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삼복 중 가장 첫번째로 드는 복날, 초복이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고장 어르신을 위한 잔치가 벌어졌다. 노인장애인복지관이 삼계탕을 잔치음식으로 준비한 것.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점심시간이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되지만 오늘은 10분 일찍 점심준비를 했다. 잔치 소식에 어르신들이 복지관 별관 식당에서부터 본관까지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기 때문. 식당 좌석은 모두 117석인데 오후 12시30분께까지 표를 끊은 어르신 수는 500여분이다. 복지관 사회참여팀 김영권 사회복지사는 평소보다 두 세 배는 더 많이 오신 것 같다 이야기를 전해줬다.

오동통한 닭과 갖은 야채를 넣고 끓인 죽, 상큼 달달한 양파·오이 장아찌에 김치, 마지막으로 시원한 요구르트까지. 올 여름 든든하게 해줄 한 끼 점심식사다. 복지관 직원들이 모두 나와 어르신들 닭을 직접 손으로 발라줬다. 복작복작 정신 없다 하면서도 어르신들, 웃지 않을 수 없다. 올 여름도 잘 지내봐야지.

복지관 식당은 별관에 있지만 줄이 본관까지 길게 늘어졌다. "그래도 새치기는 하지 말아야지." 어르신들 웃음이 따뜻하다
복지관 본관에서 표를 끊고 있는 어르신. 복지관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작복작하다
식사를 마친 어른들도 한 켠에 앉아 계신다. 커피로 다 함께 건배
'어머니 맛 어떠세요~' 물어보니, 엄지 손가락을 척.
'어머니 맛 어떠세요~' 물어보니, 엄지 손가락을 척.
삼계탕 한그릇. 풍성한 초복이다.
삼계탕 한 그릇. 풍성한 초복이다.
삼계탕 한 그릇. 풍성한 초복이다.
삼계탕 한그릇. 풍성한 초복. 창밖 여름 풍경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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