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옥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청양식품 신축공장에서 준공기념식의 일환으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옥천군)
4월 20일 옥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청양식품 신축공장에서 준공기념식의 일환으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옥천군)

‘옥천테크노밸리’에 ㈜청양식품이 신축공장을 세우며 입주했다. 가풍리 일대 산업단지가 의료기기단지에서 테크노밸리로 바뀐 이후 첫 입주다. 공장 준공식에서 ㈜청양식품은 장학금 1천만원을 옥천군에 기탁했다.

20일 옥천테크노밸리에서 ㈜청양식품 신축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청양식품은 사업비 80억 원을 투자해 테크노밸리 내 1만3천여㎡ 부지에 3층 규모 공장을 건설했다. 구공장의 생산량으로는 요구물량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새 생산시설을 도입해 더 엄격한 기준으로 식품을 생산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청양식품 이윤미 실장은 “2019년 공장매물을 찾으러 다니던 중 테크노밸리가 분양 중인 것을 알게 됐다”며 “대전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이곳에 공장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생산물량 증가에 따라 추가 채용도 기대된다. 이윤미 실장은 ㈜청양식품이 테크노밸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옥천의 지역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려 했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 규모는 20명이 채 되지 않지만, 이번 공장 신설로 2025년까지 50여명 까지 직원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은 일자리 창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준공식에는 김재종 옥천군수와 조효근 ㈜청양식품 대표를 비롯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재종 군수는 “㈜청양식품을 시작으로 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라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에서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서 ㈜청양식품 조효근 대표는 장학금 1천만원을 옥천군에 기탁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 대표는 “기업과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작은 정성”이라며 “지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투자에 대한 부담도 있을 텐데 장학금까지 기탁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양식품은 고춧가루 가공을 하는 연매출 60억원의 강소기업이다. 볶음 참깨나 들깻가루 등 기타 농산물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2013년 소규모 해썹(HACCP) 인증을 받았다.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오는 7월 한층 더 까다로운 일반 해썹 인증을 받아 판매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