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산중, '생생문화재' 프로그램 참여

15일 청산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이 '생생문화재-의병들이여, 옥천으로 집결하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5일 청산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이 '생생문화재-의병들이여, 옥천으로 집결하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중봉 조헌 선생과 청산중 학생들이 만났다. 15일 청산중학교에서 꿈길탐색주간을 맞아, 청산중 1,3학년 학생들이 안남면 도농리에 있는 중봉 조헌 선생 묘소를 찾은 것. 이곳에서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주관, 충청북도 주최 문화유산 활용사업 “생생문화재-의병들이여, 옥천으로 집결하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옥천에 대표 인물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김준기 연구원의 질문에 학생들이 답한다.
“정지용이요!” “정순철이요!”
매년 열리는 지용제와 정순철 작곡 동요 ‘짝짜꿍’에 비해,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중봉 충렬제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터. 중봉 조헌(1544~1592)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유학자로, 관직에 물러난 뒤 옥천에서 제자 양성과 학문을 닦는 데 전념했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킨 의병장이기도 하다.

이날 학생들은 중봉 조헌 선생을 보다 가깝게 만나고자 조헌 선생 묘소로 향하는 돌계단을 함께 올랐다.

중봉 조헌 선생 묘소로 향하는 길. 돌계단길이 꽤 가파르다.
중봉 조헌 선생 묘소로 향하는 길. 돌계단길이 꽤 가파르다.
조헌 선생 묘소.
중봉 조헌 선생 묘소.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김준기 연구원이 중봉 조헌 선생에 대한 일화를 전하고 있다.

“조헌 선생 하면 가장 유명한 일화가, 도끼를 들고 시정의 폐단을 규탄하는 상소(지부상소)를 올린 것이에요. 상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자신의 머리를 도끼로 치라는 메시지였던 거죠.” 조헌 선생의 강직함을 드러내는 일화를 들으며, 다함께 조헌 선생 묘소 앞에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직했던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며 다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충사에 모셔져 잇는 조헌 선생의 영정과 위패
표충사에 모셔져 있는 조헌 선생의 영정과 위패

묘소 바로 아래 조헌 선생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인 표충사를 짧게 둘러 본 후, 학생들은 옥천 배바우도농교류센터로 향했다. 조헌 선생의 생애가 담긴 판화 ‘항의신편’을 가지고 컬러링북을 그리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김소희 학생 (청산중 1)

 

박수미, 서하영 학생 (청산중 1)

 

김도현, 최재현 학생 (청산중 3)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 많다는 걸 알았어요.” - 김소희 학생 (청산중 1) 

“새로운 역사지식을 알게 돼 뿌듯해요.” - 박수미, 서하영 학생 (청산중 1)

“조헌 선생을 처음 알게 됐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다니 감사한 맘이 듭니다.” - 김도현, 최재현 학생 (청산중 3)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박소연 교육활용팀장은 “지역의 역사인물,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친숙하게 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소년이 이번 시간을 통해 지역에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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