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주거취약가정 주거환경개선 사업 시행
피옹호인의 주거환경 취약성을 감지한 시민옹호인이 복지관에 직접 요청

지난 6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 및 주민들과 함께 주거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 및 주민들과 함께 주거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 및 주민들과 손잡고 주거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나섰다.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여느 때처럼 복지관의 기획에서 출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 내 ‘시민옹호인’과 ‘피옹호인’ 간의 진한 유대가 빚어낸 활동이라는 데서 의미가 깊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시민옹호 지원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돼 관련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진행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대상지는 복지관 통합사례관리 대상자인 A씨(72. 옥천읍 삼양리)의 집이었다. A씨의 자녀 B씨(발달장애인, 피옹호인)가 시민옹호인 사업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B씨와 친밀하게 지내며 B씨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익히 알고 있었던 시민옹호인 김주란씨(부활원 사회복지사)가 이러한 사실을 복지관에 알려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옥천군 내 4개의 봉사단체(대성적십자, 사랑봉사단, 가족봉사단, 꿈나무YES+THE나눔)와 시민옹호인이 참여하였으며, 옥천군자원봉사센터, 옥천읍행정복지센터, 옥천군시니어클럽, 옥천군기초푸드뱅크, 충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이 참여했다. 

이렇듯 시민옹호인과 피옹호인 둘 간의 유대가 여러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데는 지역 내에서 보이지 않게 활동하는 시민옹호인들의 네트워크가 자리하고 있었다. B씨의 시민옹호인으로 활동 중인 김 씨는 가족봉사단에서도 활동 중인데, 가족봉사단에는 김 씨와 같은 시민옹호인이 7명이나 있다. 여기에 옥천군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시민옹호인 등 알음알음 봉사인력을 모으게 된 것이다. 여기에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의 지원이 더해졌고, 규모가 커지자 옥천읍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게 됐다.   

봉사 당일 30명이 넘는 봉사인원들이 몰렸던 이유다. 이 날 A씨의 집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순식간에 담장 높이의 산더미처럼 쌓였고, 노후한 집기를 모두 꺼내 바닥에 깔자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집 청소뿐만 아니라 도배, 싱크대 수거, 세탁기 교체 등의 작업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자기부담금 50만원을 포함해 옥천군노인장애복지관이 88만원, 옥천읍이 150만원을 지원해 총 280여만원이 투입됐다. A씨는 복지관을 통해 “오랫동안 치우지 못해 가족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모든 분들 덕에 이제 청결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옥천군노인장애복지관 김양욱 사회복지사는 “우리 복지관이 기획해 진행한 사업이 아니라 시민옹호인들과 피옹호인들의 깊은 유대관계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발달장애가정의 주거 취약성을 발견하고 보완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 김주란 시민옹호인도 “시민옹호인 사업이 더욱 발전해 취약 계층들의 주거환경 개선이 더욱더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 및 주민들과 함께 주거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 및 주민들과 함께 주거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 및 주민들과 함께 주거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지역사회 봉사단체 및 주민들과 함께 주거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 시민옹호지원사업이란?
기관이 시민옹호인과 발달장애인 간 1대1 연결을 돕고, 교육·모니터링 등을 제공하며 시민옹호인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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