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에는 피씨방이나 코인노래방, 카페도 있고 도서관, 수영장,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이라도 있으니 기웃거릴 공간이 있지만, 면에 가면 사실 열악하다. 이원면이나 청산면같이 청소년문화의집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사정은 낫지만, 어중간하게 안내면처럼 아무것도 없는 면은 정말 아득하다.시내버스를 타고 읍에 나들이를 하지 않으면 마을 안에 친구들도 얼마 없어 혼자 보내는 게 일쑤다. 방학이 좋지만 또 싫은 이유이다. 자칫 무료할 뻔한 겨울방학을 학교와 학부모들은 '쌈박'하게 바꿔놓았다. 학교가 놀이터로 변신했다. 학기중과 똑같이 학교버스를 운
면에는 환경이 더 열악하다. 이원청소년문화의 집이 없었더라면 지루한 방학, 읍내를 나가거나 휴대폰을 가지고 하루종일 노닥거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도시에 가면 흔한 코인노래방도 없고 피씨방도 없다. 다행히 청소년 문화의겁이 그 틈새를 채워준다. 노래방도 공짜고, 영화관이 크진 않지만 DVD를 빌려 보는 것도 시간 보내기 딱이다. 수요일마다 새로운 프로그램, 2층 도서관 한편에서 청소년지도사와 함께하는 전래놀이, 도서관 가는 길목의 하나뿐인 탁구장도 청소년들에겐 정말 소중한 공간이다. 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9시까지 문을 여는 청소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