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고 싶다면 '숲속의 호수'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고 싶다면 '숲속의 호수'로
  • 임유진
  • 승인 2019.07.25 14: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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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면 남곡리 '숲속의 호수' 펜션 겸 카페
'숲속의 호수' 안 '숲속의 카페'. 조연수(54) 대표가 2년 남짓 이 공간을 꾸리고 있다.
'숲속의 호수' 안 '숲속의 카페'. 조연수(54) 대표가 2년 남짓 이 공간을 꾸리고 있다.

[상가탐방] 옥천읍에서 동이면으로 향하는 길목, ‘숲속의 호수’라 적힌 조그만 나무간판이 눈에 띈다. 간판이 가리키는 곳으로 다시 굽이굽이 골목길을 들어가면 들꽃, 길가 위 정자에서 수다 떠는 할머니들, 소 울음소리 만난다. 그렇게 500미터 쯤 갔을까. 숲과 호수, 천장이 높은 나무 건물로 이뤄진 ‘숲속의 호수’ 카페 겸 펜션이 나타난다.

‘숲속의 호수’의 첫인상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것. 나무숲으로 이뤄진 산책길, 큼지막한 호수, 음식과 차, 브런치 메뉴를 모두 갖춘 식당 겸 카페. 그리고 그 옆에 펜션까지.  

말 그대로 '숲 속의 호수'다. 자연호수는 아니지만, 호수에 비친 숲의 모습이 나름의 운치를 준다.
말 그대로 '숲 속의 호수'다. 자연호수는 아니지만, 호수에 비친 숲의 모습이 나름의 운치를 준다.
나무숲이 우거진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나무숲이 우거진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식당 겸 카페를 겸하는 '숲 속의 카페'.
식당 겸 카페를 겸하는 '숲 속의 카페'.
카페 옆으로는 펜션 두 동이 자리잡아 있다. 한 동당 20-30명 수용 가능하다.
카페 옆으로는 펜션 두 동이 자리잡아 있다. 한 동당 20-30명 수용 가능하다.
카페 옆으로는 펜션 두 동이 자리잡아 있다. 한 동당 20-30명 수용 가능하다.
카페 옆으로는 펜션 두 동이 자리잡아 있다. 한 동당 20-30명 수용 가능하다.
펜션 내부 모습.
펜션 내부 모습.
펜션 내부 모습.
펜션 내부 모습.
펜션 내부 모습.
펜션 내부 모습.

 

이곳을 운영하는 이는 세종에서 거주하는 조연수(54) 씨다. 옥천에는 올갱이국 먹으러 몇 번 와봤다는 것이 전부인 그. 옥천이란 지역이 생소했음에도 이곳을 택한 이유는 이곳 땅 주인이 말했던 한 문장이었다. ‘영산홍이 호수를 빙 둘러 피어 있는 곳.’ 아스팔트 도로,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을 바라보는 것으로 채워진 일상을 이제는 벗어나고 싶었다. 

“도시에 살면서 아무래도 치열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시스템 안에 한 부품이 되는 느낌이 있었으니까요. ‘내 공간’에서 ‘내 방식’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저를 이곳으로 오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긴 펜션, 식당 건물도 이미 다 지어져 있던 공간이었거든요. 속사정은 모르지만, 지어놓고 5년 정도 영업을 안 하고 있던 공간이라고 하더라고요.” 공간을 짓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고, 꾸리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겠다 싶어 이곳을 택한 이유도 컸다.   

조연수(54) 씨.
조연수(54) 씨.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이곳에 온 때가 2년 전이다. 그가 가장 집중했던 건 ‘숲속의 호수’만의 차별화된 메뉴 개발. 그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이곳 대표 메뉴는 ‘큐브스테이크샐러드’다. 동그란 접시에 샐러드 야채가 소복하게 쌓여있고 그 주위로 소고기 안채살이 둥그렇게 둘러져 있다. “다른 데서는 먹어볼 수 없는 맛”이라 자평하는 메뉴. 그 맛의 비결은 소스에 있다. 각종 견과류에 참깨를 갈아서 만든 소스인데,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 이곳 ‘스파이시 숲 파스타’ 또한 다른 곳과 달리 해물소스를 첨가해 차별화된 맛을 낸다고. 이외에도 직접 담근 오미자차, 생강차, 대추차부터 숲 블루베리 라떼, 숲 딸기라떼 등 음료 메뉴가 갖춰져 있다. 

이곳의 대표메뉴 '큐브스테이크샐러드'.
이곳의 대표메뉴 '큐브스테이크샐러드'.
브런치 메뉴 '치즈 파니니'
브런치 메뉴 '치즈 파니니'
수제 오미자차와 카페모카
수제 오미자차와 카페모카. 과일과 크래커도 디저트로 함께 준다.

사실 이곳은 ‘대전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는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다. 따로 홍보마케팅을 한 것도 아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입소문이 난 것. 대전에서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거리라는 것도 한몫 했을 터. “멀리서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서 일부러 브레이크타임도 따로 두진 않아요. 늦은 점심을 먹을 곳이 생각보다 없으니까. 여기만큼은 ‘언제든지’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곳에서 머물수록 드는 생각은 이거예요. 맛있는 음식 대접해서 여기 오시는 분들한테 행복감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 너무 잘 먹고, 잘 쉬고 간다는 얘기 들을 때만큼 기쁠 때가 없거든요. 제 마음을 마치 알아주는 것 같아서요. 이제 2년 된 거면, 겨우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이곳이 옥천 분들한테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여기에서 생일잔치도 하시고, 마을 잔치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손님이 원하신다면 떡국, 갈비찜 이런 메뉴도 준비할 의향 있습니다!”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구분된 공간이 있어, 상견례 공간으로도 종종 쓰인다고.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나무 냄새 나는 공간 안, 창문 밖으로는 초록빛 풍경이 펼쳐진다.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숲속의 카페 내부 모습.
야외 테라스도 마련돼 있다.
바깥 날씨를 즐기고 싶을 땐, 야외 테라스를 이용하면 된다. 
야외를 즐기다 보면 고양이 녀석들도 만날 수 있다.
야외를 즐기다 보면 고양이 녀석들도 만날 수 있다.

 

주소/ 충북 옥천군 동이면 남곡리 238-14 (선사로 138)
연락처/ 043-733-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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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2019-08-04 10:27:55
숲속의 호수도 아름답지만 사장님도 너무 이지적이고 도회적으로 생기신 자연 미인 이시네요. 그리고 음식도 정말 맛있게 보여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