뜨거운 땡볕 아래 운동장 바닥에 앉아 지루하게 기다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이들과 뛰어 놀고 싶었지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오늘 열린 증약초등학교의 작은 운동회에서는 앉아서 쉬는 아이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모두가 땀을 흘리며 뛰고 있었다. 학생들을 응원하는 유미애선생님(3학년 담임)을 만나 인터뷰 한 후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우리 운동회는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다 참여할 수 있어요~작은 운동회의 장점인 것 같아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작은운동회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도 선생님
예곡폐교는 확실히 달라졌다. 이제 폐교의 흔적이라곤 ‘예곡국교’란 명패와 '책읽는 소녀상’ 뿐 이마저도 말끔하게 다시 색칠해 ‘신상품과 마찬가지로 새롭다는’ 요즘 유행하는 ‘뉴트로’느낌이다. 수년 전 신문화공간조성사업으로 한번 본관건물을 싹 리모델링을 한 예곡국교는 농촌마을종합개밠사업인 ‘팔음산권역사업’을 받아 최근 다목적회관을 준공하는 등 마지막 리모델링 절차를 완료했다. ‘팔음산권역’이라고 이름지은 것은 옥천의 가장 큰 산인 팔음산이 품고 있는 명티, 법화, 예곡, 삼방리 등 4개 마을에 등 41억원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기초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