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유치원 마당에서 총 세 개의 물풀로 놀이
모두 6개 반, 5~7세 117명 중 104명 어린이 참여
'물놀이 너무 좋아요!'

"물놀이 좋아요? 얼마나 재미있어요?"

"무한까지요!"

7월24일, 삼양유치원 마당에 물놀이장이 열렸다. 본래 7월10일 예정이었던 물놀이가 비 소식에 18일로 미뤄졌다가, 또 비가 와서 25일로 미뤄진 와중에 25일에 또다시 비 소식이 있어 '안 되겠다' 하고 오늘 물놀이를 하게 되었다고. 오전부터 시작된 물놀이는 오후까지 지칠 줄을 모르고 계속됐다. 내일 찾아올 비 때문인지 햇볕은 들지 않지만, 그래서 더 좋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물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아이들의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다.

짓궂은 미소를 보고 도망치려다가 그 장난기가 예뻐서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기어이 물을 뿌리고야 마는 들꽃반 아이들.
짓궂은 미소를 보고 도망치려다가 그 장난기가 예뻐서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기어이 물을 뿌리고야 마는 5세 들꽃반 아이들.
삼양유치원 명사수들. 선생님을 향해 정확하게 조준해 발사한다.
삼양유치원 명사수들. 폼이 보통이 아니다. 선생님을 향해 정확하게 조준해 발사한다.

한편에는 주무관들과 행정실 직원들도 나와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는다. 교사들도 함께 물 속에 들어가서, 물 밖에 나와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느라 활기가 넘친다. 현장학습 담당의 김정숙 교사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오전에도 물놀이를 했는데, 밥 먹으러 나와서도 얼른 다시 들어가자고 아우성이었어요. 잠깐만 쉬자, 준비운동 하고 들어가자고 겨우 달랬죠."

형님들보다 조금 앞서 물놀이를 마치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들꽃반 아이들.
형님들보다 조금 앞서 물놀이를 마치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들꽃반 아이들. 실컷 놀아 지칠 대로 지쳤다.
'사진 찍어 줄까?' 했더니 알아서 포즈까지 취해주는 아이들. 왼쪽부터 박지윤, 안소은, 안규빈, 현아람 어린이. 7살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7세반의 박지윤, 안소은, 안규빈, 현아람 어린이는 '물놀이 어때요?' 하는 물음에 이구동성, '재밌어요!' 하고 답했다. '얼만큼?' 하니 또 한 목소리로 '많~이!' 한다. 괜히 친구가 아니다, 생각하자마자 저마다 소리높여 '잠수하는 게 재미있어요!', '물총이요!', '미끄럼틀 좋아요!', '다이빙이요!' 하고 뭘 하고 노는지 줄줄 이야기해준다. 과연 다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폭삭 젖었다.

한편 이날의 물놀이에는 6개반 117명의 어린이 중 104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순간포착! 풍덩 빠지기 직전의 순간.
순간포착! 풍덩 빠지기 직전의 순간.
여기저기서 선생님들에게 물을 뿌리느라 여념이 없는 아이들이 보인다.
여기저기서 선생님들에게 물을 뿌리느라 여념이 없는 아이들이 보인다. 덕분에 기자도 조금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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