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중, 교내 진로캠프 11일 열려

같은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청산중학교 학생들. 이번 진로캠프에는 청산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 학생들 모두 참여했다.

‘진로탐색을 위해 꼭 일상을 벗어나야 할까? 우리 일상에서 우리 꿈을 발견할 수는 없을까?’ 11일, 청산중학교에서 진행한 ‘2019 교내 진로캠프’는 이렇게 묻는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 중인 ‘꿈길탐색주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진로캠프 주제는 ‘덕업일치’다. 스스로 ‘덕후’라 느끼는 분야와 ‘직업’을 연결시켜보자는 취지다.

이날 프로그램 강사로 참여한 진로교육 컨텐츠 회사 (주)해본사람들 김원경 대표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삶 속 경험이 진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번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커서 뭐가 될 거니?” 묻는 대신, “올해 즐기고 싶은 놀이는 뭐니?” “취미로 삼고 싶은 것들은 무엇이니?” 묻는 강사의 질문에 아이들의 입이 바빠진다.

“올해 하고 싶은 건 부모님한테 효도하기에요. 엄마랑 같이 찜질방 가고 싶어요!”

“방탄소년단 콘서트 가기!”

“연예인 사진 캡처한 거 보정해서 소장하는 거요!”

아이들이 가볍게 던진 말들이 수업 막바지에는 '가족심리상담사', '연예기획사 매니저‘ 등 직업으로 구체화됐다. 청산중 고필성 진로체험 담당교사는 “'자기발견'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산중학교에서 11일 교내 진로캠프가 진행됐다
오른쪽부터 3학년 최재현, 안명호, 김환희, 강민성, 김도현 학생

 

2학년 진은정(오른쪽), 박은정(왼쪽) 학생
엉뚱한 질문도 좋으니 무엇이든 이야기해보라는 이야기에 아이들이 던진 질문들. '발톱 깎을 때는 어느 발가락부터 깎나요?'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시간'. 학생들은 즐겁다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시간'. 학생들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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